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에 국민을 참여시키는 등 공개적으로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다. 그만큼 주민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지난 18일 열린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는 주민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 참석한 주민들에게 자료도 배부되지 않았고 주민들을 참여시키려는 홍보도 부족했다.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 알아야 질문을 하고, 알아야 관심을 갖고,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이날 용역사는 PPT를 통해 도시특성과 여건분석,
지난주 1종 보통 도로주행 시험 차 나주 면허시험장을 들렀다. 대부분 응시자가 나와 같이 2종 면허를 가지고 운전을 해오다 1종으로 변경코자 시험을 보러 왔다고 한다.시험 감독관은 시험에 앞서 코스별 주의사항을 설명해준다. 교차로 진행 방법, 무단횡단 보행자 대응 방법, 방어 운전 등 모두의 합격을 기원한다는 말로 설명을 마친다.30대 초반의 젊은 응시자와 차에 같이 탑승했다. 시험은 언제나 긴장이 되고 떨리는 법.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고 합격을 했다. 같이 탔던 친구의 차례. 출발이 좋고 코너링도 좋다. 스틱 운전을 제법 한 친구
땅을 일구고 농작물을 키워야하는 농민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울분을 토하고 있다.농업은 점점 더 소외되고 홀대받으며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농민들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에서는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해남에서 160여명이 서울로 향했고 전국에서 5000여명의 농민들이 모였다고 한다. 1년 동안 농사지은 농산물을 수확하고 내년 농사를 위해 잠깐의 여유를 느낄 새도 없이 아스팔트에서 투쟁을 외치고 있다.박근혜 정부의 정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국정농단 등에 대항하며 대한미국을 밝혔던 촛불은 지금의
'전학오면 집이 공짜, 시골 학교의 파격 제안'. 최근 중앙언론사에 크게 보도됐던 뉴스 제목이다.보도에 따르면 화순군에 있는 아산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이 27명인데 내년에 6학년 10명이 졸업하고 신입생 2명이 들어오면 전교생은 19명뿐인 상황이다.이 학교는 고민 끝에 관사 부지에 두 가족이 살 수 있는 주택을 지어 전학 온 학생 가족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다행히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생 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농어촌 작은
해남군의회 의원들이 지역에 맞는 주민자치를 실현코자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기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지난 4월 구성했다. 의원연구단체 활동과 관련해 지난 제7대 군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해놓고 한 차례도 운영되지 않다가 제8대 군의회 들어 첫 운영한다고 해 '공부하는 의회'의 모습이 기대됐다.연구단체는 소속 상임위에 관계없이 3명 이상 의원으로 구성토록 하고 있어 제8대 군의회는 이순이 의장을 제외한 10명의 의원이 모두 참여키로 하고 지방분권연구회를 구성, 지난 4월 연구활동계획서를 제출했다.연구회 활동은 지방자치·자치분권을
내년은 해남 방문의 해다. 해남군은 지난 미남축제 때 해남군민들 앞에서 '2020 해남방문의 해' 선포식을 했고, 오는 19일에는 서울에서 대국민 선포식과 기념행사를 한다.한 가지 특산품이나 한두 군데의 대표 명소로 해남을 표현하기엔 너무도 많은 자원을 가진 해남이기에 '미(美, 迷, 味, 尾)남 해남'을 4계절의 매력으로 풀어낸다고 한다.하지만 해남의 관광지와 음식, 문화재 등을 단순히 병렬식으로 나열한다면 과연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생각 해봐야 한다.해남군민이라면 이런 생각쯤은 한 번
전국 최대 농군인 해남은 넓은 농토에 다양한 작물들이 생산되고 있다. 전체인구 중 농업인구와 농업소득이 지역의 커다란 축으로 버텨오고 있다.올해는 농사짓기 힘든 한해였다. 월동작물의 가격하락에 이어 가을장마와 잦은 강우, 연이어 해남을 할퀸 태풍까지 피해가 컸다. 작물들의 성숙기에 궂은 날씨가 이어져 상품성도 떨어졌다.이제 겨우 아픔을 딛고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할 농민들은 또 다른 큰 걱정거리를 떠안았다. 가뜩이나 수입농산물로 인한 저가경쟁이 심화되며 농업소득은 줄어드는데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을 겨우 막아주던 WTO 개발도상국 지위
지난달 29일 해남제일중학교 1학년 한 반을 대상으로 기자와 관련한 직업교육을 실시했다.기자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번 주에 발행된 해남신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기사를 바탕으로 미니신문 만들기 수업도 진행했다.그런데 미니신문 만들기에 참여한 30여명의 학생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 주에 가장 인상깊었던 기사로 10월 25일 자 1면에 보도된 '옴짝달싹 못하는 터미널 앞 횡단보도, 대책 마련해야'라는 기사를 뽑았다. 그리고 선정이유로 대부분 나도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를 꼽았다.특히 한 학생은 실제 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때면 제품의 이름을 짓게 된다. 이때는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거나 제품의 특성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전기압력밥솥인 '쿠쿠'는 밥을 할 때 나는 소리에서 착안됐고,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과 축제를 나열해 이름 지어졌다. 이 같이 새로운 상품의 브랜드명을 고안하거나 새로운 회사나 그룹 등의 명칭을 결정하고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네이밍이라 한다.해남군도 올해 처음으로 해남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과 음식을 주제로 한 먹거리 축제를
에세이스트 로버트 풀검은 그의 저서에서 이런 구절을 남겼다. '살아있는 것에게 소리 지르는 일은 영혼을 죽일 수 있다. 막대기와 돌은 우리의 뼈를 부러뜨리지만, 말은 우리의 마음을 부러뜨린다'는 문장이다.말과 글은 각각 소리와 문자로 표현되지만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은 같다. 언어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만든 사회관습적 체계로 정의되는데, 단순히 기호라는 의미로만 존재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인간의 사고, 행동과 연계되기 때문이다.지난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농사는 농민이 열심히 해도 좋은 결실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 여러 가지 주변요소들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변화무쌍한 날씨는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큰 위력을 보여준다. 아무리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한다'고 하지만 기후변화는 종잡을 수 없게 변하고 있다.올해는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해남들녘은 활기를 잃었다. 수확철이면 피땀 흘려 재배한 곡식들을 수확하고 월동작물을 준비하며 또 다른 시작에 설레야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바라지도 반기지도 않는 비와 바람은 뭐가 그리도 많이 오는지 대비하고 싶어도 자연의 힘을 사람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아루 아파트 문제가 갈림길에 와 있는 모습이다.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0일 해남군은 사업자 측에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줬다.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업자 측과 협의 끝에 합의서 성격의 요구사항 확인서를 군에 제출했기 때문이다.입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아 효력이 있는 것인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무단 파묘 사건에서 시작해 초기 시공사 부도, 공동묘지 문제, 하자 투성이 논란, 소방도로와 인도 미확보 등 안전상 문제, 입주민들간 갈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이번 사태를 보며 일각에서는 사업자 측의 도덕성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이트는 "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사회에서 참여는 기본이 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민선 7기 해남군정도 소통행정을 강조한다. 해남군이 지난달 27일부터 24일까지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실시한 화합과 소통의 대화 역시 명현관 군수와 주민들 간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 군정을 주민들에게 알린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군수에게 이야기함으로써 내가 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경상남도 합천군 하남양떡메마을은 마을기업으로 얻은 소득을 다시 마을로 환원해 주민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주민들이 생산한 1차 농산물을 2차 가공에 사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연계하고 있어 농촌형 6차 산업을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지원사업을 받더라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쓰러지는 곳들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어떻게 15년간 마을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올 수 있었을까.이는 주민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 소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지원사업 예산으로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농식품부의 내년 예산안이 발표되고 국회의 심의만 남은 상황이다. 15조2990억원, 당연히 올해보다는 증가한 금액이나 정부의 내년 예산 증가율에 절반도 미치지 않는다.내년 정부 예산안은 513조5000억, 올해 예산보다 43조9000억이 늘어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농식품부 예산은 지난해보다 6394억원이 늘어 4.4%가 늘었으나 2017년에는 0.8%, 2018년에도 0.8%, 올해는 1.1%가 증액됐었다.그동안 증가율이 낮았던 탓인지 4.4%가 높아 보이지만 정부 예산이 2년 연속 9%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대 규
해남군의회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26일.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의 건과 관련해 이순이 의장이 "이의 있습니까" 라고 묻는 질문에 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그러나 역시나 이번에도 "이의 있습니다"라는 말이 들려왔다.박종부 의원은 "지난 회기 때 부결됐던 안이 재상정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로 많은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기존 부지를 고집하고 있다"며 "재고해달라"고 밝혔다.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결정이 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됐는데도 이번에도 지난 회기 때와 마찬가지로 상임위원회 결정과 역할을 스스로 무
로컬푸드란 특정 지역에서 재배된 농수특산물 등 먹을거리가 생산지로부터 밥상까지 이동하는 물리적 거리를 줄이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도 익명성에서 벗어나 서로 관계 맺기를 통해 밥상 안전을 지키자는 운동이다.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제공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주고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확보하며 지역내 경제발전에도 기여하자는 사회적 움직임이다.해남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은 대부분 공판장으로 판매된다. 공판장에서 거래된 농산물은 도매상과 소매상 등을 거쳐 다시 해남으로 들어온다. 이 같은 복잡한 유통과정은 농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민간인으로서는 우리나라 역사상 두 번째로 국가유공자에 지정됐다.중앙응급의료센터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곳이다. 지난 2000년 보건복지부가 종합병원 중 국립의료원을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면서 2002년 1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고작 2팀, 12명뿐이었고 윤 센터장도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함께 했다.윤 센터장은 모교인 전남대학교에 응급의학과가 생기자 곧바로 자원해 제1호 전문의가 됐다. 평소 응급환자 치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지난해부터 농산물 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며 제값 받고 팔수 없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배추·마늘·양파·보리·무·대파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농산물 가격 하락에 생산자인 농민들의 손해는 말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의 선제적인 대책을 요구했으나 뒤늦은 대책으로 실효성이 없어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했다. 뒤늦게 내놓은 대책은 농가에게 도움이 되지못하고 있다. 헐값에 농산물을 넘긴 농민들은 손해를 보고 수급대책의 효과는 이후 유통 분야의 이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농업이 규모화 되면서 저장시설을 갖춘
'자질'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첫 번째로 타고난 성품이나 소질, 두 번째로 어떤 분야의 일에 대한 능력이나 실력의 정도를 말한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질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며 어찌보면 논란의 당사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최근 해남군의회 특정 의원에 대해 자질 논란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의회 안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로 동료 의원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퍼붓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자신은 독자기고를 통해 특정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