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에서 베이비붐세대가 퇴직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듯이 공직사회도 예외없이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해남군도 이미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면서 연이어 큰 폭의 사무관급 이상 인사요소가 발생되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시간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해남군 조직혁신과 조직활성화를 위한 도약과 변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정과 기가 조화로운 인사가 필요하다.손자병법에는 "삼군(三軍)의 무리로 적을 맞아 반드시 패하지 않게 하는 것은 기와 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
해남신문의 보도를 기점으로 공론화된 사건의 여파로 월우스님이 주지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사실 이번 일은 주지스님이 초기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한 사과와 후속대처를 했더라면 큰 파장 없이 마무리 될 수 도 있는 일이었다.그러나 거듭된 부인과 함께 물밑에서 이 일을 무마하려는 시도와 최초 보도를 한 해남신문에 대해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오보'나 '과장된 소문'이라는 식의 대처, 더 나아가 주지스님 선거를 앞두고 반대파와 담합해 정파적 이익을 위해 기자가 휘둘리고 있다는 식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국민들의 추모열기가 뜨겁다. 10여년 시간이 흘러 회한과 슬픔을 벗어나서 이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새롭게 희망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과 움직임이 일고 있다.속칭 비주류 출신 대통령으로 업무 수행 과정에 사사건건 마다 어려움을 겪었던 대통령의 단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입수한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기록한 메모가 눈길을 끈다.특히 "식민지 독재 정치하에서 썩어빠진 언론", "그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철없는 언론"이라는 등
지난 12일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부처님이 열반에든 해를 원년으로 삼는 불기만큼 불교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특히 동양문화권에서는 종교를 넘어 일상문화로 인식될 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하다.특히 우리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흥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서 선수행 도량만이 아닌 호국불교와 차의 성지요, 남도문화와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대흥사는 그동안 한국불교의 종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과 위상에 걸맞는 선맥을 이어오고 학풍을 진작해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해남지역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전면 시행된지 5개월째 접어들고 있다.PLS제도가 정착되면 농약 오남용을 막고, 농산품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아지고 정체불명의 불안한 수입농산물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 130여일을 넘긴 농촌현장은 여전히 혼란과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제도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영농현실은 그것을 뒤따라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PLS제도의 연착륙을 통해 부적합 농산물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지역 맞춤형 농민교육을 확대해야 한다.재배작물을 방
한국사회의 문제점은 수도권과 지방과의 격차, 도시와 농촌과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구조적 문제점은 농어촌 지역 내에서도 판박이처럼 똑같은 양상이 반복된다. 읍부와 면리부 간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농촌지역의 사회적 인구감소추게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농촌지역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면소재지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 의료, 교통 등 삶에 직결되는 서비스의 최저기준을 충족되어야 한다. 특히 고령화율이 높고 면적이 넓은 해남군 특성상 교통약자가 생활권역내에서의 접근성과 편의성문제는 삶의 질
지난해부터 배추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작년에 김장용 배추 및 겨울배추 식재면적이 크게 늘었으나 소비부진이 이어졌다. 대책으로 추진된 비축과 산지폐기에도 불구하고, 금년산 봄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배추가격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러한 위기상황에 자구책으로 농민들이 배추생산자협회를 결성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배추생산 및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먼저 국민 식생활패턴의 변화와 연간배추 생산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 배추나 무가 우리 식단의 주재료였다면 지금은 그 위치
해남군이 2035년 지역미래에 대한 청사진인 '2035년 해남군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실시했다.법정계획인 기본계획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계획을 수립하면 실행하고 점검 및 검토를 통해 수정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우선 지난계획의 성과와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첫째, 기본계획 수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인자는 인구수이다.지난번 2025년을 상정한 계획에서는 계획인구수를 13만 5천명으로 설정하였으나 2019년 3월 말 현재 7만1371명에 머물면서 계획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이번 계획에서는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었다.우리 헌법은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듯이 대한민국은 삼일독립운동을 통해 세계 만방에 독립의지를 선포하였고 대한민국을 세웠지만 일본식민지배하에 영토를 강점당한 상황에서 해외에 정부를 수립한 것이다.이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1948년 민주독립 국가를 재건하고 정식으로 정부수립을 선포한 것이다.그 증거로서 이승만 정권하에서도 1948년 8월
해남군이 군수공약사업 중 하나인 가칭 빛의 숲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발표회를 가졌다.중요한 것은 이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가라는 계획수립 이전에 이 사업이 해남에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이며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 철저히 답해야 할 필요가 있다.그럼에도 사업브랜드, 콘텐츠 개발을 위한 키워드 추출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마간산식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고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과 역사와 문화자원 및 자연환경을 4차산업과
줄어드는 초·중·고 학생수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해남군내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2019년 3월 기준 전체 학생의 9%에 이르고 있어 머지않아 1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생 중 40% 이상이 다문화가정 학생인 학교도 5개교에 이르고 있다.지금까지 다문화가정 학생은 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으로 보아 보호나 지원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이미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고 사
해남교육청과 해남신문사가 협력하여 해남학생신문을 발간하기로 했다. 올해는 6월부터 월1회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발행하고 성과를 보아 차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해남지역 학생들이 학생들의 시각으로 교육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고 해남교육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기 위한 시도이다.학생들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신문제작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향후 신문·방송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기자단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동영상 뉴스를 제작해 유통하므로 학생들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듯이 신체성숙
우리 사회 저출산, 고령화, 고용불안과 장시간 노동, 여성 사회참여등의 문제는 별개문제가 아닌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지난 2월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도 합계출산율 0.98이라는 수치는 OECD 국가중 최저, 1.0선이하의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그동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여러가지 제도나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출산과 육아를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것이다.예를 들면 OECD 국가중 저
최장, 최악의 미세먼지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아동이나 노약자, 건강상태가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미세먼지문제는 기상상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산업환경이나 국가 에너지 정책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사회적재난이라고 볼 수 있다.사회적 재난수준에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미세먼지문제를 법률상 재난으로 규정하여 위기의식을 가지고 재난에 대처하는 행정매뉴얼과 대응지침을 마련하여 일상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둘째, 미세먼지 원인 상당부분이 중국영향이라고 추정되지만 정확한 오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의미가 깊고 소중하다. 3·1정신은 우리 민족 뿌리로서 영원히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해남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지금부터 100년 전 3·1운동은 민주자결주의 원칙에 입각한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전국방방곡곡에서 온 국민이 일제히 독립을 외치며 만세를 불렀다. 식민지배하에서 온 민족이 나서서 하나된 힘을 세계만방에 알렸다.일제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검거되고 투옥되어 고
해남군 인구가 2020년을 전후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인구 7만선이 무너질 위험에 봉착해있다.해남군 인구추이를 보면 최고인구수를 자랑하던 1968년 23만 3천명을 정점으로 이농현상이 두드러졌던 1960년 말부터 70년대에 4만6천여 명이 감소했다.1980년대, 1990년대에 각각 3만 4천여 명이 감소했고, 2000년 들어서 인구 10만선이 붕괴되었다. 2010년 들어서 인구8만선이, 2020년을 전후해 인구 7만선이 위협받으면서 10년을 주기로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인구감소문제 심각성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고 면·리소재 시설들이 줄어들면서 농어촌 고령자들이 보건 복지 및 생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보다도 훨씬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리지역에서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그나마 70대 미만은 차량을 이용하지만 70대 이상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농촌과 도시간 정주만족도 격차가 가장 큰 요소가 대중교통 편의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자료를 보면 농어촌 하루 평균 버스 운행횟수는 6.1회로 버스운행시간을 12시간으로 보면 배차간격이 두 시
설이다.명절이지만 바깥공기는 싸늘하다. 과거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에도 명절만큼은 훈훈한 정이 가득했지만 그때에 비하면 경제사정은 훨씬 나아지고 풍요로워졌지만, 미래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 삶의 피로도는 더욱 높아졌다.경기하락과 실업난, 국민들 고통과는 상관없이 당파이익에 몰두해 있는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설날은 공동체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변화된 가족구조나 가족구성원의 역할에 맞추어 가사, 육아역할 분담과 전통제례나 가사도 상황에 맞추어 변화가 필요하다.지역사회 정체성을 세우고 유지 보전해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김장과 연탄비축은 겨울을 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였다. 담그는 양이 줄어도 김장은 연례적인 모습이지만 연탄비축문제는 이제는 소수 에너지 빈곤계층만의 문제로 남게 되었다. 연일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연탄보일러나 난로를 사용해서 난방을 하고 있는 가구가 해남군에 100여 가구 정도 된다.정확히 파악이 안 되지만 농촌마을에는 이마저도 할 수 없어 재래식 아궁이에 땔감을 사용해서 난방을 하는 고령가구도 있어 불편함은 물론이고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그동안 해남군 연탄사
해남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문제와 욕구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거시적으로는 법률·제도를 통해서 해결하고 미시적으로는 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정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농어촌지역 공통적 문제로 등장하는 응급의료서비스 체계구축, 영유아보육 및 학교교육환경 개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등은 법률과 제도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다.상하수도 등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