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발한 장미꽃처럼 마을 분위기가 활짝 피었습니다.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높아진 게 더 값진 소득이죠."화원면 신평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신덕천과 금평천 도로변은 요즘 화사한 붉은 장미에 물들었다. 200개의 화분에서 넝쿨장미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신평마을 강만옥(65) 이장은 오랜 가뭄에 장미가 시들지 않을까 이틀이 멀다하고 물주기에 여념이 없다. 강 이장은 지난해 다시 이장을 맡으면서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무얼 할까 고민하다 주민들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쓰레기장으로 방치된 빈터가 꽃 정원으로 변신해 앞으로 생태체험장으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해담은아파트공동체와 해남동초 학생, 해남자원순환연구회원 등 50여 명은 지난 23일 해남천 해리교 부근 주택가에 위치한 빈터 500㎡(150평)에서 '빈터 활용을 위한 비밀꽃 정원' 조성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땅 주인의 무상 임대와 행정기관의 장비 도움 등으로 텃밭을 조성해 수세미를 심었는데 올해는 학생, 주민들과 함께 꽃밭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이날 참석자들은 이 곳에 분꽃, 코스모
해남군수협(조합장 김성주)은 물김 황백화 피해를 입은 양식어민들에게 위판량 감소를 기준으로 7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오는 6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군수협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황백화 피해를 입은 25곳 중 20명의 어촌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수협의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지원방안에 대한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군수협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은 의견을 토대로 올해 물김 위판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규모를 기준으로 피해를 산정해 어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이번에 지급되는 보상금은
해남에 있는 농수축산 20여개 단체와 지방선거 입후보자 모두가 정부의 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 반대에 한목소리를 냈다.해남군농민회와 해남군 수산경영인회 등 20여 단체로 구성된 CPTPP 가입 저지 해남공동행동과 지방선거 해남군 입후보자 일동은 지난 11일 해남군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농수축산업 포기선언과 같은 CPTPP 가입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입 절차를 시작해 현재 국회 논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로 CPTPP에 가입하면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속속 농가에 배치되고 농촌 일손돕기운동 등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민관 대응체제에 들어갔다.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2명이 입국한데 이어 11일에도 필리핀 산타로시아시에서 33명이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이어 오는 20일께 39명이 추가로 입국하는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 모두 134명이 입국할 예정이며, 이들은 3~5개월간 농가에 투입 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가는 농지면적에 따라 최대
해남군수협의 수도권 점포인 군포지점에 이어 동탄센트럴지점도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도권 2개 지점의 흑자 규모가 1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동탄센트럴지점은 2017년 개설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2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점포는 지난 2020년까지 4년간 8억원 정도의 누적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흑자 전환은 예금과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연체율은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탄센트럴지점은 지난 3월 말 현재 예금 765억원, 대출금 656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들서 3개
무주택 청년이 빈집을 5년 이상 임대해 주거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최대 1500만원의 임대주택 수리비가 지원된다.해남군은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도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올해 처음으로 임대주택 수리비 지원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실시한다.대상은 만 18~49세 무주택 청년으로 군내 빈 농가주택에 대해 5년 이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최대 1500만원의 수리비가 지원된다. 수리비는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등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서류심사와 청년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외국인 계절근로자 12명이 입국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일 해남 농가에 배치됐다.해남군에 따르면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지난 1일 12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이튿날 해남 6농가에 배치됐다. 이에 앞서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는 2일 해남읍사무소에서 범죄예방과 인권침해 방지 교육을 받았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는 영농철을 맞아 고구마 식재와 마늘·양파 수확 농가에 투입되어 일손을 보태게 된다. 당초 입국 예정이던 8명은 여러 문제로 인해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입국이 거절됐다.2차로 오는 9일에도 필리핀 산타로사시에서 계절근로자 33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자랑하는 해남군이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하며 저탄소 농업 인증 확대에 나서는 등 탄소중립에 적극 대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인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돼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 감축을 위한 감축계수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2억8000만원 등 총 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논물관리 기술개발로 탄소감축 우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군은 순천대학교 생명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으로 양돈농가들의 방역시설 의무가 강화되는 가운데 해남군이 방역시설 개선을 지원코자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시행령 개정으로 양돈농장은 ASF 예방을 위해 농장 외·내부 울타리, 전실, 방역실, 물품보관시설, 방조·방충망, 입·출하대 등 7가지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폐사체 보관시설 설치의무는 1년 유예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지만 농장마다 형태와 구조가 다르다 보니 전실과 내부울타리 등을 어떤 방식이나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 가운데 농사 현장에서는 인력난 해소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농촌에서 일손 부족 문제는 코로나19가 오기 전에도 큰 문제였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이고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생겨 각국이 입국을 제한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갔다.내국인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 인력에 의존했던 농촌에서는 더욱 장기적이고 괴로운 인력난에 시달리게 됐다. 3년이 지난 지금, 크히 달라진 것은 없다.북평면에서 마늘을 재배하는 허용식 씨는 "외국인 인력은 부르는 게 값이다. 일할 사람을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11개 국가가 참여하며 다양한 분야 제품에 대한 관세 전면 철폐를 원칙으로 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면서 농수산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재갑(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관련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했다.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CPTPP, 위기의 수산업 어떻게 지킬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CPTPP의 관세 인하는 품목 수 기준 95~100% 수준으로 FTA 대비 매우 높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쌀 12만6000톤을 추가로 시장격리키로 했다. 지난해 14만4000톤을 1차 시장격리에 이어 5월 중 나머지 12만6000톤을 추가로 매입해 시장의 쌀값 하락을 막고자 하는 것.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21년산 쌀 추가 시장격리 당정협의를 열고 5월 12만6000톤을 시장격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쌀은 지난해 풍작으로 27만여 톤이 초과 공급됐으며 지난해 연말 14만4000톤이 우선 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쌀값(정곡 20㎏)은
전남도는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벼 농작물 재해보험을 오는 6월 24일까지 지역 농축협에서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신분증, 농지원부, 경작확인서 등 가입 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비롯해 농지의 지번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보험에 가입하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감소하면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으로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등 7가지 병해충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앙·직파를 못했을 경우 △식물체 피해율이 65% 이상으로 더이상 경작이 어려운 경우 △수확이
해남군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군은 올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운송비 지원을 위해 3764ha, 40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2436ha, 26억3000만원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사료비 인상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또 조사료 경종농가 및 경영체에 트랙터 등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지원에 33대, 6억4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상반기 중 지원할 계획이다.
사용 중인 트랙터와 이앙기 등에 자율주행 기계만 부착하면 손을 놓고도 농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기술이 해남군 농민들에게 선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종합기계 해남군대리점(대표 고려승)은 지난 15일 자율주행 농기계 연시회를 해남읍 내사리 한 논에서 가졌다. 이날 선보인 신기술은 정밀 농업 벤처기업인 긴트가 개발한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인 플루바 오토(PLUVA auto)로, 제품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플루바 오토를 부착한 트랙터·이앙기를 직접 타보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최근 농기계도 자율주행 기
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은 봄을 맞아 봄나물 특집 '제철진미파티'를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신활력추진단(구 황산고등학교)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올해로 세 번째이자 총 9회째 맞는 이번 제철진미파티는 해남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4월 제철진미파티에는 한성엽·박은하·윤문희·김연아 씨 등 4명의 강사진과 박춘화·신향식·최영화·장진경·장민경·장형이·박향화·박미자·조현자·강추경·정은하·김성래·이승리 씨 등 13명의 활동가 등 총 17명이 참가해 각자의 제
해남군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사용하던 불용농기계를 지역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한다.이번에 매각하는 불용농기계는 내구연한이 지나거나 수리 비용이 과다 발생한 관리기 등 총 41대로, 농업인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매각 참여 농업인은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상 해남군에 거주해야 하며, 1기종당 3대까지 입찰 가능하다. 낙찰은 1인 1대로 제한한다.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에서 입찰서를 배부받아 입찰금액을 작성해 오는 25일부터 29일(오후 6시)까지 입찰서를 제출하면 된다. 5월 3일 오후 2시에 개찰하고 낙찰자 결정은 감
해남군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위생해충 기피제를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무료로 배부한다.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은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한 감염 진드기 개체수 증가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시작으로 11월 추수기 이후까지 연중 발생하고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앉지 않고,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
통계청은 최근 발표한 '2021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10a(1000㎡·302평) 당 논벼 총수입이 129만4243원으로 생산비 79만2265원을 빼면 순이익이 50만1978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남의 한 농가가 분석한 순수익과 큰 차이를 보인다. 통계청의 발표내용과 실제 농가가 생각하는 순수익의 괴리는 어디서 발생하는지 들여다본다.△통계청 발표 내용= 지난해 벼농사가 풍작을 이루면서 순수익이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a 당 순수익이 50만1978원으로 순수익률이 38.8%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