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자부심 지닌 학교학교 정문을 들어서니 바로 눈앞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문 입구 오른쪽에는 체육관이 있는데 체육관 이름도 이순신 장군을 기려 충무관이다.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를 전통으로 삼고 있는 우수영중학교(교장 선정규)는 지난 1973년 문을 열었다. 영명중학교가 편입됐다 이후 통폐합됐고 올 1월 45회 졸업식까지 51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우수영중학교는 학교 표어도 '구국과 승리의 전통에 빛나는 우수영중학교'이다. 충무공의 얼이 깃든 명량대첩의 전승지 전라우수영에 자리를
김유심(64·황산면 한자리) 씨는 나주에서 잠시 사업을 한 외도(?)를 빼면 남리 5일장에서 40년 가까이 생선을 팔아오고 있다.남리를 비롯해 읍, 우수영, 남창 등 4곳의 5일장을 돌며 장사를 한다. 고향은 진도이지만 어려서 황산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2남 1녀를 둔 그는 지난 2004년부터 7년째 막둥이 아들(김문길·39) 부부와 함께 5일장을 지키고 있다. 옆집에서 사는 며느리는 출산 때문에 요즘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해남에서 나 모르면 간첩이여."걸쭉한 말솜씨가 5일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생을 고스란히 토해
"관광객 와야 시장도 활기 낮12시 이전 폐장 아쉬워""금호방조제로 바다는 막히고 진도로 가는 4차선 도로가 뚫리면서 유동인구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그 흔하던 낙지도 줄어들고, 이젠 성산 앞바다에서 생선도 조금밖에 잡히지 않습니다."김점환(54) 남리시장 상인회장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남리시장의 현실을 이렇게 말했다.김 회장은 시장 입구에서 식육점을 운영하다 5년 전부터 전파사도 함께 하고 있다. 전파사를 운영하던 형이 건강이 나빠지면서 가게를 전세로 내놓아도 상권이 없어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마지못해 형의 가
예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왕래가 빈번한 곳에는 장터가 들어섰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이면 큰 장 서고, 적게 모이면 조그만 장이 섰을 뿐이다.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이러한 장터는 고려시대에 나타났다가 조선 초에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다가 조선시대 중반 이후 전라도를 중심으로 다시 등장했다.5일이나 10일 간격으로 지방의 교통 요충지에 들어선 게 향시(鄕市)이다. 그래서 '시'라는 지명이 들어간 곳에는 한때 상품거래가 이뤄지던 장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해남에도 '시'가 포함된 여러 지명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7일 남창 5일장에서 만난 노순금(59·북평 안평) 씨는 30년 넘게 철 따라 문어, 전어, 숭어, 낙지 등을 시장에서 팔고 있다.남편(문원도·63)이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을 남창장은 물론 해남읍, 북일 좌일, 완도, 강진 등 5일장에 가서 판다. 낙지는 주로 수협에 위판한다.며칠 째 전어 잡이가 신통치 않아 이날 장에는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 추석 때는 전어가 한창 잡혔다고. 5일장에 나오면 1~2시간이면 다 팔렸다. 늦어도 오전 11시면 집에 돌아간다. 남편 문 씨도 시장에 자주 나온다.35년째 고기를 잡아 팔아온 문 씨
사랑으로 폐교 위기 극복해남읍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장. 마산서초등학교가 1997년 지금의 용전분교로 바뀌었다. 해남에는 3곳에 분교장이 있었지만 한 곳은 통폐합됐고, 다른 한 곳은 학생이 없어 휴교 상태라 용전분교장은 해남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유일한 분교이다.용전분교장은 지난 2003년 전교생이 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맞았지만 학교가 있어야 마을이 있다는 인식 속에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노력해 한 때 전교생이 60명까지 늘어났다.교사는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를 신입생으
| 싣는 순서 |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방법② 농업을 통한 치유와 직업재활, '행복농장'③ 청년들의 인큐베이터 '청송해뜨는농장'④ 여성농업인을 위한 언니네텃밭⑤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량 강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⑥ 이방인들의 지역정착에 도움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⑦ 농어촌지역에서 필요한 사회적 농업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이하 야호해남)은 지역에 이방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귀농·귀촌인과 결혼이주여성들이 농업과 문화·예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
간척지와 황토 땅에서 자란 탐스러운 곡식으로 예로부터 마을 창고를 넉넉하게 채워온 마산면. 그 안에 자리한 마산초등학교(교장 김만덕)는 마산의 또 다른 넉넉함이요, 사랑이다. 전통과 현대 조화로 학생 수 증가지난 1922년 마산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마산초는 올 초 96회 졸업식까지 43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이다. 2022년 개교 100주년을 앞둔 역사와 전통의 학교지만 지난해 학교 본관건물이 새롭게 지어져 초등학교 시설로는 해남에서 제일을 자랑한다. 보통교실 7개와 과학실·도서실·컴퓨터실 등 특별교실, 체육관과 다목적교
| 싣는 순서 |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방법② 농업을 통한 치유와 직업재활, '행복농장'③ 청년들의 인큐베이터 '청송해뜨는농장'④ 여성농업인을 위한 언니네텃밭⑤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량 강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⑥ 이방인들의 지역정착에 도움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⑦ 농어촌지역에서 필요한 사회적 농업 농촌지역은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인구는 감소하고 청년층은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한다. 농촌지역의 문제들을 지역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올해 해남황칠영농조합법인과 행복한밥상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해남에는 3곳의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7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두 업체를 알아본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제공인건비 지원·우선 구매 등 혜택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뜻한다.사회적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
현산중의 특별한 교육과정현산중학교(교장 안영익) 학생들은 4가지 아름다움을 쌓는다. 인성미, 지성미, 감성미, 건강미가 그것이다. 학생들에게 4가지의 특별함을 길러주기 위해 'Four 美 For Me'라는 특별한 교육과정을 1년 동안 진행하고 있다.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실행 점검카드를 작성해 스스로를 평가하게 하고 분기별 평가를 통해 인증 기준과 조건을 충족한 학생들에게는 인증서를 준다.줄넘기 1분에 80회 이상 하기와 마음 따뜻한 경험담을 1편 이상 쓰기, 독후감 1편 이상 쓰기, 시 1편 이
| 싣는 순서 |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방법② 농업을 통한 치유와 직업재활, '행복농장'③ 청년들의 인큐베이터 '청송해뜨는농장'④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량 강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⑤ 여성농업인을 위한 언니네텃밭⑥ 이방인들의 지역정착에 도움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⑦ 농어촌지역에서 필요한 사회적 농업 언니네밥상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산하 식량주권사업단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지역공동체들이 만들어지고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을 조직해 전국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북평 남창(南倉)은 완도로 들어가는 곡물 등 각종 물품이 잠시 비축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이다. 남창은 해남, 강진과 완도를 이어주는 교통 길목이다. 이 곳과 완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생기기 이전에서 모든 물동량이 모였다.완도에서 배에 싣고 나오는 각종 생선도 모여 들었다. 남창 5일장은 완도 사람이 육지로 나오거나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성시를 이뤘다. 남창 시장은 해방 공간인 1945년 즈음 시작됐다. 5일장으로서는 1964년 개설된 것으로 공식 기록되어 있으나 이전부터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자연스럽게 거
| 싣는 순서 |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방법② 농업을 통한 치유와 직업재활, '행복농장'③ 청년들의 인큐베이터 '청송해뜨는농장'④ 여성농업인을 위한 언니네텃밭⑤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량 강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⑥ 이방인들의 지역정착에 도움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⑦ 농어촌지역에서 필요한 사회적 농업 청년들이 농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농업현장은 이론만 가지고는 성공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경북 청송군 현동면에 있는 해뜨는농장은 청년
뮤지컬로 배우고 표현"대한민국 만세"지난해 12월 산이중학교(교장 김규한) 축제에서는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1년 동안 전교생이 참여해 직접 극본을 짜고 주인공으로 출연해 유관순 누나의 만세운동을 뮤지컬로 재현했다. 뮤지컬을 본 교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은 한번 하기 아까운 공연이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산이중은 2년 전부터 뮤지컬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펼쳐보자는 의견을 모은 뒤 학생들은 역사 시간에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배웠고 체험학
국제규격 축구장에 학교건물은 최첨단황산면 우항리에 위치한 황산중학교.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마어마한 크기의 운동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보통 학교의 두세 배 크기이다. 운동장은 축구장과 농구장, 배구장, 다목적 구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축구장 주위로 트랙도 깔끔하다.게다가 국제규격의 인조잔디축구장은 프로축구 선수들의 전용구장에 온 줄 착각할 정도다. 운동장에는 화장실까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축구장은 축구 동호인들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밤에는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된 운동장에서 지역주민들이 운동을 즐기는 등 학교와 마을이 구분 없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한 명 한 명의 대상자들을 마주하며 열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사람들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비대면 사업으로 대부분 전환했다.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다소 생소한 부분이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해남 가족들을 더욱 단단하고 화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매달 1회 이상 진행되던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은 외부활동에서 보석 십자수 만들기, 식물 화분 만들기, 비누꽃 리스 만들기,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등 가족들이 각 가정에서 함께할 수
추석과 관련해 각 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이나 유래, 전통놀이 등은 달라도 가족이 함께 모여 건강과 행복, 사랑을 기원하는 풍습은 같다.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정들의 추석나기를 들여다본다. 나라는 달라도 명절은 즐거워지난 22일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지난해 7월 해남으로 시집와 결혼 1년째를 맞고 있는 새댁 도티깜뚜(24·베트남) 씨와 결혼 2년 차인 투야나(29·러시아) 씨, 결혼 3년 차인 가내문(30·대만) 씨가 모처럼 모여앉아 다가올 추석 얘기를 하고 있다.베트남 추석은 우리나라와
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소상공인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모임이 취소되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운수업계 등은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곳도 많다.특히 여행업계는 연초 무더기 예약 취소가 속출했고 지금도 신규 예약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수시로 내려졌고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는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 중위험시설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문을 열 수조차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