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세대'라는 말을 아시는가. 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에서 시작돼 집, 경력이 포함된 '오포세대'와 희망, 인간관계까지 포함된 '칠포세대'를 뛰어넘어 건강 등 모든 걸 포기한다는 뜻의 N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88만원 세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등의 단어와도 연관성이 깊다.이러한 의미의 신조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보다 먼저 청년문제를 맞이한 일본에서는 높은 집값과 장기간의 구직난으로 청년들이 내집 마련을 포기
대한민국은 그 동안 농업, 농촌의 발전보다 산업, 도시의 발전을 우선해왔다. 그 결과 농촌은 고령화가 극심해지고 농업에 종사하는 연령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 특히 청년층이 농촌을 떠나면서 시골마을에는 50대가 훌쩍 넘은 장년층들이 마을에서 가장 젊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다.정부가 청년들의 농업진출을 유도하고 초기 정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총 1200명을 선발해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1168명을 선발했고 하반기 스마트팜 보육 수료생 중 32명을 더 선발해 12
민원이 제기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행정기관에서 가장 쉽게 하는 말은 "예산이 없어서", "인력이 없어서", "상위법이 있어서", "소송에 질 수 밖에 없어서", "다른 데도 똑같은데" 이다. 한 마디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그런데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전체적인 공공성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항상 입으로만 외치는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에 발벗고 나서는 것 또한 공무원들의 사명이다.해남군의 경관문제는 최근에 불거진 문제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됐고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 곳곳에 20층 이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해남 곳곳에서 기호와 당이 적힌 옷을 입고 명함을 나눠주며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을 보니 선거철이 돌아왔음이 실감된다.지금까지 선거를 돌아보면 '관계'가 '당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소속 정당·출신 지역·출신 학교·성씨 등 어떻게든 유권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얼마나 많은 유권자를 내편으로 만들었냐가 당락을 좌우했다. 특정 지역에서의 표 쏠림 현상은 언제나 반복돼왔다. 선거에 누가 나왔는지도 모른 채 투표장에 간 경우도 있었을 것이
때 아닌 눈까지 내렸던 꽃샘추위가 물러가나 싶었더니 동장군의 자리를 미세먼지가 꿰찼다. 매화와 산수유를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다양하게 피어나는 꽃의 향연을 보기 위해 나들이를 떠날 시기이건만 미세먼지 걱정에 발걸음은 무거워진다.최근 해남은 짙게 끼는 안개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 가시거리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미세먼지 PM10과 1000분의 2.5m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 PM2.5 등으로 구분한다. 공장이나 자동차 연료 연소 등 화학반응을 거치거나 꽃
철도 성토구간을 교량화로 변경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교량화 기준치에 미달되고 예산 확보 방안이 없어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 주기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 되고 있다. 계곡면을 가로지르는 철도는 보성에서 영암 임성리까지 서남해안을 잇는다. 이는 경전선과도 이어져 부산까지 기차로 쉽게 갈 수 있게 된다. 지난 2003년 착공을 시작했지만 지난 2007년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됐다가 8년만에 공사가 재개됐다.해남구간은 약 12km로 주민들이 철도 토공선로 반대를 외치는 구간은 여수마을과 용계마을 사이에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여성들의 미투(Me Too)운동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투 운동이 변형돼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학생들의 미넥스트(Me Next) 운동이 펼쳐져 한동안 잠잠했던 총기규제 여론에 다시 불을 붙였다.'다음은 나인가?'라는 이 운동을 들여다보며 해남에서는 조금 과장스럽기도 하지만 또다른 의미로 조명되고 있다.해남에서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올 3월 현재 초등학교 학생 수는 1년전보다 38명 2년전보다 77명 줄었고, 중학교 학생 수는 1년 전보다 80명 줄었다.
'환경파괴 건강파괴 풍력발전 결사반대', '화산면 미래를 파괴하는 풍력발전 결사반대'.해남 곳곳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석탄 등 화석 연료를 대처하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상대적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화석에너지의 고갈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은 땅값이 싸고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 발전 최적지이자 열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신재생에너지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초연금은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제도다.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이 하위 70%에 포함되는 이들에게 지급되는데 현재 단독가구 기준 최대 20여만원이 지급되고 있다.오는 9월부터는 기초연금 지급액이 최대 25만원까지 인상된다. 현재 지급되는 기초연금이 최대 20만원임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해남군은 지난 2017년 12월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2만1862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수급자 수는 1만8
쌀 공급과잉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는 쌀 생산조정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5만ha의 면적을 줄일 계획이지만 감축목표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기간이 연장됐다.쌀값하락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과잉생산 되고 있는 물량의 처리가 필요하다.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쌀 생산조정제는 과잉생산되는 쌀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재배면적을 줄이고 타작물로의 전환이 이뤄지게 하자는 것이다.쌀 생산조정제의 최종 목표는 2년간 10만ha의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것이다. 추진계획이 세
최근 해남읍에 있는 전통중국요리점 10여곳이 '우리 중화요리는 배달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가게 앞에 내걸고 배달 오토바이에도 홍보문을 붙이고 운행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분식점이나 치킨집,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배달에 나서며 일정금액 이하의 음식값의 경우 소비자에게 배달료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이다.중국집 사장인 A 씨는 "40여년동안 장사를 하면서 내가 직접 배달을 하거나 직원을 고용해 배달에 나서며 음식값에 관계없이 배달료를 한번도 받지 않고 있고 다른 중화요리점들도 마찬가지인데
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의원으로 구성되며 이들에 의해 자치단체의 의사를 심의·결정하는 주민 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지닌다. 의회는 해남군의 행정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매년 행정사무조사와 감사를 실시하며 자치단체의 행정집행상태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권한을 갖는다.또한 군이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해 주민 편익과 연계된 사업을 하는지, 불필요하게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를 의결한다. 불필요한 예산이라 판단되면 예산을 삭감시킬 수도 있다. 군이 아무리 예산을 세우더라도 의회가 의결해주지 않는 한 사업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장날'이라고 하면 오일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얼음박스에 가득 쌓인 생선, 제철을 맞은 나물과 과일 등의 좌판이 길가에 주르륵 늘어서 있고 그 앞을 지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아주머니는 조금 더 많이 달라며 흥정하는 풍경이 가장 흔한 이미지일 것이다.그런데 흔히 떠오르는 장날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이색적인 장이 해남에서 열리고 있다. 바로 모실장이다. 나무에 둘러싸인 공원에 좌판이 펼쳐지고, 어린 아이들이 웃고 뛰어놀며, 때로는 아름다운 음악 공연이 열리거나 영화 관람이 진행되기도 하는 생활문화장터다.모실장은
쌀 공급과잉으로 인한 쌀값하락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2년에 걸쳐 쌀 생산조정제가 시행된다. 올해만 전국적으로 5만ha가 타작물로 대체되고 해남군도 1309ha가 배정됐다.농민들의 수익의 큰 자리를 차지하는 쌀값은 매년 하락을 거듭하다 2016년산 쌀은 유례에 없는 가격 하락을 보여줬다. 다행히 지난해는 가격이 상승해 15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목표가격인 18만8000원보다는 많이 낮은 수준이다.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공공비축미 등의 매입 물량을 늘려 쌀값 안정에 나섰고 올해부터 2년동안 10ha의 논에 타작물을
올해는 개의 해이다. 개는 충성과 의리, 용맹을 상징하기도 하고 반려견이라 표현할 정도로 친숙하고 동행의 의미도 있다. 그런가하면 심한 욕설 중에 '개'자도 많이 들어간다. 흔히 기자나 언론은 언론학자는 물론이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흔히 개에 비유된다.개의 해를 맞아 1년여 전 JTBC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언론을 개에 비유해 감시견과 애완견, 경비견, 잠자는 개로 나누어 설명했다. 감시견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건강한 정치권력과
해남군내에는 이렇다 할 기업이 없다보니 해남군 행정과 정책에 따라 지역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누가 문화관광과장을 맡아 해남의 문화관광 방향을 제시하느냐, 누가 농정과장을 맡아 농업방향을 제시하느냐, 어떤 기업을 유치하느냐에 군의 사활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60여억원을 쏟아 붓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계속해 예산을 축내고 있는 황토나라테마촌, 인근 자치단체에는 속속 들어서고 있음에도 해남군은 국비까지 확보해놓고도 장소를 선정하지 못해 예산을 반납한 작은영화관, 변변한 물놀이장 한곳이 없는 해남
전공이 국어국문학과이다보니 자의 타의로 전국 문학관을 여러 차례 방문했었다. 혼불문학관,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한국가사문학관, 윤동주문학관…. 당장 생각나는 문학관을 헤아려봤지만 부끄럽게도 못 가본 문학관의 수가 훨씬 많다. 전국에 있는 문학관 수만 해도 106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기준) 대표적인 문학인이나 작품과의 연관성을 앞세우거나 혹은 장르별, 지역별로 문학관을 조성한 사례가 상당하다.땅끝순례문학관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해남 문학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진되어왔다.
자기의 과오를 되돌아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새롭게 변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쓰는 것도 쉽지 않다. 최근 MBC는 지난 9월부터 시작했던 총파업을 끝내고 정상화를 위해 지난 7년간의 MBC를 돌아보며 자성하는 특별 프로그램들을 방송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을 보니 정부의 언론장악과 미디어법 개정이 시작됐던 때가 떠오른다.정부의 언론 장악으로 인해 국민의 눈과 귀가 돼 주었던 공중파는 신뢰성을 잃었다. 언론 장악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은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는 대학교 4학년이었던 2010년의 주요 쟁점이었다
지난 6일 해남교육지원청 앞에서는 도민이 참여하고 도민이 결정하는 민주진보교육감 해남추진위원회 결성식이 열렸다.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 전남교육이 문제이니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남 시군별로 추진위를 구성해 도민의 참여와 협치가 가능한 이른바 도민후보를 선출해서 당선시킨다는 것인데 해남에서도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해남교육과 전남교육의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또다른 단체가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단체 역시 전남 시군별로 구성이 이뤄지고 있는데 단체 간부들은 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면
육상 계주에서 바통을 주고 이어받는 과정은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우리는 학교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세계 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앞서 달리다가도 아쉽게 바통을 놓쳐 경기에서 패하는 경우도 종종 봐왔다. 그만큼 서로를 연결해 주는 고리가 얼마나 원활한지가 중요한 것이다.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있는 지금은 민선 6기의 군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민선 7기가 활기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바통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해남군은 군수가 공석인 상황에서 내년이면 군수권한대행을 맡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