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항일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제17회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합동추모제'가 2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거행됐다.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추모사업회(회장 이길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유족과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제향과 한국무용과 해남군립합창단 공연 등 식전 추모공연에 이어 추모제가 펼쳐졌다.추모제에서는 일생을 해남항일운동 추모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지난 9월 30일 별세한 오길록 전 해남항일운동추모사업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이길운
모교에 다니는 후배들을 위해 20년 넘게 장학금 기부 등 후원에 나서고 있는 70대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72세 김재국 씨로 김 씨는 최근 북일초 학생들의 해외역사문화탐방을 위해 2300여 만원을 후원했다.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나아가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북일초만의 특색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이번 후원을 바탕으로 북일초 5학년 학생 5명과 학부모 인솔자 1명 등 모두 6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곳곳을 돌며 해외역사문화탐방을 다
(유)글로벌 제일코비(대표이사 김용성)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해남공업고등학교에 13년째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서울에 있는 의류·섬유산업 스크린 인쇄업체인 (유)글로벌 제일코비는 지난달 27일 해남공고 시청각실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학생 1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장학금 수여는 올해 13회째로 지금까지 1억3000여만원이 전달됐다.김용성 대표의 장학금 전달은 아버지인 김종일 대표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김종일 대표는 삼산 출신으로 해남고를 졸
△설명이 있는 발레= 오는 9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발레극 '발레 ABC, 그리고 피터와 늑대'공연이 열린다. 발레를 읽어주는 유튜버로 유명한 '테르프'와 함께 쉽고 흥미롭게 발레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한 강연형 공연이다. 발레의 개념과 기본 동작들을 설명해준 뒤 발레 공연이 이어져 발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시문학콘서트·강연=국내 최고의 서정시인을 초청해 문학토크를 나누는 시문학콘서트가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계속된다. 4일에는 문학관 2층 야외무대에서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다양한 문학
지난달 28일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주지 향문스님)가 선다원 앞마당에서 '제24회 미황사 괘불재'를 봉행했다.괘불재는 부처님의 그림을 야외에 내걸고 베푸는 불교 의식으로 이때 내거는 불화를 괘불 또는 괘불탱이라고 한다. 행사는 괘불탱을 마당에 모시는 괘불이운에 이어 향과 차를 올리는 헌향, 1년 동안의 결실을 부처님께 올리는 만물공양, 대흥사 조실 보선 큰스님의 법어 순으로 펼쳐졌다.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은 법어에서 "괘불재는 항상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고 하루하루 바르고 올곧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는 의식"이라며 "미황사 괘불
해남군다함께돌봄센터(대표 배충진)가 지난달 28일 부모와 함께하는 우리 아이 첫 도장 만들기 체험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센터 내 늘푸른 교실에 진행된 이번 체험은 옥공예 김육남 명장의 지도 아래 6가정 18명이 참석해 옥을 이용해 도장을 만드는 체험에 나섰다.박시은(해남동초 2년) 학생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장을 만들어 학교 숙제나 놀이에 사용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도장을 새길 때는 팔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완성된 것을 보니 잘 나와서 뿌듯하고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해남군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돌봄사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백련재 문학의 집 입주작가인 송기원 작가가 '송기원의 시와 소설' 시리즈 3권의 신간을 동시 출간했다.송 작가는 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며 2021년 명상소설 '숨'과 청소년 소설 '누나'를 펴냈으며, 이번에 잠언 시집, 시선집, 소설 선집 3권을 동시에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송기원 작가의 잠언시를 수록한 '그대가 그대에게 절을 올리니', 송기원 작가의 시에 강대철 화백의 그림이 더해진 시화집 '그대는 언제나 밖에', 송기원 작가의 대표 소설들을 모은 '늙은 창녀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오는 14일에는 책에 수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성경희)은 지난달 31일 목포과학대학교 최현 강사를 초빙해 건강한 삶을 위한 자세관리와 운동을 위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일상에서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2차 질환 위험성이 매우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강좌가 마련됐다.최현 강사는 이날 재미있는 도구를 활용해 집증력을 높이고 현장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한 실습 위주의 내용으로 강의를 이어갔다.성경희 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건강강좌와 즐거운 강좌를 마련해 장애인들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어란진초등학교(교장 최옥희)가 지난달 26일 교내 다목적실에서 유치원과 전교생,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과데이'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행사는 학생건강증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서먹한 둘(2)이 사(4)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학생들의 사회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초등학생은 편지로, 유치원 원아들은 그림을 그려 미안하거나 고마운 대상에게 사과와 함께 전달하며 직접 마음을 표현했다.강현욱(6년) 학생은 "우리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깨끗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학교 시설 주무관
학동 소공원에 지난 8월 설치된 녹색 철제 펜스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구교리 학동마을 앞 2610㎡(790평) 규모의 방치된 땅 위에 지난 2월 조성된 소공원은 150m 길이의 데크 산책로와 학조형물, 등의자, 벤치, 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그런데 공원이 조성된 지 6개월 만에 120m 길이의 철제 펜스가 설치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해남군은 공원부지 바로 옆에 지난 7월 한 카페가 문을 열었는데 공원과 카페 간 울타리 등 경계로 구분돼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관련 법령 검토와 해당 카페 주인
해남군 브랜드쌀인 '땅끝햇살'이 지난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 브랜드 대상에서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쌀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우수한 쌀 브랜드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국내 쌀 소비량을 높여이기 위해 기획됐다.'땅끝햇살'은 해남군 대표 브랜드쌀로 해남군내 5개 RPC에서 연간 1만6000여 톤을 출하하고 있다. 토양재배를 통해 재배적지를 선정한 후 철저한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브랜드쌀로 밥을 지었을 때 찰진 식감
축사 하자가 발생한 것을 놓고 레미콘 공급업체와 시공업체가 책임 전가만 하고 있어 애꿎은 축사 농가만 피해를 보고 있다.화산면 방축리에서 소 26마리를 키우고 있는 A(52) 씨는 지난 7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기존 축사에서 송아지 이동 통로를 만들기 위해 축사 벽면 4곳을 장비로 잘라냈는데 콘크리트 강도가 형편없이 약해 한시간 만에 자르는 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물론 잘려나간 부분이 반듯하지 않고 울퉁불퉁한데다 손으로 살짝 비벼도 부서질 정도였다.레미콘 타설 작업을 하면서 물을 탔거나 레미콘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대목이다.A
해남군이 산불 취약지역에서 숲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밀식돼있는 나무를 베어내는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공감대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해남군은 해남읍 전남학생교육원 뒤 금강산 내 40ha를 대상으로 1억1000여 만원을 들여 지난 12일부터 연말까지 두 달여 동안 산불예방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에서 이곳이 산불취약지역으로 지정되자 산 소유주인 전남도교육청의 동의를 얻어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최근 본격적으로 나무 베기에 나서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 간격을 5m 정도로 해 벌채에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북평면 줄다리기 축제가 27일 오후 1시 북평힐링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500년의 전통을 지닌 북평용줄다리기는 연산군(1476~1506) 시대에 시작되었으나 6·25이후 사라진 것을 2009년 해남문화원이 진행한 포구문화제의 일환으로 복원됐다.북평용줄다리기보존회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길거리 난장, 지역예술인 공연, 외줄타기, 조선마술쇼 등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모니가 진행된다.특히 아드럼, 우드럼의 두 패로 나뉜 북평면민들이 길이 25m, 두께 50cm의 용줄을 잡고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가 가장 큰
해남군은 '함께 만드는 즐거운 변화'라는 구호 아래 다음 달 7일 해남군민광장에서 '2023년 마을공동체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마을공동체와 으뜸마을이 추진한 성과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공동체 성과를 홍보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군에는 마을공동체 68개소, 으뜸마을 159개소 등 227개의 공동체가 활동 중으로, 행사를 통해 10개소의 우수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회와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또 풍물, 합창, 민요, 연극, 바이올린 연주 등 공동체 장기자랑도 펼쳐지고 전통혼례공연과 초청가수 공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법상스님)가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대흥사는 지난 20일 두륜산 삼산축구장에서 '제1회 두륜산배 해남 공공기관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해남군과 해남경찰서, 해남소방서 직원들이 참여해 대흥사는 물론 말사 스님들과 함께 축구를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그동안 해남소방서와 교류해오던 것을 이번에 다른 공공 영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국체전 폐막식 참석차 전남을 찾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대흥사는 또 이날 대회에서 최근 청주에서
해남소방서(서장 최진석)가 전남소방본부에서 개최한 '2023년 청렴·세대공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올해 5회째를 맞은 영상 콘테스트는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직장 내에서 상호 존중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분위기 확산을 통해 전남 22개 소방서가 참여했다.해남소방서는 대중적인 게임인 '손병호 게임'을 통해 직장 내 비위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영상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소방관들이 직접 시나리오와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진행했다.최진석 서장은 "앞으로도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해 신뢰받는 해남소방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
매일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챙겨들고 해남읍내 곳곳을 누비며 청소에 나서고 있는 거리천사들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퇴직 공무원 출신인 이영화(72) 씨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유창일(61) 씨는 환경미화원을 자청하며 각각 수십 년, 수년 째 거리 천사로 불리고 있다.이영화 씨는 자신이 사는 수성리와 해남군청길에서 매일 아침 5시 30분부터 2시간 여 동안 거리청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비가 조금씩 내리는 와중에도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빗자루와 쓰레받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들고 거리청소를 하고 있는 이영화 씨는 여느 환경미
해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민하)가 보건복지부의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해남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228개 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2022년 성과평가에서 참여자 자활역량 증진, 사례관리 운영성과, 자활사업단 운영성과 및 자활기업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협력 활성화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해남지역자활센터는 영농·양계·반찬·청소·업사이클링사업단 등 9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며 저소득층 지역주민에게 근로 기회 제공, 자활·자립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21일에는 농협 해남군지부
이색 전시와 공연, 축제가 해남 곳곳에서 펼쳐지며 가을정취를 더욱 깊어가게 하고 있다.테라코타(흙으로 형상을 빚어 구워 만든 모형) 마을로 잘 알려진 송지면 영평마을에서는 27일 테라코타 꽃길을 감상할 수 있는 '제2회 영평 테라코타 마을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주민들이 직접 흙으로 자신들의 얼굴과 문패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동그란 판에 다양한 테라코타 꽃을 만들어 마을 벽에 걸면서 주민들의 얼굴과 꽃이 함께 환하게 웃는 테라코타 꽃길이 조성됐다. 축제 당일에는 테라코타 작품 300여 점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재능기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