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군수가 항소심 재판에서도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실형을 받음에 따라 박 군수는 상고할 지, 사직할 지 고민에 쌓여있을 것이다.박 군수의 상고와 사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4월 12일 열리는 보궐선거에서 해남군수 보궐선거가 실시될 수 있을 지가 상고와 사직 여부에 달렸기 때문이다.해남군에는 이미 전라남도의원 해남군 제2선거구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지난 1월 4일 공사수주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효남 도의원이 구속된 지 20여일만인 지난 1월 24일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일찌감치 보궐선거가 확정됐다.201
대학생 시절,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대학생 기자단 '트래블리더'에 2년간 참여했던 적이 있다. 광양·경주·단양·고성 등 전국 방방 곳곳에 몇 박 며칠 씩 팸투어를 다니며 해당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고, 관광정책 담당자의 설명과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많은 활동이었다.다양한 지역을 돌아볼수록 해남이 생각났다. 고향이었지만 사실상 어떤 관광 정책이 진행됐고 또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누군가 해남은 어떤 관광지가 가장 좋냐고 물어보면 그저 땅끝마을, 두륜산과 대흥사 등 유명한 관광지를 알려주는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시행 이후 사상 처음으로 우선지급금이 환수된다. 그동안 더 주면 더 줬지 뺏어 가진 않았는데 올해는 줬다가 뺏어 간다고 한다.쌀값은 낮았지만 그래도 추가로 더 받을 것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정부의 방침에 어이가 없고 쌀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한 양곡정책에 가슴이 무너진다. 우선지급금 환수에 대해 농업관련 단체들은 거부 투쟁에 나서겠다며 반발하고 있다.정부는 우선지급금 환수를 발표했던 12월 29일에 의무수입량인 12만6000톤을 매입을 결정했다. 이중에는 밥쌀용 쌀 2만5000톤도 포함됐다. 농민들 입장
2014년 4월 16일. 나는 기억한다.오전에 TV 뉴스에서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어쩌다 그런 사고가 났을까 학생들도 많이 탔다고 하는데' 라고 안타까워하다가 오후 들어 전원 구조됐다는 뉴스가 나와 다행으로 여겼다. 그러더니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오보였다는 기사가 나왔고 끝내 그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배가 가라앉았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나는 그 때 경호원도 비서도 참모도 의료진도 요리사도 미용사도 없었고 나한테 서면보고나 대면보고는 물론 긴급전화로 상황을 전해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지금도
해남군의 인사가 있는 후에는 의례적으로 인사에 대한 후폭풍이 분다. 하지만 이번 군의 인사에 대한 후폭풍은 어느 때보다 거센 것 같다. 그만큼 기대하고 주목받던 인사였기 때문이다. 정기인사 후 열린 해남군청 간부회의에서는 인사 결과에 대한 불만들이 쏟아지며 고성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무관에 대한 인사는 누가 어디로 가게 됐다는 등 인사예고가 뜨기 전부터 말들이 많았다. 문책성 인사를 받게 되는 서기관들에 대해서도 어느 부서로 가는 것이 유력하다는 등의 말들이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인사를 두고 부군수와 인사를 담당하는 행정
무소유로 많은 국민들에게 마음의 나침반이 되어준 법정스님. 2016년 3월 스님이 입적한 지 6주기가 되었지만 무소유 정신을 기억하고 따르는 국민들은 여전히 스님의 말씀과 행동을 되새긴다.해남군립도서관에 비치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도서는 2000년 3판 19쇄 인쇄 도서를 비롯해 4권이 비치되어 있다. 4권 모두 도서보호필름으로 감싸져 있지만 책 표지는 한 눈에 봐도 많이 닳았다. 법정스님의 말씀을 찾아 많은 군민들이 수없이 책을 펼친 흔적이다.'무소유' 이외에도 '산에는 꽃이 피네',
농어촌지역은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시골로 향하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은 지역의 인구증가와 더불어 새로운 활력과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지자체가 앞 다투어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귀농인 수는 1만2114명으로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50~59세가 4875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60~69세로 2954명, 40~49세가 2428명, 39세 이하는 11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청년층의 유입보다는 도시에서의
해남군의 정기인사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번 인사는 박철환 군수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1심 재판부로부터 1년6월이라는 실형을 받은 이후 실시되는 첫 번째 인사이며 인사비리와 연루돼 전남도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공직자에 대한 문책성 인사조치가 따라야 하는 인사다.또한 현재 양재승 군수권한대행이 정년을 앞두고 실시하는 인사이며 이 인사에 따라 내년에 해남부군수에 부임할 새로운 군수권한대행이 박 군수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 해남군정을 이끌어 가야하는 기초여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문책성 인사를 받아야하는 군청 직원은 2명의 서기관
이장단 선진지 견학의 문제점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얼마되지도 않은 돈 가지고', '그깟 6만원 가지고', '버스 대절비도 안되는 돈 가지고' 였다.해남군은 이장들의 사기진작을 위한다며 해마다 이장단 선진지 견학 명목으로 이장 1명당 6만원씩 모두 3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이장 한명당 6만원씩, 14개 읍·면 별로 200만원 정도씩 지급되고 있어 얼마되지도 않은 돈이고 이것 가지고 2·3일 어디를 가려해도 버스 대절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꼬투리를 잡느냐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며 해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연일 거센 반발이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박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영혼 없고 소통 없는 담화로 국회에 일처리를 미루며 끝까지 불통을 이어갔다.이른바 박근혜 게이트 사건으로 올바른 국정을 펼쳤다고 판단할 수 없는 이 정부는 국민들의 수많은 불꽃을 앞에 두고도 뻔뻔스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졸속 처리했다.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요미우리·아사히·도쿄 등 일본 메이저 언론들이 박 대통령을 1면 기사로 다루며 일본에 긍정적인 정책을 펼친 박 대통령
지난 22일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이었다. 첫눈이 내린다고 해 소설이라고 이름 붙여져 소설이 지나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곤 한다.국정 농단, 쌀값 하락, 배추 습해 등 올 겨울은 더욱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 될 것 같다. 사람들은 모든 사건을 대할 때 온도차를 보인다. 자신과 무관한 사건보다는 가까운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다.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이 나락 가격 하락에 분노한 농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모습을 바라보는 입장과 직접 거리에 뛰어든 입장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농군인 해남에서 나
올해처럼 농사짓기 힘든 적이 있었을까. 지금처럼 분노한 적이 있었을까.농업농촌은 '여름 가뭄', '쌀값 폭락', '벼 수발아', '배추 습해', '볏짚 작업 지연', '맥류 파종 지연' 등 하루가 멀다하고 불어 닥치는 악재에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쌀값 폭락에도 정부는 수입쌀 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쌀값 폭락의 주범인 재고미에 대한 대책 또한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정부 들어 제대로 된 농업정책이 있었느냐는 말까지 나온다.대한민국은 또 어찌되어 가는
올해 본사가 진행한 희망우체통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이 2016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대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나뉘는데 본사는 감사하게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이번 지역신문 컨퍼런스 '독자의 힘, 지역의 힘' 우수·시행착오 사례 공모신청작은 총 107건이었다. 본선에는 33개작이 선정됐다. 컨퍼런스에서의 첫 발표인 만큼 자료 제작과 발표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전국에서 노력해온 언론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내년 해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지난 7년 중 가장 많은 수로 감소했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을 기준으로 내년에 관내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678명으로 지난해 736명보다 58명이 줄어들었다.2010년부터 살펴보면 816명, 2011년 808명, 2012년 789명, 2013년 795명, 2014년 781명 등 점차 감소했지만 특히 올해의 감소폭이 가장 크다. 저출산과 이농현상으로 농어촌지역의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해남을 비롯해 전남의 학생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중학교 졸업생이 줄면서 고등학
쌀값이 올해도 유례없이 폭락하면서 해남군이 쌀값 안정대책으로 매입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농민들은 군이 쌀값 하락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 준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농협 출하분에 대해서만 매입장려금이 지급되다보니 일부 농민들은 올해도 매입장려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돼 농민들 간 차별 아닌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매입장려금 지급 정책을 두고 마찰도 빚어졌었다.해남군농민회는 지난해 실시했던 매입장려금 정책이 쌀값 안정과 홍수출하를 막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군에 올해도 매입장려금 지급을 요구했다. 여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엘리베이터 신축 기념식이 지난 12일 열렸다. 올해 4월 추경 예산에 엘리베이터 신축과 보강공사 비용이 편성되면서 장애인들의 숙원 사업이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장애인복지관의 엘리베이터 신축은 늦은 감이 있다. 장애인복지관이 지난 1997년 개소됐고 약 20여년 만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과 강당이 2층에 있다 보니 지체 장애인이나 고령의 장애인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경사로를 통해 2층으로 돌아서 올라가야 했다.일부 군민들은 장애인복지관에 당연히 엘리베이터가 있을 것으
한국관광공사가 10월 가볼만 할 곳으로 해남의 고천암 갈대밭으로 시작하는 가을 여행 코스를 선정했다. 고천암 갈대밭, 삼치회, 대흥사, 숲길, 땅끝 등 해남의 자연과 해남에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담겨있다.관광객을 불러오기 위해 세운 건축물이 아닌 자연과 생활에서 나온 것들이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제는 자연으로 눈을 돌려 보존에 힘쓰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천암 간척지의 드넓은 갈대밭, 남해안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삼치회, 역사가 남아있는 고찰 등 해남에 오지 않고는 보고 느
- 대한민국이 열광한 진실, 그것은 조작되었다."제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이유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전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도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수년 전부터 '안전' 이란 단어가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내 주변의 생활환경 뿐만 아니라 먹을거리까지 안전이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더 높다. 특히 엄마들을 중심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평소 친환경 농산물,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없던 주부들도 아이가 태어나면 생협 조합원에 가입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나는 일반 농산물을 먹지만 비싸더라도 아이만큼은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아이에겐 최고만을 해주고 싶은 엄마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해남군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지진 공포에 떨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0 지진의 진동을 해남에서 느끼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옆나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었기에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분위기였다.하지만 경주 지진은 달랐다. 우리나라 내부에서 각각 규모 5.1, 5.8 지진이 발생한데다 전국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여론이 쇄도했다. 해남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느꼈다며 불안해했고, 본사에 전화해 지진에 대해 말하고 싶다는 제보도 있었다. 수십 차례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