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성찰의 시간 가지면 괴로움의 절반은 덜 수 있어"부처님 첫 말씀은 모든 이웃을내가 편안하게 하겠다는 것이다사람 욕망은 결코 만족을 몰라코로나는 결국 자업자득의 산물사찰도 주민 곁으로 다가서야낮아진 출산율에 행자도 없어조실(祖室)은 선승들이 수행하는 선원(禪院)의 최고 어른을 일컫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에는 조실 보선(普善) 스님이 있다. 보선 스님은 영암 군서 구림이 고향이다. 출가하려는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 광주의 한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방학이면 집에 내려와 빈둥빈둥 놀기만
"35만 향우 교류와 고향 발전에 힘 쏟겠다"중학 졸업 후 상경해 서울서 50여 년 생활운영위 의장 역임하며 향우회 사정에 밝아매월 소모임 갖고 코로나 이후 대비할 것"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합니다. 함께 멀리 갈 수 있도록 향우 간의 친목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지난 26일 취임한 김태호(64) 재경해남군향우회 제21대 회장은 사명감을 갖고 솔선수범해 35만 향우의 교류와 고향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김봉호 전
옥천면에 위치한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소장 조윤섭)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 26일 삼산면 계동마을을 찾아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다.이날 과수연구소 직원 10여 명과 윤영후 마을이장 등 주민들이 참여한 환경미화 활동은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해 마을 주민과 외지인들에게 농촌의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다.이번 행사는 계동마을 앞 도로변 쓰레기 줍기와 꽃길 가꾸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곳 버스승강장 주변에는 평소 폐비닐, 빈 음료수병 등이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다.과수연구소 직원들은 쓰레기 수거,
10년 전 출간된 '만약에 한국사'(김연철 등 4인 공저)는 100년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장식한 34건의 결정적인 순간에 가정법을 대입해 '가지 않았던 길'을 묻는다. 저자는 역사에 가정은 부질없다지만 우리가 갈 길을 내다보는 데 중요한 의미를 던져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5·16 군사 쿠데타가 불발되었다면', '일본에서 납치된 김대중이 암살됐다면' 등의 역사적 사건과 이슈를 다뤘다. 저자는 '김재규가 박정희를 쏘지 않았다면', 즉 10·26 사건이
북평면과 황산면 등 2개 주민자치회가 다음달 중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북평면주민자치회는 지난달 23일 창립총회를 갖고 조정현(57) 북평면 이장단장을 주민자치회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오는 6월 3일 출범식을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 북평주민자치회는 김옥희 사무국장과 부회장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48명의 자치위원을 선임했다. 자치위원은 67명의 신청자 가운데 남성과 여성 6대 4의 비율을 고려해 선임됐다.또 운영, 지역개발·갈등조정, 교육문화체육, 복지환경, 토요시장마케팅 등 5개 분과위원회도 구성했다. 지역개발·갈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 산실' 만들겠다"- 6개 한옥 글방 갖춰… 1~2년 후 본격 운영이달 말 34회 대한민국예술문학대상도 수상 문학의 산실이 될 인송문학촌 토문재(吐文齋)가 해남 땅끝 송지에 들어선다. 박병두(57) 작가는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통한옥 인송문학촌 건립에 착수해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상량식을 갖는다.황산 연호리 출신으로 산이에서 성장한 그는 고향에 애틋한 추억을 안고 있다. 유년기를 목포에서 성장했고, 청년기부터는 35년간 경기
작년 이맘때 해남 마산의 한적한 시골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50대 남편이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아내의 차를 정면충돌해 아내를 숨지게 한 사고였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지난달 남편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들 부부는 당시 아내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상태에서 3개월 가까이 별거 중이었다. 남편은 상습 폭행 등으로 법원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나려고 했다.사고 당일에도 헛걸음을 하자 잔뜩 화가 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뒤, 마침 맞은편 차선에서 낯익은 아내의 승용차를
삼산면주민자치회가 13일 삼산 노인게이트볼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3월 26일 창립총회를 연지 48일 만이다. 박연호(77) 주민자치회장은 1968년 공직에 입문해 2004년 삼산면장을 마지막으로 3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퇴직 이후 지방행정동우회장, 해남군자치발전회의 상임대표 등의 활동을 해왔다. "주민 권익향상 핵심… 재정확보 관건"- 재산권 제약에 따른 상응한 대가 필요사무국장 인선 등 문제로 출범 늦어져 - 주민자치회 준비 과정은."뜻을 함께한 분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3월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저를
계곡면주민자치회는 14일 계곡초등학교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김남선(56) 주민자치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자치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1999년 이래 22년간 계곡우체국장을 맡고 있다. 4년간 흑석산 철쭉제추진위원장과 생활문화센터운영위원장, 계곡면 문화체육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첫 활동은 스마트폰 알기·폐비닐 수거"- 다양한 의견 모아 합의체로 나아갈 터청년회 사무실 리모델링 거쳐 공동사용 - 주민자치회 준비 과정은."지난해 9월 주민자치회 준비위원 공모를 통해 30명이 선임됐다. 준비위원장을 맡아 자치회 출범
대흥사 신도회장에 백종남(67) 해남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이 지난 12일 임명됐다.백 신도회장은 "조계종 22교구 본사인 대흥사와 말사의 신도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단합대회와 조직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도법회를 강조하시는 법상 주지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이를 활성화하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삼산면 구림리가 탯자리이다. 태어날 때부터 불자의 길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 그는 해남불교대학(3기)과 불교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포교사 자격증도
'보리'라는 이름의 딸을 둔 지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느냐고 물었다. 들녘에 펼쳐진 푸른 보리밭의 풍경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진 적이 있다고 했다. 이때 감동이 첫째 아이 이름을 무조건 '보리'로 작정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 딸은 지금 '들녘의 보리밭과 동떨어진' 서울에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빈 하늘
13일 오후 7시 군민광장서해남 20개 단체 공동 참여 '영원한 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정광훈 10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13일 오후 7시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린다. 해남에서 추모제는 그동안 세 차례 열린 가운데 10주기를 맞아 2017년에 이어 4년 만에 마련됐다.10주기 추모행사는 정광훈 의장의 삶을 조명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민중의례, '혁명을 꿈꾼 정광훈' 기억의 시간에 이어 밴드 '국도 1호선'과 해남 문화예술단체인 '담소'의
'비온 뒤 죽순 크는 것 봐. 장마 뒤 나락 새끼 치는 것 봐.혁명은 그렇게 오는 것이여. 민중의 축제, 혁명의 축제장에서 만납시다.''영원한 민중의 벗', '아스팔트 농사꾼', '민중운동의 지도자' '농민 운동가' 등등. 정광훈 의장에게 따라붙은 수식어는 숱하게 많다. 그의 삶이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항상 민중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정광훈 의장은 1939년 해남 옥천 송운리에서 태어났다. 옥천초,
지난해 해남지역에서 발생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3.3명으로 전국 평균(5.9명)보다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것이다.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814명, 2018년 652명, 2019년 581명, 2020년 560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하지만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호남권이 11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교통 안전도가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복지·평생교육의 사회적 책무 다할 터"- 회원 확대·재정 건전성 노력배충진(61·사진) 해남YMCA 제13대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취임했다. 배 이사장은 "창립 정신인 애천(愛天), 애린(愛隣), 애토(愛土)의 3애(三愛) 정신과 '믿음으로 참되게 살라'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해남YMCA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자세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북평 남창 출신으로 광주동신중, 전남기계공고, 전남대 공과대, 한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남YMCA 이사와 해남신문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
지난해 해남의 혼인 건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이혼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로 본 2020년 혼인·이혼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해남의 혼인 건수는 237건으로 전년(263건)보다 26건, 9.9% 줄었다. 이는 전남 평균 감소율(14.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도 3.4명으로 전년(3.7명)보다 감소했다.반면 지난해 해남의 이혼 건수는 168건으로 전년(157건)보다 11건이 늘었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의 전체 이혼 건
"좌일시장 활성화·관광객 유입해 지역 살리기 나서겠다"주민자치회 의견 나온 뒤 2년 만에 출범선거로 인한 분열 피하려 추대형식 선출전국 최초로 마을 설명회 열어 관심 유도귀촌인 정착 도움 위해 귀농귀어분과 설치 북일면 주민자치회가 지난 22일 14개 읍·면 가운데 처음으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된 신평호(60) 주민자치회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초등 5학년부터 줄곧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강진에 잠시 머문 뒤 지난 2017년 북일에 정착해 귀농 5년차를 일구
요즘 풀뿌리 민주주의, 곧 주민자치회가 화두이다. 비단 해남뿐 아니라 전국에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속속 전환되거나 곧바로 주민자치회가 출범하고 있다.해남에서는 14개 읍·면 가운데 북일면 주민자치회가 지난 22일 첫 출범한 데 이어, 창립총회를 마친 삼산면이 다음 달 13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북평면도 지난주 주민자치회장 선거를 치렀고 연내 계곡, 황산면에 이어 내년까지 나머지 9개 면에서도 주민자치회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주민자치회 조항(설치 및 운영 근거)이 빠지면서 '
"읍 '학동서림' 주민 공원으로 되살려야"- 200~300년 30그루 넝쿨에 죽어가잡목 제거하고 쓰레기 수거 나서군, 내년까지 소공원 조성키로 해남읍 구교리 학동마을 앞에는 주민들이 '서림'이라 불렀던 공원이 있다. 2600여 ㎡(780여 평)에 달하는 이곳에는 수령 200~300년의 팽나무, 느티나무 등 고목 30여 그루가 있다. 서림(西林)은 말 그대로 서쪽에 있는 숲이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좋은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동시에 막기 위해 단군전이 위치한 서성리 서림공원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
국민건강보험공단 해남진도지사(지사장 이종옥)는 지난 16일 지사 사무실 앞에서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성) 회원과 함께 반부패·청렴문화 실천의지를 다지는 캠페인을 펼쳤다.이번 캠페인은 공단의 '정부 청렴도 6년 연속 최상위 기관' 선정을 계기로 반부패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 윤리경영 실천으로 클린공단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해남진도지사는 이날 부패신고 활성화,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비대면 건강보험 제증명 발급안내, 올바른 마스크 쓰기 등의 홍보 리플릿도 배부했다.이종옥 지사장은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