#나는 도서관 앞에서 아이들에게 물었다. "'꿈을 담는 도서관'이라고 했는데 어디다 꿈을 담지?" 가방에다 담는다는 아이도 있었고 머리에 담는다는 아이도 있었다. 내내 배우기만 하던 내가 처음으로 가르쳤다. 꿈은 가슴에 담는 것이라고. 그러나 생각해 보면 서정분교 자체가 꿈이었다.이는 지난 15일 별세한 지성인이자 많은 사람들의 스승인 신영복 선생이 2012년에 펴낸 '변방을 찾아서'라는 책에 실린 '꿈은 가슴에 담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로 서정분교 방문기중 끝부분의 글이다. 선생이 첫
새들은 하루에 자기 몸무게 10% 정도의 먹이를 섭취해야 체력이 유지된다. 가창오리는 몸무게가 500g로 하루에 50g의 먹이를 먹어야 한다. 해남에 25만 마리가 머물고 있다. 가창오리는 벼 낟알과 풀씨가 주식이다.벼 낟알 1개의 평균 건조 중량이 0.029g(간척지는 0.027g) 정도이고, 에너지량은 3.41kcal/g(농촌진흥청 1986)이므로 가창오리 한 개체 당 하루에 필요한 낟알 수는 1724개 정도다. 이는 5878kcal다.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성인체격 기준으로 1일 섭취권장 열량은 2040kcal이다. 사람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의 태양이 밝아와 모두의 희망과 바람의 소원성취를 기원했지만 불안한 한해가 될지 모른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어떤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오랜 세월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는 후퇴하여 독재정치의 음습한 그림자가 어른거리며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극심해져 대다수의 국민은 살벌한 생존경쟁의 현장에 내몰리게 될 것 같다.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헬조선'이라는 말은 한국사회가 심각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기득권이 구조화되어 있고 생존경쟁을 둘러싼 지옥과 같은
간척지는 바다에 제방을 축조하여 만든 토지이며, 동물행동학은 행동, 행태, 습성 등의 관찰을 통하여 동물에 관한 일반적 지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다.가창오리는 겨울철새이며 한국·일본·중국 북부 및 동부에서 월동한다. 1984년 주남저수지에서 5000마리가 처음 발견됐고, 1993년에 4만마리(함규황), 2003년 고천암에 32만마리(이정식)가 발견됐다. 현재 영암호에 25만마리 정도있다.몸길이 35~40cm, 날개길이 21cm, 무게는 500g 정도다. 전 세계 개체수의 90% 이상이 국내에 도래하여 월동하며, 대 무리를 지어 함께 비
감수성[感受性]은 자극을 받아들여 느끼는 성질이나 성향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에 인간의 기본 권리인 인권이 덧붙여진 인권감수성이란 특정 상황을 인권관련 상황으로 인식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다.집권당의 대표가 같이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나섰던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연탄색이랑 얼굴색이 똑같다"는 말을 해서 영국 로이터통신 서울특파원이 트위터에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코멘트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여성, 노동자에 대한 인권차별적 발언뿐만 아니라 전국이 강남 수준만 된다면 선거가 필요없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올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여전히 해가 뜨고 지는 하루하루가 되풀이 되지만 해를 나누는 연말이 되면 누구나 지난 일년을 뒤돌아보게 되지요. 새해 아침의 희망과 꿈은 어디로 가고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고 생각하지요. 사람 사는 세상살이가 그런 것 같습니다.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살기 힘들다고 야단입니다. 자영업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하고 농민들은 모든 농사가 풍년이지만 즐겁지 않다며 좀 살게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농축수산업이 주력산업인 우리 지역은 이대로 가다간 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
4대강 사업 중 하나인 영산강하구둑구조개선사업을 2013년에 끝냈다.환경성을 검토하면 공사를 하기 전에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여야 했는데 반영하지 않았다. 영산강배수갑문은 초당 약 1만톤, 영암호배수갑문 확장공사는 4000톤, 금호호는 2000톤의 홍수배제량이다.환경부는 영산강의 경우 한곳에 집중적인 담수배출이 해양에 일시적인 쇼크와 수질 그리고 부유사 흐름에 악영향을미친다고 지적하였다.(김민환) 수질은 중금속인 철, 크롬, 비소가 영산호, 영암호 방조제 부근에 중간 내지 심한 오염 단계로 조사되었다.(사
미네소타주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홈런타자 박병호 선수가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연고지로 미국의 중북부에 위치한 농업과 목축이 활발한 지역이다. 워비곤호수(Lake Wobegon)는 개리슨 케일러(Garrison Keillor)의 라디오 쇼 프로그램 배경으로 사용된 미네소타에 있는 가상의 마을이다. 워비곤(Wobegon)은 슬픔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워비곤(Woe be gone)은 '비애가 사라진' 이란 의미로 이 마을 남자들은 모두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고 여성들은 강하며 아이들은 모두 평균이상
영산강하구둑구조개선 사업의 경제성을 보면, 영산강, 영암호, 금호호와 연계해 홍수 시 치수를 위한 사업으로 총 6000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홍수빈도 200년이 아닌 1만년을 적용하였다.3개 공구에 주요사업은 배수갑문확장 2개소와 제수문 2개소 등이다. 국정감사에서 영산강하구둑구조개선사업 2공구(영암호수문)공사에 대해 김승남 의원은 "입찰공사에서 최초 낙찰자가 수주를 포기하면, 차순위 낙찰자의 사업비 차이가 500억원으로 재입찰해야 하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러자 농어촌공사는 "일괄입찰 등의 입찰특별유의서 제25조
공자(孔子)가 태산(泰山)을 지날 때 깊은 산속에 살다 시아버지에 이어 남편과 자식까지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한 여인이 이 무서운 산속에서는 가혹한 정치에 시달릴 걱정이 없기 때문에 뗘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공자는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茄政猛於虎)"라고 탄식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오는데 요즘은 어떤가.지난 14일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하는 특별한 서울 나들이가 있었다. 농업은 이 세상 인간살이를 지탱해주는 기본이라 여겨 농사를 천직으로 살아왔는데 세상은 살기 좋아졌어도 농사짓는 일은 천한 일로 밀리고
중국의 4대 소설로는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를 꼽는다. 이 소설 중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는 모두 민란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 삼국지에서는 노란수건을 둘러쓴 도적떼 황건적(黃巾賊)의 난이 도입부에 등장한다.기실 그들은 통치권자의 폭정과 지주의 억압에 숨죽이며 살다가 억누르면 꿈틀대고, 짖밟으면 일어나던 백성들 이었다. 친숙한 손오공이 등장하는 서유기는 현장법사와 제자들이 구법 여행을 다녀오는 내용으로 백련교나 명교가 지향하던 미륵세상 구현이라는 이념이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 무협지에서 사파로도 자주 등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만들고 있는 해남군 산이면 영암호의 배수갑문 위에 설치된 전망데크(산책로) 지지보는 일체화 시공(크레인가설→볼트 체결)으로 길이 355m, 폭10m다. 시설면적은 2500평 정도로 학교운동장 크기로 된 철골시설물이 도로위에 올라가 있다. 이를 지지하는 부재하중이 380톤이라고 한다.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시설한계'란 자동차나 보행자 등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일정한 폭과 높이를 갖추고 안쪽에는 시설물을 설치하지 못하게 하는 도로 위 공간 확보의 한계를 말한다.
몇 개월 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해남군청의 공무원 승진인사와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 보고서가 지난달 20일 공개되었다.공무원 승진에서 중요한 자료인 근무평정은 해남군의 경우 6급이하 공무원은 1년에 두차례 실과장이 부군수와 협의해 실시하며, 실과별 서열명부를 만들고 근무평정위원회에서 전체적인 순위를 조정한다.군수는 이 과정에 개입할 수 없음에도 감사원은 해남군수가 인사 실무자에게 근평과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수정하라는 지시를 했고 정당한 순위를 변경시켜 근평위원회와 인사위원회의 업무수행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고 있다. 부
세월호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해 검찰이 "대한민국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출처불명한 소문을 근거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다음달 26일 법원의 1심선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이번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한 대처과정을 살펴보면 두 가지의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첫째, 산케이신문은 후지산케이 그룹의 산하로 일본 극우단체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영산강 3단계 간척지는 새만금간척지의 절반인 6000만평이다. 여기에 방조제 4km로 인해 생겨난 간척지는 해남에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현재 기업도시가 조성중으로 간척지에 석탄재 190만톤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와 염분이 만나면 제초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영암호의 배수갑문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인 22조원 공사일부로 공도교는 통선문과 함께 설계변경까지 포함해 약 2000억원 공사다. 다리의 외형은 소라와 파도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바다로 미래로 열리는 오션게이트를 상징한다고 한다. 대한토목학회가 공도교를 201
요즘 우리 지역의 들녁을 지나다 보면 추수를 앞두고 산뜻한 샛노란 색의 황금물결이 출렁인다. 금년은 대부분의 농산물이 풍년이어서 옛 시절 같으면 풍년가를 부르는 여유로움과 행복감을 즐겼을 것인데 지금은 어떤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재화의 생산보다는 생산물을 팔아 얼마나 많은 돈을 만들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여서 풍년이 농민의 마음을 펀치 못하게 하는 것 같다.해남 지역공동체에서 주인인 군민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어려움은 어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기능은 민족의 문화와 역사, 생활이 담겨 있는 정체성이다. 찬란했던 잉카문명의 허무한 종말의 중요원인은 단순한 결승문자 외엔 언어가 없었던 그들은 외부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물 안의 개구리 신세였기 때문이다. 언어란 그 나라의 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회변화가 응축된 결정체이기 때문에 한나라의 언어가 얼마나 합리적인가라는 측면에서 척도를 들이대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한글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문자와 달리 '만들어낸 사람과 만든 시기'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유일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빛을 되찾는다'는 뜻으로 35년간의 일제치하에서 해방되었다.인구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수를 말한다. 인구와 관련분야는 경제학, 복지학, 환경과학, 생명과학 등이며 인구를 알면 사회가 보인다.2000년 전 해남 인구는 마한 시대의 고인돌을 보면, 인구가 3~4만 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호남고고학회 조현종, 2014). 이때 한국의 인구는 대략 300만명으로 해남인구는 약 1%를 차지한다. 광복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3천만 명이며, 광복 이후 대비 전국인구는 70년 동안
지난 5일 추자도 인근해역에서 해남선적 낚싯배 돌고래호의 전복사고로 1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남군과 11개 민간단체의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실의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식사제공과 뒷바라지 등 나눔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했다고 합니다.이제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기 어렵고 고달팠던 시절에도 추석명절 만큼은 풍성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많고 몸이 아프고 마음이 불안하고 외로움을 느끼
201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유병율은 9.18%로 54만명에 이르고 향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치매에 걸리신 부모님 때문에 마음고생 하는 자녀들이나 부양의 문제로 인한 다툼 때문에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족도 있다.인생을 살아가면서 고종명이라는 종착역까지 특급으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인생열차가 치매라는 역에 정차하게 되면 이후의 삶은 본인이나 가족에게 정말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펼쳐진다. 자녀들 중에는 치매노인을 예전과 다르게 사람이 변하고 말을 안 듣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 치매는 사람이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