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출신인 한은미(57·사진) 전남대 공과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제41대 교수회장에 당선됐다.한 교수는 지난 10일 교수(유권자) 1180명 가운데 69.9%인 825명이 참여한 교수회장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에서 입후보자 3명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한 교수는 이번 당선으로 전국 국공립대 1호 여성 교수회장의 기록도 갖게 됐다.전남대 교수회는 1965년 대학 자치와 학문의 자유를 위한 교수협의회로 출발해 2014년 대의기구로 자리 잡았으며 대학 예산 심의의결, 총장 불신임 등의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의장도 겸임하는 평의원회
우리나라는 194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4회 하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전의 제10회 미국 LA올림픽(1932년)에 김은배·권태하(권투에 황을수 출전), 제11회 독일 베를린올림픽(1936년)에 손기정·남승룡이 마라톤에 출전했지만 일장기를 달고 뛰었다. 당시 나라를 잃은 일제 치하에서도 '올림픽의 꽃'이라는 마라톤 대표 선발전에서 1, 2위를 차지하자 경성(서울)이 떠들썩했다고 한다.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 줄곧 변방 신세를 면치 못하던 우리나라는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
"올 상반기 20억원 순이익… 어민 소득 증대·복지 확대 나설 것" 해남군수협은 부실조합으로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렸으나 지난 2018년 이래 4년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 건전성을 일궈냈으나 9년째인 전복 군 급식 공급의 경쟁입찰,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 만호(마로)해역 김 양식장 어업권 소송 등 현안도 놓여있다. 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을 만나 현안을 들어본다. 전복 군 납품으로 가격유지 효과만호해역 분쟁 도지사가 나서야수산식품 거점단지 연말 준공- 올해 상반기 20
해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45개 주간신문이 소속된 바른지역언론연대(바지연)와 2021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신문사 주간지협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지역신문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 160억원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바지연은 성명서에서 "문화관광체육부가 지난해 수립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2020~2022) 지원계획'에는 내년 기금사업 예산이 160억원이어야 하지만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은 절반에 불과한 약 82억원으로 줄었다"며 "특히 핵심사업인 소외계층 구독료와 신문
'午前(오전) ○○○치과에 들러 치 손좀 보고 明日(내일) 食後(식후) 다시오라. 80,000원 지참 "요". ○○철물점에 들러 펜치(大) … 6,000원 지불. 고도리 농협에 들러 통장 확인(잔고가 ○○○원). 택시 대절 집에 옴. 午後(오후) 邑(읍)에 가면서 택시 대절 ○○이발소에 들러 이발함. 15,000원'이병춘(85·해남읍 학동) 옹의 지난 26일자 일기 내용이다. 이 옹은 29살이던 65년부터 지금까지 5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고 있다. 한글과 한자가 섞인 일기는 때론 한 장을 빼
현산 출신인 안경호(55·사진) 향우가 지난 27일자 국토교통부 인사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국토부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에 임명됐다.안 홍보담당관은 "해남읍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기 위해 고향을 자주 찾는다"면서 "우슬재를 넘을 때마다 포근함이 느껴지는 고향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안 담당관은 현산 초호리에서 태어나 해남동초등(66회), 해남중(35회)을 거쳐 광주숭일고, 조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국제통상물류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91년 7급 공채로 건설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8년 전 시작해2500평에 200그루 일궈비바람 많은 기상여건이겨낸 성공신화"한 그루 수익이200평 벼 농사 맞먹어" 북일에는 해남에서 단 하나뿐인 복숭아 농장이 있다. 올해로 8년째인 청심도원에는 요즘 복숭아 수확이 한창이다. 박형순(69)·김광순(63) 씨 부부가 오로지 열정과 땀으로 일군 복숭아 농장에서는 매년 6월 20일께부터 8월 말까지 2개월 이상 복숭아가 출하된다.지난 18일 '푸른 마음의 복숭아 동산'이라는 뜻의 청심도원(靑心桃園)을 찾았다. 박 씨는 "복숭아가 좋아 다른 농사를 그만두고 8년 전
이달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4est수목원이 조속한 복구작업을 통해 오는 9월 다시 문을 연다. 이에 앞서 오는 31일부터 수목원 카페 이용자에 한해 무료로 부분개방된다.22일 4est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현산에 쏟아진 500㎜ 이상의 집중호우로 전시된 수국이 유실되고 계곡과 탐방로 곳곳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김건영 수목원장은 "당초 수해 복구를 마치고 8월 하순부터 무료로 부분개방할 예정이었으나 관광객들의 조기개방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수해복구에 전력을 쏟아 주말인 오는 31일부터 수목원
지난 13일 개관한 해남시네마의 관객 수가 전국 56개 작은영화관 가운데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수탁운영사인 작은영화관(주)에 따르면 해남시네마의 관객 수는 지난 13~18일 6일간 858명으로 하루 평균 143명을 기록했다. 특히 관객이 몰린 주말과 휴일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감안하면 만석에 가까운 호응을 보였다운영사는 이에 따라 영화관 관람시간을 현재의 13시간(오전 9시~밤 10시)에서 15시간(오전 9시~밤 12시)으로 2시간 늘릴 계획이다. 상영관별로 하루 5
30대 중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입문 20년… 국전 대상 받아 큰 보람자택에서 하루 3~4시간 작품 활동"서각은 장애를 이겨내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서각을 만나면서 사회에 복귀하고 보람도 되찾게 됐습니다."한국서각협회 해남지부장을 10년 가까이 역임한 이양삼(70) 씨가 지난 10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원로예술인에 등록됐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만 70세 이상 예술인 가운데 '원로예술인'을 선정한다. 이 씨는 잠시 손을 놓았던 서각칼을 지난해 다시 잡았다.
수목원은 각종 식물자원을 발굴해 전시함으로써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자연학습 체험장이다. 그래서 식물마다 이름표를 붙이고 일반인에게 공개한다.우리나라 수목원의 효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서울대 수원수목원이다. 산림청이 조선 세조가 묻힌 광릉숲(경기 남양주·포천 일원)에 80년대 중반 조성한 국립수목원은 익히 알려져 있다. 전남도가 만든 완도수목원도 난대림의 대표 수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목원이 자연과 어울리는 힐링공간으로 주목받은 지는 오래다. 코로나19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자본력(?
육군 31사단 해남대대(임충식 대대) 장병들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을 보태고 있다.해남대대 장병 50여 명은 지난 9일 오전 침수피해를 입은 현산 무화과 농장에서 작물 정리와 토사물 제거활동에 나섰다. 이어 오후에는 대흥사 입구에서 낙석 등 도로변 정돈작업을 실시했다.휴일인 11일에도 복구 현장에 장병들이 출동했다. 현산 포레스트수목원은 자연림에 둘러싸인 대표적인 관광지이나 이번 수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장병들은 이날 곳곳에 널부러진 낙석을 치우고 깊게 패인 산책길도 보수했다. 이어 14일에는 화산 고추농장을 찾
제방 곳곳 붕괴되고 범람해 농경지 침수신월지 수문 막히고 배수갑문 2개도 먹통 주민들 "자연재해에 인재 덮친 격" 주장90억 들인 정비사업도 다시 해야 할 처지지난 5~6일 이틀간 북일에는 602㎜라는 재난급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110㎜의 집중호우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월성천 현장은 곳곳의 제방이 무너지는 등 수마가 할퀴고 간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월성천은 두륜산 자락에서 신월배수장을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길이 5㎞, 폭 14~50m의 지방하천이다.주민들은 이번 피해의 주범으로 '
"전국 향우회, 고향발전에 함께했으면"장은술 회장 등 해남 방문해 전달고향쌀 사주기 앞장 '남다른 애향'"고향 후배들을 위해 적은 액수나마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돼 기쁩니다. 해남군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전국의 향우회가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재서귀포시해남향우회 장은술(산이) 회장을 비롯 이성주(송지) 직전 회장, 공석(산이) 차기 회장이 지난 7일 해남군을 찾아 장학사업기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해남군이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재서귀포시향우회가 전국 향우
"세상은 따뜻한 손길이 있어 살만 합니다"엄마라고 부르는 활동지원사의 5년간 헌신유일한 낙인 경운기도 주변 도움으로 수리'세상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있어 살 만하다.'화산 해창리에서 홀로 살아가는 지적장애인 김영동(49) 씨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함께 살던 구순의 고모가 치매증세로 요양원으로 옮겨가면서 몇 년째 나홀로 생활한다. 그는 혼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하지만 따뜻한 동행인이 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인 이삼숙(75·해남읍) 씨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6시 30분이면 어김없
17일 군민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남군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힐링음악회'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추세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통기타 밴드 낭만사오정 측은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600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의 위중한 상황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음악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 추이를 지켜보면서 올 가을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취소를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는 공연 출연진이 전국에서 참여함으로써 코로나 지역 전파가 우려된 때문이다.
제헌절인 17일(내일) 서울에서 결혼 예정이던 지인의 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결혼식 날짜를 부랴부랴 연기했다. 예식을 불과 1주일 남기고 갑작스레 발표된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예비 신부에게 날벼락으로 다가왔다.다행히 같은 예식장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개천절 대체휴일인 10월 4일로 날짜를 다시 잡았다. 결혼식 연기는 어찌 보면 당사자에게 불가피한 선택이다. 가족과 친지 등 친족만 49명으로 참석이 제한되면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 친구 얼굴도 보지 못한다. 친족마저 예식장 참석을 부담스럽게 여긴다.
해남은 저출산·고령화의 가속화에 따라 소멸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수치이다. 이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단계로 분류된다. 0.2~0.5는 소멸위험 진입단계, 0.2 미만이면 소멸 고위험단계이다.지난 5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해남 인구는 6만8153명(남 3만3705명, 여 3만4448명)으로 이 가운데 20~39세 여성은 4681명, 65세 이상 인구는 2만2431명이다.이에 따라 해남의 인구소멸지수는 0.209(4681명÷2만
"코로나에 지친 군민에게 치유 무대 선사"결성 5년째 사비 들여 해남 홍보대사 '톡톡'원정 공연마다 농특산품 준비해 경품 전달 관객의 앙코르에 저절로 힘 솟는 기분 들어 통기타 밴드 낭만사오정(대표 이유정)이 코로나19에 지친 군민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주말 17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해남군민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해남군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힐링음악회'이다.이유정 대표와 성정훈 팀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전국통기타연합 소속으로 남다른 실력을 갖춘 4개 팀
인천공항에서 미국 하와이나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시간은 반대노선보다 보통 2시간 정도 덜 걸린다. 런던을 오갈 경우엔 올 때 비행시간이 더 짧다. 이는 비행고도인 9~10㎞의 상공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일정하게 부는 편서풍인 제트기류라는 뒷바람을 타고 가기 때문이다.제트기류는 지구의 자전과 위도별로 차이가 나는 대기의 가열로 생긴다. 제트기류의 속도는 극지방과 열대의 온도 차가 클수록 빨라진다. 그래서 여름보다 겨울철에 훨씬 더 강한 바람이 분다. 제트기류는 중위도 지방에서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고루 섞어 순환시킴으로써 기온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