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가 착수됐다.군청사는 해남읍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예전부터 교통이 혼잡한 구간이다보니 아직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이곳은 출근길이면 가뜩이나 차량들이 뒤섞여 정체가 심한 구간으로 대형 공사차량들의 이동마저 시작되면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신청사 건립부지 주변으로 소음과 분진 방지를 위한 펜스가 설치돼 그동안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공간들도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 또한 현청사 뒤편 주차장도 공사로 인해 막히는 등 군청 주변 주차공
일제강점기에 옥매산 광부들이 제주도로 강제징용 됐다가 바다 속에서 생을 마감한 비극을 담은 연극 '그들의 귀향 in 해남'을 극단 미암이 지난달 무대에 올렸다.이 연극은 강제징용으로 끌려온 해남의 광부 '덕구'와 사랑에 빠졌던 제주 해녀 '분이'가 홀로 살아남은 이후 옛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친숙한 사투리, 무거운 주제를 잠깐이나마 환기시키는 해학적 대사들, 캐릭터들 간 사랑과 가족애 등을 통해 광부들과 유족들이 우리네 곁의 평범한 사람임을 느끼게 한다. 그렇기에 미처 고향땅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미국 대통령이 경계석을 넘어 북한땅을 밟고 북한 최고지도자와 함께 다시 남측으로 넘어왔다.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난 북미회담이 이번 회동을 통해서 급진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전부터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담았다.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이를 본다면 DMZ에서 김
"해남군에서는 몇 년째 군민들에게 로컬푸드 교육시키고 군의회는 건립 반대하고 도무지 뭐가 뭔지?""이래도 되는 겁니까? 매장이 아파트 단지에 있어야 오며 가며 살 수 있지 누가 멀리까지 가서 사나요, (의원님) 당신들이 장을 안보니 알 수가 없지요"로컬푸드 직매장이 군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농민들은 SNS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선거 때 찍어달라고 집까지 찾아다니고 열심히 하겠다며 흙묻은 손도 잡아주던 사람들이 지금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느냐는 비난도 커지고 있다. 운영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의원들이 특정 주
민선7기 들어 해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한 각종 용역들도 진행되며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마련해 가고 있다. 무언가를 해보기 위해 나선다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다.용역사들은 해남 관광에 대해 한 결 같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문화자원은 많지만 낡고 오래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고 말한다.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 가족들이 민물놀이장을 찾게 되는데 해남에는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다. 북평면 동해리가 있지만 주말이면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한계가 따른다. 가학산휴양림에 조성된 물놀이장은 물 부족으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If you want t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far, go together)'는 말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자주 인용했다는 아프리카 속담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나라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다. 두 속담의 공통점은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명이 함께 뜻을 모았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공동체 활성화는 농어촌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지역을 살리는 중심 가
공공성이란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 사회 구성원 전체에 두루 관련되는 성질이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 모두가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위한 공공성이 중요시되고 있다.먹는 것에서 모두가 평등할 수는 없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도 농법과 규모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이를 구입해 소비하는 사람들도 경제적 형편 등으로 먹거리의 질에서 차이를 보인다.사람은 먹어야 활동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만큼 먹거리는 사람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과연 먹거리는 평등한 공급이 가능할까?
지난 29일 추행 의혹에 휩싸인 월우 스님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과연 누구를 위한 기자간담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추행의혹이 불거지고 보도되자 손만 잡았다고 하더니 다시 오보라고 항변하고 이어서 사건 당사자간 주고 받은 사과문과 사실확인서를 취재진이 입수하자 이를 인정했다가 다시 번복했다. 그리고 기사가 보도되는 시점에 사퇴했다.이 사건은 애초부터 간단했다. 해남을 대표하는 유명 사찰 주지스님이 종무소 여직원하고 해인사 모 스님의 조문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추행 의혹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당사자가 지금까
해남군은 민선 7기 군정목표를 달성하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비코자 올해초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벌써 5개월여가 지나가고 있다. 군은 새롭게 정비된 조직체계에 적응해 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인원부족, 업무과중 등을 비롯해 정책 추진력이 오히려 후퇴했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어 변화된 조직에 대한 점검을 통해 사무분장이나 과·팀의 존속 여부를 판가름해 볼 시기가 왔다.조직개편으로 해남군에는 인구정책과와 군정혁신단이 새롭게 생겼고 문화관광과는 관광과와 문화예술과로 분리됐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군에서 직접 운영함에 따라 추모공원팀도 생기는
현재 51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해남등대원에는 매년 5명 가량의 아이들이 입소하고, 사회생으로 퇴소한다. 이 아이들은 가정학대나 가정 빈곤으로 더 이상 집에서 양육할 수 없어 등대원으로 오게 된 경우다. 부모가 이혼했는데 아빠가 알콜중독이어서, 엄마의 경제력이 안 돼서, 할머니·할아버지가 노환과 병으로 더 이상 보살필 수 없어서…. 수많은 이유들 중에서도 가정학대가 70% 가량을 차지한다고 한다.비자발적으로 가정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되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해남등대원에서는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으로 지역에 남과 북의 민간교류를 이뤄내자는 분위기가 커져왔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해남에서는 통일트랙터 2대를 마련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통일트랙터는 전국농민회총연맹에게 인계돼 한민족을 둘로 나눈 분단의 선을 넘고자하고 있다.아직 통일트랙터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10일이 넘게 멈춰있다. 당장 북한으로 트랙터를 보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27대의 트랙터가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주차장에 세워져만 있으니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한 보수언론에서는 북에 보낼 수도 없는 트랙터를 무리해서 모아 방치하고
해남교통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해당 업체와 해남군에 쏟아지는 화살 가운데 첫 번째 단어를 꼽으라면 각각 불투명성과 의지부족이다.해남군에서 해마다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가져가고 있는 해남교통은 적자타령만 계속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적자를 핑계로 노선까지 감축했다. 그렇게 어렵다던 회사는 최근에 큰 아들까지 회사에 나와 일을 하고 있다. 정식채용이 아니라 일을 돕고 있는 것이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사무실 직원 8명 가운데 4명이 대표 이사와 대표이사의 아내, 아들 2명으로 가족경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벽지노선 결행 파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해남에도 화장시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었고 그 결과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건립, 지난 25일 개원하게 됐다. 해남신문은 지난 2012년 '해남 화장장건립 공감대가 우선'이라는 다섯 차례의 기획보도를 통해 화장장이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복지시설이라는 주민들의 인식변화와 함께 서울시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도심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군 직영의 종합장사시설을 갖춘 남해군의 남해추모누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남도광역추모공원이 운영에
지난 2014년 4월16일, 476명 탑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바다 위에서 기울어졌다.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던 상황이어서 당연하게도 '구조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탑승객 중 304명은 결국 뭍으로 돌아오지 못했다.5년이 지났다. 그동안 가족들은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를 꾸려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세월호의 참사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15년 3월에 출범한 1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해남군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마련한 통일트랙터가 군민광장에 전시됐다. 서로 다른 이념을 넘어 남북교류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성금을 모아 마련된 통일트랙터는 해남군민들의 마음을 싣고 북을 향해 달려가 북녘 땅을 갈아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처음 제안한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은 북으로 통일트랙터를 몰고 가서 북녘의 농토를 갈고 북의 종자 등을 가지고 오며 민간차원에서 남북교류와 협력을 실현시키기 위함이다.전국 곳곳에서 운동본부가 만들어지고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이 확산되면서 해남에서도 해남군농민회의
화산농협에서 촉발된 금품선거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돈을 받았다는 사람은 관계기관에 자수를 하고 해당 농협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펼쳤는데 돈을 준 당사자로 지목된 조합장은 만난 적도, 돈을 준 적도 없다며 모략과 음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최근에는 자신도 조합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추가자수자가 나오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택배일을 하고 있는 최초자수자는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설을 2~3일 앞두고 현 조합장에게 부탁을 받아 조합원 10여명에게 과일상자를 배송했다는 것이다. 조합장 집을 직접 찾아가 차 트렁
해남군의회 본회의에서 산업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삭감했던 삼산면 황계동 신규마을 조성사업 국·군비 10억8000만원이 되살아났다. 예결위에서 5대5로 동수를 이뤄 삭감안이 의안으로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본회의에서 8대2로 하루 만에 결과가 180도 뒤집혔다. 예결위 심의와 본회의 심의에서 달라진 건 심의 장소와 하루라는 시간뿐이다. 또한 예결위 심의에는 김종숙 의원이, 본회의 심의에는 이순이 의장이 참여한 것 뿐이다.의회는 예산안,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등에서
올해 진행되는 해남군 노인 일자리 사업에 의미가 남다른 일자리가 마련됐다. 해남지역에서 수거한 해양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분리해 자원으로 가공하는 일에 어르신들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 활동을 통한 노후 수익이, 지역에는 환경보호를 가져오는 1석2조의 효과다.합성수지를 가리키는 플라스틱은 인류 생활에 혁신을 가져왔다. 지난 1868년 미국에서 상아 당구공의 대용품으로 발명한 이후점차 기술이 발달돼 왔다. 어찌 보면 사치품 상아 사용을 줄인 착한 자원으로 시작한 셈이다. 각종 제품에는 물론 인공 관절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선거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생겼고 지지유무에 따라 서로 다른 마음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이제 서로 다른 마음들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 나갈 때이다.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해남의 14개 조합을 이끌어나갈 조합장을 선출했다. 후보자 등록과정에서 단독 출마로 땅끝·해남·황산농협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고 투표전날 축협도 단독출마가 결정돼 4곳을 제외한 10곳 조합이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총 78.24%의 투표율을 보이며 조합원들의 큰 관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해남에서도 군민들의 참여속에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민간단체가 주도했던 3·1운동 기념식과 합동추모제는 해남군이 공동 주관하며 학생들과 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 옥천면 영신리 양한묵 선생 생가 터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양씨 문중 대표단, 종교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으로 독립지사 지강 양한묵 선생을 추모하는 추모제와 통일기원제가 열리기도 했다.그러나 기념행사 과정에서 아쉬운 점들이 발생하며 100주년의 의미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문예회관에서 잇따라 거행된 기념식과 합동추모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