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인생 모두가 괴로움이라고 하여 일체개고(一切皆苦)라 한다. 구체적으로는 나고 죽는 생사(生死)의 괴로움이라 하여 생사(生死)로부터 벗어나는 생사해탈(生死解脫)을 이야기하지만 좀 더 세밀히 말하면 인생의 괴로움을 네 가지로 나누어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한다. 생사(生死)의 괴로움이 조금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면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괴로움은 보다 실존적이다.요즘 '코로나19' 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죽음까지 이르는 큰 병고 속에 인류가 있으며 온 세계가 정지될 정도이다. 불교에서는 인간 괴로움의 모든 원인은 인간의
▶富不親兮 貧不疎 此是人間 大丈夫 富則進兮則退 此是人間 眞小輩 (부불친혜 빈불소 차시인간 대장부 부칙진혜칙퇴 차시인간 진소배) 「명심보감」"부유하다고 친하지 않으며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음은 이것이 바로 인간으로서 대장부라 할 것이요, 부유하면 가까이하고 가난하다고 멀리함은 이는 곧 사람 중에서 참으로 작은 무리니라"하셨다.사람을 사귐에 돈을 보고 사귀지 말고 인격을 봐야 할 것이다.돈을 후손에게 넘겨준다 해도 그 돈을 지킨다는 보장이 없고, 또 자손에게 책을 넘겨준다고 해도 반드시 그 책을 다 볼 수 없으므로 남이 모르는 가운
다윗왕을 위한 반지에 승리를 거두고 기쁠 때에는 교만하지 않게 하고, 절망에 빠지고 시련에 처했을 때에는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그의 아들 솔로몬의 지혜로 새겨넣었다는 글귀 "이 또한 지나가리라!"코로나19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인내하고 양보하며 배려하고 또한 봉사하고 헌신하므로 우리는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역시 지날 갈 테니까요.사람들은 스스로를 옳게 보아도 공의와 정의의 기준을 자신의 유익에 둘 수는 없습니다(잠언 21장). 우리 서로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한국 역시 전 세계 속에서 감염자가 많은 나라 중 하나로 국민들이 감염 공포와 염려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원불교에서는 해생어은(害生於恩)이라고 가르칩니다. 역경 속에서 새로운 삶이 개척되고 은혜가 피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끊임없는 자연과의 줄다리기였고 자연은 조화와 균형을 위해 계속 변화합니다. 인간 역시 그 변화에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현재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지금의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역경은 우리가 새로이 개척해야 할 길이라
온종일 봄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하고짚신 신고 언덕 위 구름만 쫓아다녔네집에 돌아와 매화향 맡으니,봄은 이미 나무끝에 넉넉히 와있었네. 진일심춘불견춘(盡日尋春不見春)망혜편답농두운(芒鞋遍踏籠頭雲)귀래소연매화취(歸來笑撚梅花臭)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 戴益(대익) 宋 - 이 시(詩)는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 자신 밖 외부에 있지 않고 자신과 내면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선시(禪詩)이다. 다시 말하면 외부적 조건과 요소로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그런데 자신에게 이미 갖추어져 있고 내재되어 있는 마음의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재난과 질병의 위협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적은 상황 자체라기보다는 우리 안에서 솟아나는 두려움과 적대감입니다. 이런 내부의 적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능력을 쇠퇴시키고 기회를 놓치게 합니다. 사실 이런 내면의 적은 이기심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이기심, 적대감, 두려움 등은 서로 악순환 되거나 상호작용하여 우리를 더욱 병들게 하고 처해 있는 상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우리는 삶에서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한다. 크고 많은 것만 원한다면 그 욕망은 채울 수가 없다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한다.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있어도 언젠가는 차게 된다.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만족할 줄 알아야한다. 그 넉넉함을 알면 즐겁고 부유하며 안온하다.행복이란 필요한 것을 많이 갖고 있는 것 보다는 불필요한 것에 얼마나 자유로우냐다. "궁하면 뚫린다고 했다" 뭣을 간절히 바라면 그 쪽으로 쏠려 급기야는 이루어진다는 뜻인
'봄'하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따뜻한 봄바람에 굳게 닫혔던 마음조차 열리기 때문에 이즈음에 사랑노래가 울려퍼집니다.사랑을 시작한 이들이, 사랑의 변곡점에 서 있는 이들이 뜸했던 소식을 전해오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막연한 추측으로 괴로워하는 이도 있습니다. 모두가 마음공부해야 하겠지만 특히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을 공부해야 그 사랑이 영생토록 이어지고 비록 인연이 다해 헤어져도 공부 삼을 수 있을 겁니다."지극히 사랑하는 데에서 도리어 지극한 미움이 일어내고
입춘에 흔히 쓰이는 글귀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이 있다."입춘에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태양이 새로서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지다" 라는 뜻이다. 또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이다"라는 글도 있다.우리 인간 모두는 한결같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구체적인 요소로는 "마음의 평화"와 "몸의 건강"과 "물질의 풍요"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고루 잘 갖추는 것이 인간 이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행복이고 주제이며 내용이다.입춘은 그 중에서 인간세
사람이 볼 수 있는 빛은 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머지 95%는 적외선, 자외선 등으로 알려진 빛들이지요. 사람이 육신의 눈으로는 빛의 5% 밖에 볼 수 없게 하신 이유는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로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그런데 사람들은 눈으로 귀로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합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지 못한다면 삶과 존재 가치를 겨우 5%만 누리게 됩니다.삶의 현실과 상황 속에서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은 실재하며 내게도 실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학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소망, 소명,
직역하면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한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 뜻대로 안되면 먼저 자기 잘못으로 여기지 않고 남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전할 수가 없는 만큼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 속담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은 자아발전을 해치는 것이다 실수를 받아들인데 인색 하지 말라 오히려 실패를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공자는 초나라에 초빙되었을 때 진나라 채나라 대부들이 자신들의 비위가 노출될까 두려워 국경을 막는 바람에 제자와 함께 굶주렸을 때도 하
종교가에서 으뜸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믿음"입니다.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는 '믿음'을 정의하기를 "만사를 이루려할 때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룩되는 근본적 힘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믿음으로 인해 인류는 또한 서로를 고통 속에 몰아넣기도 했습니다.서로 다름을 인정할 줄 모르고 자신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편협한 믿음은 주변을 반목과 갈등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범어 '마하바이로차나 타다가타'를 뜻으로 옮긴 말이다. 이는 우리들 자신의 온전한 정신적 상태와 작용을 가리키는 불교적 용어이다.물질세계에 태양이 뜨면 '밝음'을 주고 '열'을 주듯이 정신세계의 태양도 뜨게 되면 그 '빛'에 해당하는 '지혜'가 발현되고 그 '열'에 해당하는 '자비'가 구현된다. 물질세계의 태양도 허공에 떠있을 때 그 힘을 발휘하듯이 우리들 정신세계의 태양도 그러하기에 우리들 자신의 정신의 주체를 몸속에서 몸 밖으로
성탄과 연말연시, 선물을 주고받는 때입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선물을 드릴 때 그 선물이 어떤 것이든 정작 자녀 자체가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또한 부모가 자녀에게 선물을 줄 때도 그 선물이 무엇이든 부모 자체보다 더 귀하고 큰 선물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는 부모가 가장 귀한 선물인 걸 아직 모릅니다!하나님은 우리에게 선물이 되십니다. 그리고 삶 속에 다양한 선물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수고하는 삶을 살면서 기뻐하며 선을 행하며 소소한 낙을 누리는 것 역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2019년 새해벽두에 첫 법문으로 "마음을 잘 씁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처음 시작한 그 뜻을 새겨봅니다. 이 법문을 새겨보면서 우리 주변을 둘러봅니다.올해를 마무리하고 명년을 계획해야 하는 국회는 각종 투쟁으로 복잡한 양상입니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지금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거나 포기하기 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토인비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불교에서는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하였습니다. 며칠 뒤 우리는 어제와 오늘이
북송 말엽 여대균이 동향인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규약을 정하고 회원을 모집, 많은 사람들이 가입한 것이 그 유래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 중종 때 조광조가 대대적으로 보급시켰으며 이후 퇴계, 율곡 등이 보완 우리문화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향약 중에서도 4덕목의 하나인 환난상휼은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해 경조사 시 내일처럼 도와주워 미풍양속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외침을 많이 받아 왔기에 한이 많고 수탈을 막기 위해서도 이웃을 도와왔다 특히 전라도사람들이 많이 당해 의협심이 더 강하다.우리민족은 원래 인정이
대중들아! 너희들이 만약에 미리 칠통(漆桶)을 철저히 타파하여 놓지 않으면, 납월(臘月) 30일을 당하여서는 정녕 열뇌(熱惱)하고 황란(惶亂)할 것이 분명하니라! 칠통(漆桶)은 옻칠을 담은 통속과 같이 어두운 중생의 마음을 납월(臘月) 30일은 죽음에 당도한 인간 생의 마지막 날을 이야기 한다.먹을 것이 풍요로워지고 육체 노동이 줄어들면서 인간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병으로 고통받는 육신의 괴로움과 흐려지는 정신으로 인해 받는 괴로움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의 여러 인연된 모든 사람들에게 무거운
우리의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고백입니다. 사실 아무리 믿음이 좋거나 열심히 기도한다 해도 먹고 사는 일을 위해서 스스로 수고해야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고기 한입, 배추 한포기를 먹기 위해서도 돈이나 땀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불하는 모든 땀과 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지의 모든 것을 모두의 생육과 번성과 충만을 위해 거저 주셨습니다.(창세기 1:29, 9:3)단지 우리가 지불하는 모든 비용은 그 모든 먹을거리와 필요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른 누군가의 수고에
"사람이 백년 채워 살지도 못하면서 천년어치의 근심을 품고 사네" - 한나라 서문행 - 오래 살아도 백년 채우기 어려운 게 인생이다. 철인들은 한결같이 인생이 초로와 같고 뜬구름, 아침 안개에 비유하며, 또 석양에 그림자가 길게 보이지만 실로 짧은 인생이니 하찮은 일에 남과 등 돌리지말고 배려하며 형제처럼 살라고 주문한다.알고 보면 인간만사가 새옹지마(塞翁之馬)다. 당장 밀어닥칠 불행이 오히려 '다행'이 되기도 하고, 그 다행이 또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필요 이상의 걱정
'매너는 매력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보았습니다. 매력이라는 것은 관계성이 좋은 사람이고 사회성이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너의 기본은 배려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려는 나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배려는 나의 희생이 필수적으로 따릅니다. 그러나 그 희생은 바로 나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그 매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는 힘이 됩니다.원불교에서는 대사회 개척운동으로 사요실천을 이야기합니다. '사요(四要)'란 네가지 요긴한 법이라는 의미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