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탕을 대체해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가 알려지면서 제조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떠들썩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이 적어 위험성이 높지 않을 거라면서도 대응 방안을 준비한다고 한다. 이 아스파탐은 막걸리에도 함유돼 있다. 일부 설탕 제로 음료에도 들어 있으니 소비자들이 들썩일 만도 하다.아스파탐이라는 인공 감미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단기간(3~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제도이다.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친척을 초청하는 방식이 있다.농업분야 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된 농가로 농지면적에 따라 최대 9명의 계절근로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근로자에게 냉난방 시설이 구비된 쾌적한 숙소를 제공하고 1인당 20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할 수 있는 농가가 해당된다.해남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19년 8명을 시작
화원농협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가며 외지에서 1박 2일 일정의 이사회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두고 말들이 많다.화원농협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신안 천일염 생산지와 함평 나비골농협 등을 둘러보고 함평에서 1박을 하며 이사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현지 방문은 절임배추 시기를 앞두고 천일염 현황과 구매처를 파악하고 건고추 판매와 고춧가루를 되사는 계약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문에는 조합장과 이사, 감사, 직원 등 15명 정도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섬을 오가는 뱃삯과 교통비, 이틀간 수당 등으로 1000만원에
10여 년 전 덴마크에 간 적이 있었다. 인상적인 장면이 여럿 있었는데 어느 식당에 들어갔을 때였다. 백발의 웨이터가 경쾌한 걸음으로 다가와 주문을 받았다. 주문 외에도 그는 우리 일행에게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나라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려주고 싶어 했다. 나이가 지긋하게 보이는데 쉬지 못하고 '식당 보이'를 하면서 뭐가 저리도 즐거운 것인지 궁금했다."우리는 행복하다. 일할 수 있어 행복하고, 저녁에 가게를 빨리 닫으니 일찍 일을 마치고 여가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물론 여가는 술집이나, 카페, 노래방으로 전전하는 게 아니라,
불가에서는 현재를 과거의 산물이고 현재는 미래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인과적 관계에서 나는 과거의 나로부터 비롯되었고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의 비롯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역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미래에 대한 관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정산 송규종사께서는 "역사는 세상의 거울이라 하였나니, 이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일의 흥망성쇠가 다 이 역사에 나타나는 까닭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의 진면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때의 대세와 주인공의 심경과 그 법도 조직과 그 경로를 잘 해득해야
최근 해남에서도 학교 통폐합 문제가 제법 논란이 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히 나올 이야기일지도 모른다.학교 통폐합을 얘기하려면, 우선 전제되는 여러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어떠한 학교들이 통폐합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어떠한 절차를 통해 학교 통폐합이 결정되어야 하는가? 학교 통폐합의 결과는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에게 더 바람직하며 학생 성장에 도움을 줄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 학교 통폐합은 관련 지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 하
지난해 해남을 비롯한 전남 남부지방에 50년 만의 가뭄(평년 대비 58% 강우 기록)이 발생해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79개소의 저수율이 평균 35%까지 하락했고, 20%대의 고갈 직전까지 떨어진 저수지도 8곳이나 됐다.농어촌공사는 가뭄대책사업으로 12지구 9억5500만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 1개소, 간이양수장 11개소를 설치해 말단부 용수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해 다른해와 다름없이 풍년농사를 거둘 수 있었다.해남군 관내 농업용수 대체수원이 확보된 면은 계곡, 옥천, 황산, 화원, 문내, 화산이며, 대체수원이
황량한 갯벌이 황금의 땅으로 변모하는 '갯벌 벽해'는 이뤄질 것인가? 자르르한 윤기와 함께 수 천 년 동안 바다 생명의 모태였지만 사람들의 손에 물길이 막혀 죽음의 땅으로 변했던 해남과 영암의 갯벌. 비록 그 소중한 가치는 잃었지만 이제 새롭게 변신 중이다.뒤떨어진 서남해안 발전의 동력이 될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20년 가까운 산통 끝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업은 이른바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라는 이름으로 시동이 걸렸다.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대규모 지방이전 정책을 감행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국
장례식장이 꽃집을 비롯해 계약을 맺은 장례용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수료나 사례비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공공연한 비밀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경우 반드시 자신들이 계약한 업체의 용품을 쓰도록 강요하기도 한다. 엄연히 공정거래법에 위반인 이런 행위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스스럼없이 이뤄지고 있다.해남군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전 간부가 제단용 꽃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지속적으로 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금액은 건당 5만~10만원으로 5년간에 걸쳐 수천
임진왜란 당시 청허 휴정선사 서산대사(1520-1604)께서는 전국 승도에게 참전을 격려하는 격문을 돌리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선조의 환궁, 평양성 탈환, 청주성 수복, 행주대첩, 노원평 전투 등은 의승들의 공적입니다.430여 년 후 임진왜란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전장의 한복판에 섰던 의승군의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호국의승의 날'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교계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현충일' '의병의 날' '순국선열의 날' 등과는 성격이 확연히 구분되기에 다른 기념일과의 유사·중
지방 행정구역인 리 단위의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의 직위를 이장이라 지칭한다. 농촌의 이장은 도시를 기준으로 하면 통장의 업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도시는 대부분이 아파트 문화권이라서 아파트가 한 동이라도 세대수가 많은 경우에는 통장이 두 명 이상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농촌의 경우에는 세대수가 많은 면 소재지 마을을 제외하고는 통상적으로 마을마다 한 명의 이장이 활동한다.이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농촌마을 주민들에게는 귀중한 존재다. 필자가 귀촌하던 해에는 가구 수도 많고 이장을 서로 하려고 해서 마을 동계날 투표로 이장을 선출
해남군은 국가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친환경 농수산물의 주산지이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수산물을 살펴봐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벼농사는 차치하더라도 해남배추, 해남고구마, 마늘, 김, 전복 등이 전국 최대 산지로 꼽힌다.또한 대륙의 시작점으로 지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성공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본부로서 전국 최대 농업 군인 땅끝해남에서 농업 부분의 정책과제를 선도하고 미래농업을 발굴하는 중심 역할을 하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수렁에 빠진 농촌이 불과 몇십 년 후에도 존속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지역소멸위기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기인하지만 이는 곧 젊은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과 맥을 함께 한다.어느 조직이나 사회가 생기 넘치고 활발하게 작동하려면 젊은 층이 많아야 한다. 농촌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젊은 층은 일의 중심에 있고 나아가 농촌의 미래를 지켜나갈 차세대이다. 농촌의 미래가 암울한 것은 젊은 층이 없다는 것이다.이런 막막한 농촌에 젊은 사람이 떠나지 않고, 도시에서 오도록 하는 사업이 '청년마을 조성'이다. 청년들에
마늘값이 폭락했다. 작년 농협 수매가가 상품 1kg에 5500원 이상 형성되던 것이 해남 이외 지역에서 3000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마늘은 농협과 계약재배를 하지 않더라도 대다수 물량이 농협으로 유입돼 저장업자 또는 깐마늘 공장으로 유통되니 마늘 수매가격이 농민이 받는 최종가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특히 공영도매시장 등에 주대나 피마늘로 유통되는 비중이 생산량의 5% 이하밖에 되지 않기에 농협의 수매가는 중요하다.마늘 가격은 4년 전인 2019년에도 폭락한 적이 있다. 마늘은 3~4년 터울로 가격 등락이 반복하는 대표적인 국민양
6월인데도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사방이 분주한 여름의 문턱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다. 6월의 또 다른 이름은 '호국보훈의 달'이다.한민족의 5000년 역사,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 희생이 있었다.사실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전쟁 속에서 살았다. 1953년 휴전 협정 이후, 70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이 전쟁이 없던 가장 긴 시기라 하니, 우리가 얼마나 전쟁에 시달려 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약 1000번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
2023년 6월 22일 해남신문 창간 3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해남신문은 지방자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탓인지 현재의 해남발전을 되돌아보면 나름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하지만 오래 전부터 예측했던 뉴 미디어(스마트폰과 인터넷)시대가 도래했고 갈수록 열악해지는 지역언론 환경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지역언론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시사 종합매체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해남신문은 창간 이후 어려운 언론 환경속에서도 올곧
해남의 친환경 벼가 서울의 14개 학교에서 자라고 있다. 해남 쌀을 급식하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형 고무 화분에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나 SNS 등에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에게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씌우는 악덕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해남의 어느 가족은 지난달 '해남 거주민 가족화보 무료지원'이라는 광고를 보고 목포의 한 사진관을 찾아 가족사진을 찍었다. 아내와 장모, 자녀 등 5명의 가족은 메이크업 비용만 내면 의상과 사진은 무료로 주는 것으로 알고 수백 장의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관 측은 단 한 장의 사진만 무료이고 한 장을 더 가져가려면 30만 원을 내라고 했다. 앨범으로 만들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