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례 연속된 가을태풍으로 벼 쓰러짐 피해에 이어 지역 농수산업 주력상품인 배추와 김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결실기 계속된 비바람으로 인해 쓰러짐 피해가 발생한 벼는 수확감소가 발생하고 있고 배추는 정식 후 제대로 뿌리 내리기 전 습해로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김 역시 올 첫 수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태풍으로 양식시설이 망가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김생산 어민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가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에처해 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지만 고령화된 농어
농업이 대자본과 농업경영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농업활동 목적은 수익성창출 이윤극대화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윤이 남지 않으면 언제든지 농업을 포기한다. 하지만 소농민들은 그렇지 않다. 농촌에서 먹고 살수만 있으면 영농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들에 의해 우리 농촌이 지속되고 있으며 농업은 발전되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은 날이 갈수록 사면초가의 형국이다.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한 소비재 뿐만 아니라 영농활동을 위한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등을 모두 시장에 의존하게 되면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농민이 빚에
13번 국도 해남군 입구에 해당하는 계곡면 초입에 서있던 공룡뼈 아치조형물이 부식 등 노후화로 사고위험성이 있어 일부시설이 철거 되었다.군에서는 이 조형물을 보완하여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전면 철거후 재시공 할 것인지를 용역실시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해남을 알리는 공공조형물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대표하는 지역상징물로 빠른 시간내에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첫째로 해남군을 대표하는 상징이 공룡이며 해남이미지를 공룡뼈에 담아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공룡을 통한 관광 마켓팅에서 경남 고성 등 다른 지자체보다 확실한 우위를
경기도 파주 연천에서 발생한 돼지 열병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그동안 발생했던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은 약과라고 생각될 만큼 치사율 100%의 강력한 돼지열병이 확산되면 양돈산업 기반 와해는 물론 국민 식생활에 미치는 후폭풍은 예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미 돼지열병이 발생한 중국에서는 속수무책으로 확산되면서 1억5000만 마리 이상 돼지가 살처분 됐고,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냉동이나 염장을 해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수 년동안 죽지 않고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는 이미 발생한 지역과 영향권의 돼지를 처분하고 접촉
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코앞에 다가 왔지만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땀 흘린 결실을 수확하는 가을은 가장 풍요로운 계절이지만 올해는 여느 해보다 이른 추석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한여름 폭염과 가을장마에 이어 추석 목전에 태풍이 다가오면서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일본이 경제침략은 경기하강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이 되어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반면에 정치권과 국회는 민생은 내팽겨쳐 두고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날 새
지난 26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부지매입안이 구교리 예정부지 원안대로 통과되었다.첫 단추가 꿰어진 시작일 뿐으로 앞으로 직매장 신축과 함께 운영주체 선정과 운영방식 결정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로컬푸드와 상위계획인 지역푸드플랜을 원활히 정착시키고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충족되어야 한다.첫째, 공공성의 확보와 소농과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사안이기 때문에 공익적 차원에서
역사에 빛나는명량해전 전승을 기념하고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2008년에 4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울돌목 거북배'는 매년 수억원 적자를 견디다 못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운항이 중단되었다.그동안 울돌목거북배는 우수영항과 진도 벽파항을 운행했지만 특별한 유인요소나 강점이 없어 관광객들로 외면을 받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운영자인 전남개발공사와 해남군의 합의를 통해 무상양도 방식을 통해 해남군으로 소유권이 넘어오게 될 전망이다.군의회의 최종의결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거북배를 인수하려면 기존의 한계를
해남군이 지난 7월15일 조례제정 입법예고한 '해남군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특정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의견을 집단표출 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해남군의 조례안을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포괄적이라서 이런 조례로 군민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및 자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오히려 의심이 들고 구체적 실행방안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반대의견을 제시한 종교단체와 사람들은 해남군 인권조례 조문을 읽어나 보았는지, 어떤 조문이 문제가 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그동안 반동성
사람은 누구나 나이 성별 경제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영유아·아동·학생·임산부·고령자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학교를 비롯한 공공기관이나 복지시설 등에 우수한 지역농산물이 공급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소농·가족농·고령농 소득증대와 농촌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해남군에서도
로컬푸드 직매장에 소관부서의 업무보고 이후 박종부 의원이 동료의원을 향해 욕설을 하며 폭언을 했다.문제 발단은 박종부 의원이 지난번 부결된 직매장부지 대체부지를 제시하면서 여기에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 공판장을 묶어 농산물물류센터로 건립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상대의원이 불합리한 점을 조목조목 제시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 관련사업은 사업의 중점이 지역사회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선순환체계구축에 80%, 지역농산물을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 판매하는 것에는 20%정도라고 할수 있다.이번에 제시된 경찰서 앞 대체부지는 지난번 부
일본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간 갈등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사회전반에 번져나가고 있다.이번 불매운동은 정부기관이나 시민단체 주도가 아니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 몇 차례 불매운동과 다른 점이다. 상품판매 일선에 있는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해남에서도 해남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대표적 일본상품인 맥주를 비롯해 일본상품을 매장에서 철수 시켰다.SNS상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 상품 리스트와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정보를
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번 사태의 근본요인은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배상책임을 확실히 하지 않는 일본과 그들과 대를 이어 굴욕적 협정을 맺은 역사의식이 결여된 정권에 있다.박정희 정권은 1965년 36년간의 식민지배를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라는 돈에 그것도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배상금이 아닌 독립축하금 명목으로 지원받았다. 그리고 한일 청구권협정 2조 1항에 '양국 간의 청구권 문제는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다'고 합의했다.
해남군이 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문화와 관광은 속성상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지자체에서도 단일기능보다는 문화관광 상호사너지를 살리는 복합기능 재단을 선호하는 경향이다.문화관광은 여느 지자체나 쉽게 도전하고 성과를 내기위해 노력하지만 성공하기가 만만치 않은 분야이다. 문화관광 분야를 '굴뚝없는 산업'이라며 블루오션이라고 인식하지만 사실은 지자체간 사활을 건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레드오션 성격이 짙다.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성을 살리고 창의적 접근을 통한 타
지난 21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푸드플랜의 하부 실행 계획 중 하나인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의 안이 찬성 5표로 과반수에 미달해 부결되었다.민주당 소속 의원 중 찬성투표를 한 박상정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이 반대를 했다.반대가 당론인지, 합의라고 말하고 있는 담합인지 불분명하지만 푸드플랜 중요성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의원 개개인이 농민들과 군민들 의견을 들어 소신있게 투표를 해야 할 일이지 당론이나 합의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더구나 푸드플랜이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중요국정과제라는 점에서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이다.현재 추
해남신문이 창간 29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해남신문은 지역주민에게 신뢰 사랑받는 신문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신문방송 융합을 통한 디지털 매체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제2의 창간'이라는 마음자세로 2020년 3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해남신문이 추구하는 '사람이 중심에 서는 신문'이라는 가치와 철학에 충실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판단과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과
봄이 스쳐가듯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기 전부터 최고기온이 30℃를 넘어서면서 우리는 몸으로 기후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농작물 생산 및 작부체계를 교란해 식량위기를 불러온다. 식량위기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정치적 위기로 비화한다.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을 해남군에 유치해야 하는 것은 최대 농군이고 기후변화의 최일선에 있는 해남군으로서는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기후변화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재앙의 성격이 짙지만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기
사회전반에서 베이비붐세대가 퇴직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듯이 공직사회도 예외없이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해남군도 이미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면서 연이어 큰 폭의 사무관급 이상 인사요소가 발생되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시간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해남군 조직혁신과 조직활성화를 위한 도약과 변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정과 기가 조화로운 인사가 필요하다.손자병법에는 "삼군(三軍)의 무리로 적을 맞아 반드시 패하지 않게 하는 것은 기와 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
해남신문의 보도를 기점으로 공론화된 사건의 여파로 월우스님이 주지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사실 이번 일은 주지스님이 초기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한 사과와 후속대처를 했더라면 큰 파장 없이 마무리 될 수 도 있는 일이었다.그러나 거듭된 부인과 함께 물밑에서 이 일을 무마하려는 시도와 최초 보도를 한 해남신문에 대해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오보'나 '과장된 소문'이라는 식의 대처, 더 나아가 주지스님 선거를 앞두고 반대파와 담합해 정파적 이익을 위해 기자가 휘둘리고 있다는 식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국민들의 추모열기가 뜨겁다. 10여년 시간이 흘러 회한과 슬픔을 벗어나서 이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새롭게 희망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과 움직임이 일고 있다.속칭 비주류 출신 대통령으로 업무 수행 과정에 사사건건 마다 어려움을 겪었던 대통령의 단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입수한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기록한 메모가 눈길을 끈다.특히 "식민지 독재 정치하에서 썩어빠진 언론", "그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철없는 언론"이라는 등
지난 12일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부처님이 열반에든 해를 원년으로 삼는 불기만큼 불교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특히 동양문화권에서는 종교를 넘어 일상문화로 인식될 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하다.특히 우리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흥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서 선수행 도량만이 아닌 호국불교와 차의 성지요, 남도문화와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대흥사는 그동안 한국불교의 종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과 위상에 걸맞는 선맥을 이어오고 학풍을 진작해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해남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