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new normal) 이라는 용어가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국어로는 신창타이(新常態)라고 표현한다. 창타이(常態)라는 뜻이 '보통 때의 일정한 모양이나 형편'을 의미하므로 '커다란 위기나 변화 이후에 나타나는 새로운 정상 상태'라는 개념이 된다.1997년 IMF경제위기는 노동현장에서 정규직이 대거 비정규직화 되는 계기가 되었고 2008년 금융위기는 그나마 비정규직 마저 직접고용에서 간접고용 파견의 형식으로 내몰리는 계기가 되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저성장, 저금리, 저소
PM(particulate matter) 즉 미세먼지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물질로 오랫동안 대기 중에 머물거나 떠돌다 내려 앉는 직경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고체나 액체의 미립자상 물질을 말한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먼지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 10), 지름이 2.5㎛ 이하(PM 2.5)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30밖에 안되기 때문에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2012년 5월에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일제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서는 일본 기업이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하는 파기환송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중국내에서도 한국의 사례를 보고 일본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미쓰비시가 재빠르게 협상에 나서 중국피해자 들과 타협을 한 것이다. 일본의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중국의 강제노동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증명으로 한 사람당 10만 위안(18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합의자는 3명이지만 전체 지급자는 일본 외무성이 1946년에 조사한 중국인 노동자 사업장별 취로조사 보고서에
찌라시(ちらし, 散らし)는 일본어로 광고용도로 사용되는 A4나 B5형식의 1매 짜리 인쇄물을 말한다. 직접 배포하거나, 게시하거나, 거치장소에 두고 가져가도록 한 광고물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증권가 등에서 낚시성, 흥미성 위주로 확인되지 않는 소문을 퍼트리는 정보지를 뜻하는 속어로 사용되고 있다.찌라시는 황색언론이나 엘로우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황색언론은 신문의 발행부수를 늘리기 위해서 사실보도 보다도 선정적인 내용을 주로하는 저널리즘을 말한다.퓰리처상을 탓던 미국
광주 광천동은 대학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예전 버스터미널 주변과 아시아 자동차 주변으로는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었지만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1970~80년대의 모습을 지금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광천동 시민아파트이다. 1979년 1년여를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쇠락한 ㄷ자형 3층 건물과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는 계단의 난간,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세탁장의 모습도 그때 그대로 인데 아쉽게 재개발로 인해 머지않아 철거될 거라고 한다.대학 2학년이던 1979년 선배의 추천으로 활동하게 된 서클이 광천동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키에르케고르는 "불안과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라고 말했다. 물질만능과 과도한 경쟁의 사회에서 불안과 능력의 한계 앞에서 절망을 느끼는 우리에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절망에서 벗어나는 길은 신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한 그가 들오리 한 마리가 집오리들 속에서 사는 것을 보고 수개월 동안 관찰 끝에 남긴 이야기가 있다.지중해 연안에서 서식을 하는 들오리들이 여름동안 노르웨이로 이동하는데 마침 네덜란드의 상공을 지나게 되었다. 하늘을 날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느 농가의 뜰에서 집오리들
조선, 해운업계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수주절벽에 악화되는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의 삭풍이 몰아쳐 대량실직이 예고되고 있다.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030년의 미래전망에서 2030년이 되면 화이트칼라의 상당 직종은 인공지능로봇이나 슈퍼컴퓨터와 같은 기계가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병진단, 저작권의 분석, 학습능력 테스트와 같은 전문직의 역할을 기계가 하게 되어 일자리를 잃을거라고 한다.저성장과 경기침체에 따른 장기실업과 빈곤의 나락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기본소득'이 꼽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의결하여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성립되었다. 국민여론은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부정적 여론에 좀 더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소비가 늘어나 내수가 활성화된다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계부채나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나 쉴 형편이 안되는 자영업자나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입장이기 때문일 것이다.뿐만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사항을 1주일 정도의 기간에 졸속으로 결정하여 일터에서 업무상의 혼란을 초래하는
지난주 3박4일간 학생들의 수학 여행 인솔로 중국 상해, 항주를 다녀왔다.예로부터 중국사람들이 천당 밑에 항주소주라고 했듯이 항주는 남송(南宋) 수도의 영화를 간직한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표 IT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어 중국 IT 산업의 허브이기도 하다. 항주(杭州)는 지금 한창 공사 중 이었다. 올해 9월 G20회의를 앞두고 도시를 완전 개조하듯 도로와 신축건물 공사현장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세계3대 공연으로 불리우는 항주의 '송
국민은 위대하였다. 혁명적인 국민의 표심은 정치지형을 일거에 뒤바꾸어 정치권을 심판했다. 투표 전에는 야권분열로 누가 보아도 여권에 유리한 환경이어서 과반수를 넘어 개헌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지만 국민들은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보여 주었다. 후폭풍으로 여론조사 무용론이 나오는데 우리는 여론조사에 대해서 몇 가지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첫째, 여론조사는 일정한 시점을 끊어서 그 시점에서의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사결과는 지난 지방선거에 해남군수 선거 결과처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호조건이나 대응방식,
2014년 4월 16일로부터 2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한국사회는 그 시점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세월호의 자료화면을 볼 때마다 생생한 그날의 기억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그날의 사건은 사람의 생명보다도 돈을 소중히 여기는 자본의 논리가 불러온 재앙이었다.헌법 34조 6항에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가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지만 국가는 사고발생시점에서 2주년이 된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무책임과 무능함으로 일관하고 있다.세월호 사건으로 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다가온다. 세월호사건과 너무나 유사해 일본판 세월호 사건이라고도 불리우는 일본 이시노마키시립(石卷市立) 오가와소학교(大川小學校)를 논란 끝에 재해에 대한 반성과 교훈을 얻기 위해 폐허가 된 학교건물을 보존하고 주변을 희생자 위령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50분후 쓰나미가 몰려와 바다에서 5km 떨어진 오가와 소학교를 덮쳐 전교생 108명중 아동 74명과 교직원 1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다.지진 발생 후 교사들은 학생들을 운동장에 모이게 하여 안부를 확인한 후
해남신문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하려고 준비 중인 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이다. IPTV의 단순한 정의는 인터넷을 통해 텔레비전 방송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프로토콜(Protocol)이란 통신회선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컴퓨터, 컴퓨터와 단말기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경우의 상호약속을 뜻한다. 즉 IPTV는 인터넷과 텔레비전이 융합된 형태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및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로뎅의 조각 작품 중 '깔레의 시민'은 여섯명의 사람이 목에 밧줄을 걸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걷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으로 삼성생명 플라토 미술관에도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이 작품의 배경은 13~14세기에 걸친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전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 북부 영국과 가장 인접한 해안도시 깔레는 기근과 가혹한 환경 속에서 끝까지 영국에 저항 하였으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항복을 결정하였다.도시를 점령한 영국왕 에드워드3세가 깔레 시민 모두를 몰살시키겠다고 하자 깔레시장은 자비를 베풀어 주도록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1승 4패로 막을 내렸다. 1965년 다트머스 회의에서 인공적으로 컴퓨터 등으로 인간과 같은 지능을 실현시 키고자 하는 시도나 기술에 대해서 존맥카시에 의해서 명명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컴퓨터 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힘입어 이미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영역으로 알려졌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현실을 목도(目睹)케 하여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번 바둑대결이 남긴
초가삼간 집을 지은 내 고향 정든 땅/아기염소 벗을 삼아 논 밭길을 가노라면/이 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 나는야 흙에 살리라/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흙에 살리라'는 우리지역 해남출신의 홍세민 가수가 부른 가요이다. 1973년 데뷔곡인데 이촌향도가 절정에 이르렀던 1970년대의 시대상황에서 불렀던 이 노래가 이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주제곡처럼 흙과 함께 하는 삶이 하나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오늘은 흙의 날이다.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전국시대 진(秦)나라는 중국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부족국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후진적인 변방국가에 불과했다. 전국시대의 6강국으로부터 서쪽 변방의 오랑캐 취급을 받으면서 침략과 정복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던 처지였다. 이러한 약소국의 설움을 벗어나기 위해 진효공은 구현령을 통해 국적을 불문하고 널리 인재를 발굴하고 2차에 걸쳐 법을 고치는 변법(變法) 개혁과 부국강병책을 도입했었다. 새로운 국가로 거듭난 진나라는 변방의 오랑캐라는 낙인에서 벗어나 중원의 여섯 강국을 압도하는 전국시대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중국을 통일할 수
지난주 편집국으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의 주인공은 남자 어르신으로 기사제보를 하려고 하는데 신변보호를 해주느냐고 하셨다. 물론이라고 말씀드리며 무슨 일로 그러시냐고 물으니까 다시 한번 비밀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면서 본인이 복지대상자 이신데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신다. 어디 사시는 누구시냐고 하니 이름은 밝힐 수 없고 신변을 보호해 주는 조건으로 집으로 찾아오면 일체의 자료를 넘겨 주겠다 하신다.집주소를 알려주셨는데 옛날 주소에 번지수는 신주소 번지를 알려주셔서 한 시간을 헤멘 끝에 마을과는 한참 떨어진 곳
손자병법 제3편 "전략을 세워서 적을 공격한다"는 모공(謀攻)편에서는 '상병벌모 기차벌교 기차벌병 기하공성(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좋은 병법은 적의 꾀를 치는 것이며, 그 다음은 적의 동맹관계를 해체시키는 것이며, 그 다음은 적의 병력과 교전을 벌이는 것이며, 제일 하책은 성을 공격하는 전면전이다'며 전략의 단계를 벌모(伐謀), 벌교(伐交), 벌병(伐兵), 공성(攻城)의 네 단계로 나누고 최상은 벌모 최하책은 공성이라고 말하고 있다.벌모(伐謀)의 전략은 상대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한국적 가족주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문화지체 현상 등이 겹치면서 발생된 질병이 화병(hwa-byung)이다. 한국어 그대로 미국 정신과 협회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Ⅳ)에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심리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관련증후군(culture-bound syndrome)으로 1995년에 등록된 스트레스 장애의 일종이다. 화병은 한국인 특유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스트레스 장애인 셈이다.화병은 대부분 심리적 요인에서 발생된다. 서운하거나 억울함이 쌓이면서 분노의 에너지가 축적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