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혁신'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조직이 혁신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뭔가를 바꿔서 새롭게 해보겠다는 사회적 흐름이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처럼 느껴지는 단어이기도 합니다.정부에서도 인사혁신처, 사회혁신실, 혁신도시 등 혁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며 국민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시민사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급속한 변화의 연속입니다. 급속
며칠 전 한 뼘 땅에 파 씨를 심고 덤으로 상추씨와 시금치 씨를 뿌리며 골목을 휘돌아 달려가는 바람의 뒷모습을 따라 가을 마중을 나섰다.예년 같지 않는 날씨에 수확하는 기쁨을 누려야 할 농부들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는 요즘이다. 연이은 가을 태풍에 농부들의 마음이 타들어 간다. 태풍 링링에 이어 '미탁'이 할퀴고 지나간 들녘에 쓰러진 벼들을 마냥 지켜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걱정이 앞선다. 자연도 이러한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어떠하랴.어떤 사람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어제의 하루를 오늘의 시간과 동일 시 여기며
지난달 지역방송 뉴스 첫머리 기사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뉴스가 올라왔다.주요내용은 광주 대구 수원의 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광주 대구 수원 시민단체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국방부를 직접 압박하여 군공항 이전사업의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들 지역 국회의원들은 '군공항 이전사업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방부가 직접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주요 골자는 현재의 특별법이 규정하는 이전 대상지의 주민투표를 통한 대상지 확정 과정을 폐기하고 국방부가 원하는 대상 지역의 토지를 강제
최근 몇 년 동안 관객 동원 700만명을 훌쩍 넘긴 영화가 있다. 2015년의 베테랑(1340만명), 2017년에 상영된 신과 함께(죄와 벌, 1441만명)와 1987(720만명)이 그것이다. 이 영화들의 공통 주제는 진실과 정직이다.특히 영화 1987은 1987년 1월에 경찰조사를 받던 스물 두 살의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경찰처장의 지휘아래 시신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당일 당직검사가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서울대생 한 명이 죽고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대학가의 시위는 나날이 격렬해지고, 급기야 연세대학
해남항일독립운동추모사업회와 남도의병역사공원해남군유치대표자회의 임원들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항일운동 성지인 완도 고금도, 신지도, 소안도 등 3島를 탐방했다. 지난 14~15일 1박 2일간 고금도의 1000여 평에 건립된 현충탑과 충무사, 이순신 장군 시신을 83일간 염장으로 방부 처리한 묘소를 참배하고 신지도 현충탑에 헌화했다.2800여평 규모 추모공원에 건립된 현충탑에 참배하고 역사문화관에 들려 신지면 항일운동 내역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신지도의 항일 운동사 책자를 1권씩 기증 받은 후 독립 운동가들의 비석 광장을 둘러봤다.특히
농민수당이 지급되었다. 작년 6.13선거에서 농민수당이란 이슈는 지역을 넘어 농촌사회 최대의 관심사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한민국 속에 해남군의 이미지를 새롭게 확립한 특별한 사건이었다.해남의 농민수당은 곧바로 많은 광역시도와 지자체들의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전라남도에서도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을 발표하였고, 민중당전남도당에서는 6월 10일부터 7월 14일까지 주민발의청구인서명운동 벌여 짧은 기간에 청구인 서명 4만3151명이라는 놀라운 도민의 관심을 확인하며 현재 제출되어 있다.이제 농민수당은 선진적
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일이다. 나는 10년 전 김대중대통령 서거 추모 특집으로 발행했던 모 중앙일간지의 스크랩북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다. 오늘의 꽉 막힌 여야의 정치 현실과 남북관계 및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정치9단이라는 별명처럼 대통령의 뛰어난 안목과 통치술이 그리워진다.특히 금년 4월에는 대통령의 장남이자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 김홍일 전 의원이 별세하고 6월에는 아내이자 인권운동의 동지였던 이희호여사까지 서거하여 슬픔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나의 멘토가 되어 주신 대
해남군은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경제사회적으로 약에게 농민수당 지급을 도입한 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진 자는 더 갖고 못 가진 자는 더 못 갖게 되는 사회양극화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날 자본의 흐름은 제조에서 유통으로 넘어가고 있다. 유통은 지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지역 간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면서 무섭게 현대 자본주의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독점적 구조로 지역 간 불균형까지 조장한다.화폐흐름의 주도력이
기초연금제도 시행 5주년을 맞은 올해 기초연금 수급자가 520만 명('19.3월 기준)을 넘어서면서 기초연금 혜택을 받는 어르신이 지난 5년간 약 100만 명 증가했다.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4년 7월 도입되었으며, 소득·재산 수준이 선정기준액(단독가구 월 137만원, 부부가구 219만2천원)이하인 어르신들에게 지급하고 있다.제도 도입 당시에 424만명이었던 기초연금 수급자수는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기초연금 신청 안내와 제도 홍보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땅끝 해남에서부터 태극기가 방방곡곡 물결과 같이 휘날리며 기미독립만세 소리가 해남 5일 장에서 외쳐졌습니다. 1919년 4월 6일 보통학교 학생들의 고창으로 기미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에 응집하던 중 4월 11일 장에 오신 군중의 수백 명이 모여 각 지역으로 기미독립만세 소리가 확산됐습니다.해남에서 봉기하던 그날의 함성을 상기하며 금년은 8.15 광복 74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니 일본의 오만불손한 경제 자세를 이제 볼 수만은 없습니다. 땅끝 해남에서 작은 일부터 힘을 모아 이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여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됩시다.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장애인 지원 업무를 취급하는 기관의 지원사업을 정작 장애인들은 어떤 기관에서 어떤 내용의 지원을 하는지를 몰라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해남군 해당부서에 유선으로 장애인 지원사업에 대한 문의를 했더니 정부와 군의 지원업무를 설명하고 실무는 읍·면사무소를 이용하란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도 하였다.읍·면사무소 방문은 장애로 거동이 어렵고 방문을 해도 나이가 많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 설명을 듣고 숙지가 가능하겠는가? 또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이용은 연세가 많고 다수가 수족마비로
제11대 전남도의회 개원과 함께 농수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2년 임기의 절반을 보냈다. 돌이켜보면 농수산위원회 아홉 분 의원들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다양한 농어촌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도정과 국정에 반영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온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난 탓에 양파와 마늘 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가 되고 있지만 배추, 대파 등 노지채소 가격폭락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연어와 방어 수입이 늘면서 광어 값이 폭락한 것까지를 놓고 보면 우리 농어업의 현실을 금방
1946년 11월 11일 해남군의 13개 읍·면에서도 1만3000여명의 농민들이 미군정당국에 추곡공출반대, 친일파와 친일경찰들에 대한 척결, 토지소작농 해결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농민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미 군정당국은 시위 주동자 600여명을 체포하여 200여명은 즉결처분하고 400여명은 요주의 인물들로 관리하다가 1948년 이승만 정권이 탄생하자 이를 인계하였습니다.이승만 정권은 국민보도연맹법을 제정하고 보도연맹에 가입하여 교육을 받으면 선처해주겠다는 감언이설로 반강제적으로 입회시켜 관리했습니다. 이후 1950년 6·25
상품권은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만들어져서 일종의 예비 된 선물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상품권으로 뭔가 빨리 사고 싶어지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맹점 입장에서는 매출이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사는 사람에게나 받는 사람에게 언제나 반가운 것이 바로 상품권이 되는 것이죠!그렇다면 해남군의 해남사랑상품권은 과연 어떤 필요와 가치를 위해 만들어졌고, 또 어떤 가능성과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상품권 사업은 국가가 정한 경제정책 달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지자체 혹은 기업 및 상권을
요즘은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복지시설도 향상돼 장애인들도 각종 지원에 힘입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장애인들을 실망시키고 불공정과 푸대접을 느끼게 한 것이 다른 곳에 있었다.군내 8000여명 장애인은 재활운동과 체력증진 및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어느 한 곳도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 및 전용 체육관이 없어 장애인들은 갈 곳이 없다. 해남군 대표선수도 13개 종목 중 몇 개 종목은 연습 장소가 없어 훈련 한번 못하고 장애인 도민체전·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실정이다.
초록은 날로 짙어 가고 하늘호수에는 비행기가 한 마리 백조인 냥 날렵한 몸짓으로 물살을 가르며 날아간다. 밤은 또 어떠하랴. 고즈넉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소쩍새 울음은 먼데 그리움을 가져다 주고, 맹꽁이들의 합창에 까르르 웃을 것 같은 잔별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주고 받는 이야기가 밤 깊은 줄 모르는 6월 초입이다.농촌은 모내기가 한창이고 깨와 콩심기, 마늘 수확하기 그리고 보리 수확까지 바쁜 일상 속에 들녘은 생기가 넘친다.눈을 뜨는 새벽부터 잠이 드는 시간까지 주어진 순간의 시간에 감사 또 감사하며 기도하듯 읊조린 하루가 잠
'조선후기 남도 불교문화' 주제로 23~24일 해남 대흥사의 강의와 25일 송광사, 선암사 일원을 답사 하였다. 해남군립도서관 길 위에 인문학 강좌를 알리는 포스터를 보고 신청을 하면서 조선후기 남도 불교문화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하였다.최인선 교수님의 발굴조사 보고와 사진 슬라이드를 통해 불교사상과 기록 실제 현존하는 절집건축을 세심하게 그리고 알려져 있지 않는 사실도 강의해주셔서 큰 감동이었다.25일 송광사, 선암사 답사는 오전 8시15분 군청 뒷 주차장에서 출발 두 시간 반
'열녀전'에 등장하는 맹자가 이혼할 뻔한 이야기이다. 더운 여름날 맹자가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내가 웃옷을 홀라당 벗고 있었다. 대낮에 일어난 일이라 천하의 도덕군자 맹자로서는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맹자는 아내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출처(出妻)의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 아내를 다시는 안볼 생각을 한 것이다. 아내로서는 마른하늘에 날 벼락처럼 느닷없이 당한 일이었다."내가 외간남자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내 방에서 옷을 벗고 있는
우리나라는 임진왜란·정유재란 7년(1592년-1598년)동안 왜적의 침략으로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그 때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켜낸 대표적인 호국여성 세 분이 있다. 진주의 논개와 평양의 계월향과 해남의 '어란'이다.진주 논개를 기리기 위해 의암사적비(義庵事蹟碑)도 건립되었고 사당인 의기사(義妓詞)에 배향하고 있으며, 평양의 계월향은 장향각(藏香閣)에 영정은 물론 의열사(義烈祠)에 배향하여 기리고 있다. 물론 이 두 분은 영정이나 추모하는 헌시와 여러 소설이나 영화 등으로 널리 알려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해
자동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수화된 기계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60대 정도 세대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집장만 계획이 최우선 과제였는데 현 세대들은 언제인가부터는 첫 시작부터 자동차 장만이 최우선화 된 것 같다.집값이 비싸서 엄두를 못 내는지 자동차가 필수화 돼서 그런지는 각자 생각의 차이겠지만 필자는 자동차가 필수품화 된 사회의 발전상에 따른 현상이라 생각된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가 중·노년층에 비해 고급차종이며 고가인 것이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