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용역이 발주된다. 용역이 필요한 이유는 고도의 전문성을 통해서 평가가 필요한 사업이나 시설물에 대한 연구조사·분석·설계 등을 이행한다.그러나 이러한 용역의 순기능, 필요성과는 달리 용역발주가 불러오는 역기능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첫째, 지역사회 논란이 되는 첨예한 이슈에 대해 주민들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해서 정책방향을 결정하기보다는 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사업을 밀어붙이는 경우이다. 여기에는 미리 방향을 제시하고 결과를 거기에 짜맞추는 '짬짜미
지역분권은 국가로부터 권한이나 필요한 재원을 지역에 이양하여, 지역의 일은 지역 스스로 결정하여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상호협력해 지역실정에 맞는 행정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상황과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에 따른 세밀한 대처가 필요하지만 중앙이나 국가단위에서는 이에 세밀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국가가 정해준 지침 내에서 사무를 위임받아 행정을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업무와 자율성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이다.주민조직화는 주민들이 상호작
2015년 박근혜정부와 일본 아베정권 사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란문구를 붙여 얼토당토않은 합의 결과물로 탄생했던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11월 21일 정부가 선언한바 있다.한일 국교정상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 계속적으로 일그러진 식민지배 청산문제에 대해 국가 간 협상을 파기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재단해산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이다.일본정부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이 아니냐며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상대방에게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되는 문제에 자충수를 둠으로써
해남군의 2019년도 예산이 2018년도 보다 34% 대폭증가한 6734억원 규모로 편성돼 군의회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다. 군의회에서는 예산 심의시 아래 몇 가지 사항에 주안점을 두어 세밀한 검토와 점검이 필요하다.첫째, 지역경제의 주축인 농어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어업의 안정적 소득기반 조성과 소농과 가족농을 보호하고 농촌지역사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둘째, 해남군은 그동안 합계 출산율 1위 지역 명성을 지켜왔지만 2012년부터 5년간 2.4명대 출산율이 2017년 2.1명대로 급락한 원인이나 현 실태
지역 내 총생산 조사결과를 들여다보면 해남군은 농어업이 지역경제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농어업 중심 지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농어업은 여러 가지 불리점을 안고 있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시간이 길고 공산품처럼 생산 사이클을 단축할 수도 없다. 따라서 자본회전율이 낮고 자본축적의 속도가 낮다.또한 기상조건의 영향이 크고 계절적인 제약이 뒤따른다. 생산성이 높은 토지나 어장의 유한성에다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면서 날이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 되면서 농업인구는 감소하고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땅끝해남의 정을 베트남 땅끝 껀터로 전하는 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지역사회단체와 해남교육청, 해남신문이 함께하는 민관협력의 모범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하나데이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사회단체의 지원금, 의약품, 학용품, 신발,의류 등 따뜻한 해남의 정이 담긴 선물을 마련하였다. 올해에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인해 3년 이상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 5가족이 11월과 12월 중에 친정집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이미 전라남도는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1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해남에는 전체학생의
일본 식민지배시대에 강제징용 되었던 노동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승소판결이 내려졌다. 소송을 제기한지 13년 8개월만이고 대법원 판결이 5년여나 차일피일 미루어진 이유가 박근혜정부와 사법부간 재판거래 정황이 밝혀진 상황에서 내려진 판결로 이 역시 촛불혁명이 불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법원은 "일본법원의 판결이 우리나라의 선량한 풍속에 비추어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신일본제철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시하였다.1965년 한일협정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일본이 한반도에
해남군은 청사 신축에 대한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내년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남군청사 신축문제는 현 위치냐 외곽이전이냐는 논란과 신축건물을 공모에서 선정된 설계 원안대로 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군청사 신축문제가 여러가지 난관속에서 지금에 이르렀고 되돌리기에는 아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청사신축 문제는 군정이 추진될 때 민주적 방식에 의거 주민참여가 보장되고, 주민 욕구에 얼마나 합치되고 있는가를 시험 할수 있는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사안이다.행정이 여러가지 사업을 사업추진할 때 과업지시서를 작성하여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2.8%가 줄어든 387만 5000톤으로 추정되어 1980년 이후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 생산량 역시 10만톤을 밑돌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조정제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지난여름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한 기상이변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그동안 쌀이 남아돌아 걱정이던 상황에서 일변하여 이제는 쌀 문제가 흉작도 걱정해야 할 만큼 간단치 않음을 보여 준다.우리는 1980년 냉해로 인해 쌀 생산량이 335만톤에 머물렀던 대흉작의 경험이 있다. 당시 군부정권은 정권의 정통성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그간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출발점이고 달성해야 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로 귀결된다.명현관 군정은 취임초기부터 소통행정을 표방하고 있다.그렇기에 군청사 신축문제 등 지역내에서 의견이 대립되는 현안이나 갈등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폭 넓게 들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군청사 신축문제에 대해서 해남군은 절차적 정당성이나 재고시 새로운 갈등유발, 이미 투입된 기회비용의 문제를 들어 교통난 완화 대책을 통해 현 부지에 신축
2018년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38만 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전라남도는 21.8%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72.4%가 자녀와 별도로 살고 있으며 그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 빈곤율은 43.7%에 이르고, 2017년 한해 65세 이상 노인 1명당 의료비는 398만7000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2007년 국가 전체 의료비중 65세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던 비중이 28% 9조원 대에서 20
남북한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뤄냈다.이번 정상회담은 문대통령의 평양시가지 카퍼레이드와 평양시민과의 만남, 북한주민 앞에서의 "민족자주의 원칙으로 통일을 이루어 나가자"는 대중연설 등 파격의 연속이었다.정상회담 마지막 날 두 정상이 백두산을 방문한 일정은 불확실한 외부정세 속에서도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상호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특히 그동안 북한이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는 백두산이
사회복지의 목표는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경제적인 풍요를 이룩했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성품이라든가 인간관계 면에서는 오히려 사막화와 빈곤에 처해있다.복지제도나 서비스 역시 과거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범위가 확대되고 규모가 커졌지만 그에 따른 비효율성이나 낭비의 문제라든가 정파의 이익이나 당리당략에 따라 복지현안이 좌우되기도 하는 것이 오늘날 복지현실이다.복지의 궁극적 목표는 호혜공생이다. 호혜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음', 공생은 '더불어 삶'을 말
뉴텍 노사갈등이 100여일 째에 접어들고 있고 해남교통에서도 운행노선 결행 등 문제점에 대한 노사 간의 시각차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노사간 갈등은 객관성이나 합리적인 기준보다는 주관적인 가치판단이나 신념이 개입되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다.여기에 유교문화에 영향을 받은 집단주의나 명분과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한국적 특성이 가미되면서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동반적 관계보다는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공동체적 기업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는 곳과 노사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대치하면서 결국은 파국에
2019년 국가 전체 예산을 470조5000억원으로 올해 428조8000억원보다 9.7%나 확대 편성한 확장적 재정운영기조에도 불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예산 및 기금은 14조6480억원으로 올해 14조4996억원에 비해 1484억원 1%만이 증가했다. 국가 전체 예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4%에서 2019년 3.1%로 크게 감소했다.올해는 특히 저온·가뭄·폭염에 뒤이은 태풍과 폭우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이상 기후로 농촌과 농민의 삶은 더욱 힘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상이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인 만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가 35만 7800명으로 정부통계작성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2016년 40만 6200명보다 대비해도 4만8500명으로 11.9%가 감소해 합계출산율 역시 1.05명으로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현재 인구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마지노선인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해남군이 전국적으로는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2.1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도시국가 형태나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전시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출산율 1.0명 이하 시대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미 부산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에 의하면 전국 기초 행정 단위중 10곳 중 4곳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여 소멸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우리지역도 고 위험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소멸위험지역에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인근 농어촌과 중소도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인구가 정점을 지나 감소추세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2015년 총무성 장관을 지낸 마쓰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으로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기반 농산업 클러스터로 인구 감소와 농업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등 농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우리 지역 솔라시도를 대상 부지로 선정해 응모했던 농도 전남도가 탈락한 것을
연일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폭염이 7월 이후 8월 상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가축이나 농작물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농어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폭염 등 기상이변이 일회성이 아니라 일상화가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농림어업 종사자가 취약하다.농작업이 주로 직사광선에 노출된 야외작업이거나 고온의 시설하우스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농작물과 가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대책과 지역주민과 농어민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첫째,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최근의 국정이나 군정은 과거의 일방적인 톱다운 방식의 통치행위에서 벗어나 '협치'가 강조되고 있다. 민관협치가 강조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관이 주도하고 민의 따라가는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민이 주도하고 관이 뒷받침하는 구조로 전환이 요구된다.이를 위해서는 기존 행정조직 에서 머물지 않고 민간부문과 시민사회를 비롯한 비영리기구등의 풀뿌리 조직이 참여한 가운데 소통과 협의에 기반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에는 대부분이 동의를 한다.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달리 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