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주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해근 부의장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해남경찰서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서해근 부의장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서 부의장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해남군 내 관급공사 55건을 건설업체 2곳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주며 이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 해남군이 관련 스시템을 활용해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서 부의장이 직위를 이용하거나 비공개 정보를 활용한 정황이 없어 범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해남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8일 열린 가운데 호통과 질책이 오가는 감사장 분위기 대신 관내 교장들이 학교 교육과정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이날 행정사무감사에는 조옥현 위원장을 반장으로 박성재 의원 등 교육위원회 소속 5명의 의원이 참여했고 해남교육지원청 간부와 일선 학교장들이 출석했다. 의원들의 질의와 답변에 앞서 계곡초, 두륜중, 해남고 교장이 관내 초·중·고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보완점을 직접 밝히는 시간이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이 자리에서 계곡초 김옥분 교장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지난 8일 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거행된 가운데 유족들이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해남군유족회(회장 이창준)가 주최한 이날 위령제는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무거웠다.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최근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쟁 같은 전시하에서는 적색분자와 빨갱이를 재판 없이 군인과 경찰이 죽일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부당한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이창준 회장은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
해남에 있는 20~30대 청년들이 모여 만든 해남청년연합회(회장 김두한)가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해남청년연합회는 지난 3월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공무원, 경찰 등 20여 명이 참여해 창립했다. 그동안 청년 단체들이 있었지만 농촌 특성상 나이대가 40대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30대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단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창립 취지는 한마디로 미래를 위한 봉사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이다.김두한 회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어렵게 정착하는
해남 출신 가수 고 오기택 씨를 기리고 신인가수의 등용문을 열기 위해 마련된 '제16회 땅끝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 본선이 지난 5일 해남미남축제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이날 대회에는 예심을 통과한 10명의 경연자가 본선 무대에 참여해 정미숙(해남)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정 씨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가수 인증서가 발급됐다.금상은 최현옥(광주), 은상 이태희(광주), 동상 하수희(경남 진주), 장려상 이강산(목포) 씨가 차지했다. 양동숙(여수), 정종보(해남), 마희종(광주), 이재천(여수), 박재휴(광주) 씨 등 5명은
땅끝농협(조합장 송영석)에 근무하는 박미리(사진) 상무가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함께하는 농협인상'을 수상했다.'함께하는 농협인상'은 전국 농협 임직원 가운데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고 현장에서 농협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직원을 선발해 매달 개인에게 수여하는 농협 최고의 상이다. 이달에는 박미리 상무를 포함해 전국에서 13명이 수상했는데 올해 들어 해남지역에서 이 상을 받은 사람은 박 상무가 유일하다.박미리 상무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업인 조합원들의실익을 늘리는데 기여했고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
바둑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제8회 해남땅끝배 바둑대회가 지난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펼쳐졌다.해남군바둑협회(회장 김용식)와 해남군체육회가 주관하고 해남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이 참여해 혼합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됐다.각 팀마다 20여 명이 참여해 팀이름을 해남과 친숙한 지명과 문화관광유적지로 정한 가운데 단체전 1위는 토말팀, 2위는 울돌목팀, 공동 3위는 대흥사팀과 녹우당팀이 차지했다.김용식 회장은 "참가한 선수들이 바둑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나아가 바둑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
해남동초등학교(교장 하영일) 옥상이 정원과 생태교육장, 야외학습장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해남동초는 지난 3일 교직원,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의 변화 공개의 날' 행사를 갖고 '兒틀리愛' 옥상정원을 선보였다.'兒틀리愛'는 아이(兒=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아 틀(학교 울타리) 안에서 교육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애(愛=사랑)의 교육을 실천하는 프로젝트이다.그동안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직접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해 쓰레기가 버려지고 위험한 장소로만 여겨졌던 후관 1층 옥상을 힐링·소통·정서 함양의 장, 생태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의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추계제향'이 11일 대흥사 표충사에 봉행된다.서산대사 탄신 503주년을 맞은 이번 추계제향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법상스님)가 주관하고 (사)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해 유교식 제향과 더불어 불교식 법요의식도 함께 진행된다.이날 서산대제는 제향과 법요식에 이어 호국의승 추모재 순으로 진행되며 이어 의승군 이름을 적은 호국의승 열명록 편찬과 호국대전 내부를 어떤 식으로 꾸며 부처님께 바칠지를 논의하는 세 번째 공청회도 열릴 예정이다.서산
수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특별전'이 두 달간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폐막했다.이번 특별전은 '산처럼 당당하게 물처럼 부드럽게'라는 주제로 한국을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해남작가 초대전과 남도수묵의 원류인 해남을 알리기 위한 미디어아트도 함께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해남출신 이강일 교수의 강연과 길 위의 수묵투어, 화산면 주민들이 참여한 '화산면 자화상 초대전'도 눈길을 끌었다.또 해남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전시지만 전문 전시공간이 아닌 230여 평의 목조건물인 대흥사 호국대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자영)은 지난 7일 해남고, 해남공고, 화원고, 송지고를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초콜릿을 전달했다. 응원 선물을 받은 해남고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8일 해남문예회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이례적으로 '퇴진'과 '탄핵'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왔다. 집회도 아닌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유족들의 분노 섞인 함성이 나온 것은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망언 때문이다.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최근 '한국전쟁 같은 전시하에서는 적색분자와 빨갱이를 재판 없이 군인과 경찰이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사람이 전쟁 범죄를 옹호하고 민간인 학살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발언 내용도 근거가 없다. 한국전쟁 중에도 군사법원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들어 해남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그동안 공을 들여온 출산과 양육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호남통계청이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전남 22개 시군을 조사한 결과 해남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18로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만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수치를 지수화한 것으로 해남의 경우 65살 이상 주민 10명 대비 20~39살 여성이 2명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지방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이
해남군은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648개 절임배추 생산시설에 대해 배추, 소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을 실시한다.이번 단속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서 '명품 해남배추'의 명성을 지키고 불량 절임배추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추진된다.단속에서는 타 지역 배추를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영업 등록 없이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양념을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미표시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게 된다.또 절임배추 생산업체 대상 원료관리, 위생관리, 작업환경관리, 작업자관리 등 절임배추 생산자에 대
해남의 주요 관광지인 공룡박물관 산책로 수로에서 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지난달 31일 공룡박물관을 살펴본 결과 매표소 뒤쪽 코스모스길이 펼쳐진 산책로 아래 수로에서 물이 녹색으로 변해있었다.곳곳에서 거품이 일고 짙은 녹색이 수백 미터 수로를 뒤덮으며 매캐한 냄새까지 나고 있었는데 산책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수로 곳곳에는 수차를 돌려 물을 순환시키고 정화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가동이 되지 않고 있었다.특히 이곳은 바로 앞이 금호호로 이
해남지역 노인들이 전국 시군구 단위 가운데 여섯 번째로 기초연금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빈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통계로 본 2022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남의 노인 기초연금 수급률은 85.2%로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가장 높은 곳은 완도로 88.8%였으며 이어 고흥 88.7%, 신안 87.1%, 진도 86.7%, 장흥 85.8%, 해남 85.2%, 함평 85%, 보성 84.9%로 전남 8개 지자체가 전국 1~8위를 차지했다.해남은 지난 2018년 전국 8위, 201
올해 13번째를 맞는 북평면 용줄다리기 축제가 지난달 27일 북평면 힐링공원에서 펼쳐졌다. 북평용줄다리기보존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북평면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수확철 풍요와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축제로 진행됐다.용줄다리기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가의 특성상 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전통놀이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졌다는 기록이 전한다.조선 연산군(1476~1506) 시대에 시작되었으나 6·25 이후 중단되었다가 2009년 복원돼 올해로 13번째 치러졌다.주민들은 이날 길이 2
'경로의 달' 10월을 맞아 해남의 14개 읍면별로 어르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일제히 치러졌다. 마지막 행사로 지난달 31일 북일초 북일관에서 열린 경로의 달 기념식에서 초등학생들이 창작무용을 선보여 어르신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배달의 농사 형제 울부짓던 날"(농민가 일부)농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당당히 외친 해남군농민회가 창립 33주년을 맞았다.해남군농민회(회장 이무진)는 지난 1일 해남읍 카멜리아 웨딩홀에서 농민회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남군 농민회 30년사 출판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여파로 30주년 행사가 이날 뒤늦게 열렸다.이날 행사는 농민과 농업인단체장, 사회단체장, 농·수·축·산림조합장, 지역정치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농민운동의 시초가 된 해남군농민회의 창립 30년과 30년사 책 출간을 축하하
해남군농민회가 반농업 정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윤석열 정부에 대한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해남군농민회는 지난달 31일 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농민적이고 반농업적인 농정으로 농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기질비료 지원예산 복구와 쌀값에 맞는 벼값 보장, 배추 2900톤 방출 계획 폐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정부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농민회는 정부의 내년 농업예산에서 무기질비료 지원예산 전액이 삭감됐고 농진청 연구개발 예산 25%가 감축되는 등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예산이 사라진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