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기 위해 매일 배를 타고 등하원하던 송지면 어불도 아이들을 위해 어란진초등학교 어불분교장에 내년부터 병설유치원이 운영될 예정이다.어불도는 지난 2012년부터 타지에 나가 있던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지금까지 약 30명의 주민이 늘었다. 젊은 층이 늘면서 조용하던 섬마을에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6명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유치원에 다니지 못하는 갓난아이도 잇따라 태어나고 있다.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부모가 있는 어불도로 돌아온 젊은층들은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됐다. 어불도에는 3대가 모여 사는 모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해남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대흥사(주지 범각스님)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의 탄색을 봉축하고 공덕을 기렸다. 봉축 법요식에는 각 기관단체장과 많은 불자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사물전타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봉독, 육법공양, 헌화 및 관불 등이 진행됐다.법요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깃들기를 바라며 부처님께 꽃을 바치고 아기부처님을 씻겨드리는 관불의식에 함께 참여했다. 행사가 끝나고 대흥사는 점심공양을 대접했다.미황사에서도 불자와 지
녹우당 총무를 맡고 있는 윤승현(68) 씨가 해남 근현대사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역사자료를 해남으로 찾아왔다. 윤 씨가 찾아온 자료들은 물가시세표, 우체국 전보, 편지, 보험증서 등 다양하다.윤 씨는 10여년전 해남다인회에서 열었던 전시회에서 역사자료를 수집하던 사람을 만나 친분을 유지하던 중 해남에서 수집된 근현대 자료가 창고에 보관되어있다는 것을 듣게 됐다. 해남자료가 해남을 떠나 다른 지역 창고에 묻혀있다는 생각에 자비를 들여 구입해왔다.이 자료들은 1880년부터 1950년대까지 조선말부터 일제시대까지 330여개이다. 그 당
자유와 민족, 민중 그리고 여성의 해방을 위해 노력한 고정희 시인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오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7일동안 고정희 시인 묘지와 생가에서 열린다.문화제는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난 고정희 시인을 기리기 위해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최은숙)와 문인, 여성단체가 매년 열고 있으며 올해로 14회를 맞았다.이번 문화제는 31일 오후 4시 삼산면 송정리에 있는 고정희 시인의 묘지에서 추모제사, 시낭송, 책나눔을 하는 추모제로 문을 연다.6월 5일 오후 15시부터는 생가와 묘지에서 '또 하나의 문화' 동인과 서울
해남출신으로 감사원 감사교육원장, IBK 기업은행 감사 등을 역임한 윤영일 씨가 값진 인생, 창조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의 방정식'을 출간했다.저자는 행정고시 합격 후 3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국장, UN 감사실(OIOS) 감사관으로 근무했다. 지금은 귀농귀촌 추진단 부회장, 서울 사랑의 열매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와 미국 시라큐스대학에서 핵정학석사, 성균관대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
송지면 어란교회(목사 윤건상)가 지난 25일 '주민 섬김의 날'을 열고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의료, 이·미용봉사를 했다.이번 봉사에는 광주지산교회(목사 배호진) 농어촌선교봉사팀의 도움으로 조선대학교병원 문경래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광주시내 미용실 원장들이 어란리를 찾았다. 이날 마을 어르신을 비롯해 250명의 주민이 모여 의료봉사, 이·미용봉사, 한방봉사, 어린이학교사역, 참여자 식사 대접, 홍체로 보는 건강체크 등을 받았다.조대병원 의료진은 내과, 소화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의 진료와 한방치료, 약 처방 및 가정
해남군 A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에게 폭행흔적이 있다는 상담접수가 들어와 군과 경찰서, 전남서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진상 조사에 나섰다.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B원아(만 1세)의 허벅지에 붉은 흔적이 있어 부모가 군 주민복지과 여성지원계에 상담신청을 하면서 알려졌다.이에 군 여성지원계와 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전남서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부모, 보육교사 등의 개별면담을 진행했다.B원아의 부모는 맞은 것처럼 빨갛게 변해있는 아이의 허벅지를 보고 상담을 요청했고 개별면담에서는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
화산면 삼마도(상마, 중마, 하마)와 구성리 선착장을 잇는 도선 '삼마호'가 지난 20일 취항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했다. 구성리 선착장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각 기관단체장과 어촌계장, 삼마도 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 '삼마호'의 취항을 축하했다.지난 2014년 4월부터 삼마도 주민 대표 등 7인으로 구성된 삼마호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선)가 구성리와 삼마도를 잇는 정기적인 도선 마련을 추진했다. 군은 3억3600만원을 투입해 14톤 규모의 '삼마호'를 진수했다. 운행을 시작한 삼마호는 12명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대표 박승규)가 청소년들이 편하게 쉬며 소통할 수 있는 '휴 카페'를 열었다.'휴 카페'는 생태문화학교 상담차량을 카페로 꾸며 매주 목요일마다 청소년들을 찾아간다. 5월에는 마운틴마트 주차장, 6월은 서림공원, 7월부터는 해남공원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휴 카페'에는 멘토와 프로그램 진행자,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청소년들이 편하게 쉬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을 위한 빵, 음료, 과일 등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음악
해남군 북일면 출신 혜당 황승우(77·성불암 주지스님) 씨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담은 자서전 '가시밭도 밟으면 길이 된다'를 출간했다. 자서전 출간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해남문화원에서 출간기념회를 갖는다.저자의 소년기는 가난이 항상 따라다녔다. 1939년 북일면에서 태어난 저자는 일제시대, 6·25 등 힘들고 가난했던 시기를 지내는 동안에도 배움의 길을 포기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행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검정고시를 통해 광주사범대, 전남대 영문
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이 지난 3월부터 운영한 2015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중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섬마을 아이들의 보물섬 이야기'가 오는 23일 막을 내리고 8월부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섬마을 소년소녀 예술가'가 운영한다.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예술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어린이와 가족들은 임하도를 배경으로 농어촌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채소와 꽃을 가꾸고 고기도 잡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
5년여의 작업 끝에 발간된 해남군지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군수, 군의원, 기관단체장, 편찬위원,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군지 출판을 축하했다.그동안의 군지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공로패 전달, 축시낭송 등으로 이어졌다.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군지 제작은 2년간의 집필과정과 3년간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지난 4월 발간됐다. 지난 4월 17일부터 군민들을 대상으로 배포했고 곧 e-Book으로도 배포할 계획이다. 기념회는 김준태 시인의 축시인
화원면 금평리의 소전 명천식(50) 씨가 (사)한국서예협회가 주최하는 제27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선을 차지하면서 초대작가로 선정됐다.명 씨는 대학교 시절 서예 동아리 활동을 하며 30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서예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꿈 몽(夢)을 먹과 초를 이용해 현대서예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번 특선으로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총 6번의 입선과 2번의 특선을 받아 초대작가로 위촉됐다.명 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외에도 전남도전, 농업인서예대전, 현대서예 문인화 대전, 남도서예
해남의 작가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만든 작품이 지난 18일부터 2주간 해남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된다.이번 전시회는 '해남작가들 세월호 특별전'이란 이름으로 조명옥, 이정순, 김우성, 양은선, 김창수, 명천식, 이지영, 민경 등 10여명의 해남작가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작품은 서예, 그림, 꽃꽂이,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돼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멤버0416해남과 한울남도iCOOP생협 등에서 지난 1년간 펼쳤던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최장락)이 지난 19일 해남제일중학교 체육관에서 해남, 완도, 진도, 신안, 강진, 영암 등 6개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남 중학생 역사퀴즈왕 대회를 열었다.이번 대회는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6개 지역의 각 중학교를 대표하는 10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앞서 해남제일중 금강오케스트라와 댄스동아리 발광의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퀴즈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총 45문제의 문제풀이를 통해 100명의 학생 중 영암군 시종중 조승화 학생이
사진인생 60년… 사진기술로 삼남매 키워문내 새마을금고 설립해 초대이사장 지내 쑥죽 먹으며 갯벌서 놀던 기억 생생예식장도 운영, 뒷바라지해준 고마운 아내음력으로 1938년 9월 5일, 문내면 학동리에서 태어났다. 호적에는 2년 늦게 올랐다. 5남2녀중 여섯째다. 형님 세 분과 누님 두 분 그리고 남동생이 있다. 큰형님은 89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박일초씨, 어머니는 김양금씨다.남에게 얻어먹지 않을 정도로 살았다. 형님과 누님이 있었던 덕분인 것 같다. 보릿고개때는 조금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