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지난 6일 해남읍 미래클유치원에서 입학 예정인 7세반 아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세배하는 예절을 배우고 있다. 천진난만한 미소 속에 제법 진지한 표정이 엿보여 ‘이제 다 컸네’라는 말과 함께 세뱃돈이 저절로 나올듯하다. 지난 1일 아트빌어린이집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영아반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형 전 부치기’ 체험을 했다. 생애 첫 요리를 뽐내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한 해의 첫 절기이자 봄의 시작되는 입춘을 맞은 지난 4일, 해남향교에서 춘첩자(春帖子)를 외삼문에 붙이는 춘축(春祝) 행사가 열렸다.올해 입춘방 글귀는 ‘입춘대길 민주선거(立春大吉 民主選擧)’, ‘건양다경 여민동락(建陽多慶 與民同樂)’으로 올해 열리는 제22대 총선이 민주적인 선거로 치러지고, 온 국민의 평화와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글귀는 고암 최용규(고암 서예원장·정규 국전작가) 선생이 붓을 들었다.장성년 전교는 “유럽의 전쟁으로 인해 온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빨리 종료됐면 한다”며 “오늘 춘축
지난 6일 찾은 해남읍 5일시장은 모처럼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군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커지고 있다.사과, 배, 감 등 과일을 판매하러 읍 5일시장을 찾은 윤영초(80, 강진 군동면) 씨는 “어제까지 비가 와 걱정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괜찮아 많이 들 장보러 나온 것 같다”며 “사과 값이 작년 추석에는 10㎏에 5만원이었는데 이번 설에는 8만원으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이날 시금치, 녹두, 미나리 등을 구매한 강정례(86, 북평면) 씨는 “가격이 비싸 놀라기도 했지만 설에 손주와
-해남군, 새해 첫 약속은 "청렴"-읍 5일시장 설 대목 맞아 모처럼 '북적'-여성단체협의회 떡국 떡 나누기-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소통 간담회 가져-맛있는 해남, 미식관광 활성화 간담회 가져-출산맘 건강회복 운동비 지원 '호응'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토양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3년 단위로 무상 지원하는 토양개량제(규산질비료, 폐화석 비료 등)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곳곳에 방치되거나 보조금 편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화원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A 씨는 자신 소유의 논과 B 영농조합에서 임대한 농어촌공사 간척지에서 토양개량제 혜택을 전혀 보지 못했는데도 규산질 비료가 길가에 방치돼 있고 살포비용이 영농조합 대표에게 집행됐다며 최근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토지개량제 상당량을 둠벙에 버려 증거를 없애
갑진년 새해에도 주주님들의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상법⌋ 제363조 제1항 및 ⌈주식회사 주간해남신문사 정관⌋ 제13조에 의거 아래와 같이 제34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오니 참석(신분증 지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ㅣ일시ㅣ 2024년 2월 23일(금) 오전 10시30분 ㅣ장소ㅣ 해남문화원 2층 공연장 ㅣ안건ㅣ - 제1호 : 2023년도 감사보고서 승인의 건 - 제2호 : 2023년도 사업 및 결산, 이익잉여분 처분(안) 승인의 건 - 제3호 :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모든 주주께서는 첨부한
해남신문이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해남신문은 지역신문발전 특별법 제정으로 지난 2005년 첫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20년 연속 선정되고 있다. 특별법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제정됐으며, 지난 2021년 한시법에서 상시법으로 전환됐다.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김찬영)는 지난달 31일 해남신문을 비롯한 전국의 주간신문 41개사, 일간신문 27개사 등 68개사를 2024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우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4일)을 앞두고 산이면 매실농원 인근에 동백나무에서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봄의 전령인 매화도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에 들어가는 등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해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육박하는 등 온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남군이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조성 중인 농업연구단지 내에 은퇴자타운 하우스, 귀농·귀촌과 청년 임대주택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을 갖추는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해남군의회는 지난달 29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해남군의 지역활력타운 조성 공모사업 보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역활력타운은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정착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부처가 연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올해 전국 10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259억원(국비 81억
해남군이 토목직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규모 공사 현장인 국도77호선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도로건설 현장에서 컨설팅 교육을 실시했다.군은 지난달 25일 군 토목직 공무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도77호선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도로건설 공사 현장에서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교육을 가졌다.이번 교육은 감사팀의 주관으로 토목·계약분야 등 신규 기술직의 업무미숙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세분화되고 다양해진 민원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교육이 함께 실시됐다.특히 대형 기반시설 사업 77호선 해남 화원~신안 압해
최근 6년 간 해남군청을 그만둔 공무원은 93명으로 이중 79%(74명)가 8·9급의 저연차공무원인 가운데 이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됐다.해남군의회 서해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남군 저연차공무원 공직 적응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6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해남군청을 다니다 스스로 그만둔 의원면적 공무원은 93명으로 9급이 55명, 8급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급 11명, 지도사 5명, 학예사 1명, 연구사 1명, 6급 1명이다
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사라지고 있다.해남군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지역 출생아는 253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50명, 25%가 늘었다. 그러나 저출생 여파 기조 속에 5세 미만(0~4세) 아이는 지난해 12월 현재 1405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2명, 10%가 줄었다. 또 지난해 전체 출생아 가운데 56%가 해남읍에서 태어난 출생아로 읍 집중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면지역은 송지, 계곡, 산이, 문내를 빼고 출생아가 10명 미만이었다.1월 현재 어린이집 22곳의 정원은 1
원아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을 위해 운전기사 인건비를 군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A 어린이집의 경우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원장이 통학 차량 운전기사를 겸하고 있다. 오전 8시에 직접 통학 차량을 운행해 아이들을 어린이집으로 데려오고 있고, 오후에는 4시부터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준다.B 어린이집은 오전과 오후 3~4시간만 파트타임으로 운전기사를 채용하고 있다. 정직으로 채용할 경우 최저임금 206만원을 보장해 줘야 하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시간당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한 어린이
지난달 30일 오전 산이면 덕호리에 있는 배추밭에서 수확의 손길이 분주하다. 해남 겨울배추는 겨울철 배추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폭설과 한파로 작황이 부진하고 김장철 소비 급감이 겨울배추에도 영향을 미치며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때문에 작황 저조에 소비 부진까지 겹친 배추 농가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추위 속에 휴경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 미리와 나리가 새 가족을 만났다.지난달 26일자 해남신문 보도로 미리와 나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임시거처를 마련해준 이은주 씨에게 많은 격려와 문의가 이어졌다.이후 지인을 통해 옥천농공단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 씨가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결정해 1일 새 보금자리로 옮겨졌다. A 씨는 “공장을 운영하며 공장도 지키고 함께 마음을 주고받을 강아지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미리와 나리의 사연을 접하게 돼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족처럼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미리와 나리는 지난해
해남군은 봄철 산불 조심기간인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군은 13개조 55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읍면에 배치, 취약지에 대한 순회 감시활동을 전개한다.또한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에서 행락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계도활동을 가질 예정이다.특히 산림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산림인접지역 100m 이내에서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및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불법소각 적발 시 3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된다.또한 주민
답보 상태에 있던 어불도 연륙교 개설사업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던 교량 기둥 최소와 왕복 2차선 등을 받아들인 변경된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단 이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중대한 변경에 대한 승인과 늘어난 사업비에 대한 군비 부담 증가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남군은 태풍 등 기후변화에 따라 제한되는 섬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 활용, 어불도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가고 싶은 섬, 관광의 섬으로 조성코자 어불도 연륙교 개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어불도는 해남군내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금강골 등산로를 자주 찾는 50대 A 씨. 지난달 30일 오후 이곳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 공중화장실에서 300m쯤 첫 번째 징검다리 쪽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을 때 왼쪽 산에서 부스럭하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머리 크기만 한 돌이 바로 앞으로 떨어졌다. A 씨는 “땅이 얼었다 풀렸다 하면서 흙이 쓸려나가 산 곳곳에 구멍이 패여 있고 큰 바위들도 아랫부분이 드러나 있는 상태다”며 “아마 작은 돌들이 굴러 떨어지며 부스럭 소리를 냈고 곧이어 큰 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이곳을 둘러본 결과 흙이 쓸려 내려가
해남군은 2월 한 달간 해남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1인당 구매 한도액이 당초에는 50만원에서 설을 앞두고 군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한편 직접적인 경기부양의 체감율을 높이기 위해 100만원까지 상향했다.10% 할인 기간은 2월 한달간으로, 1인당 할인구매 한도는 지류와 카드를 합쳐 100만원까지다. 지류상품권은 군내 9개 금융기관 35개 판매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와 QR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앱(지역상품권 착, chak)을 통해 충전하면 된다.군은 지난달 진행한 QR상품권 결제 캐시백 이벤트도 2월까지 연장
해남군이 올해 군정의 첫 번째 역점업무를 청렴한 공직문화 만들기로 정한 가운데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패 및 공익신고 전용 익명 전화(080-536-0188)를 개설·운영한다.익명 전화는 신고인의 인적사항과 전화번호가 철저하게 비공개인 전화로, 공직부패·부조리·공익저해·민원처리 지연 등을 신고할 수 있다.특히 군은 내용을 청취하며 해남군 부조리 신고 포상금 지급 조례에 부합하는 경우 최대 1000만원의 신고포상금도 지급하는 등 공익신고를 한층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군은 첫 내부 역점사업으로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제시하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