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올라고 밤잠을 설쳐서 새벽 3시에 일어났소.”, “열심히 공부해 졸업장 따서 이장이 될라요.”지난 20일 해남군교육재단 안에 마련된 꿈보배 학교. 지팡이 대신 연필을 든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설렘이 묻어난다. 얼마 전까지 알았던 글자가 생각나지 않고 새 담임선생님과 새 친구, 새 교과서는 물론 나만의 책걸상 등 교실 풍경이 익숙하지 않지만 배움의 대한 열정은 남다르기만 하다. 북평, 산이, 문내 등에서 이른 시간에 택시 등을 이용해 등교를 하기도 했다. 꿈을 보며 배우는 학교라 하여 이름 지어진 ‘꿈보배 학교’는 초등 학
해남우석병원 자리에 3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해남우석병원은 A 의료재단이 운영해오다 지난 2022년 1월 폐원했으며 이후 경매 등 청산절차가 진행돼 왔다. 그동안 세 차례 유찰된 뒤 해남에서 사업을 하는 B 씨가 최근 22억5000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관광진흥기금 등 40억원을 투입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3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건물 뼈대는 그대로 두고 내부 전체를 바꾸는 형식인데 용도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말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지역 내수면 곳곳이 불법시설 어구와 폐어망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남군이 최근 사내호와 화원제, 신방제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허가를 받지 않고 각망이나 통발 등을 설치하고 수년 동안 방치하며 생태계에 지장을 초래하고 주변경관을 훼손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내호에서만 각망 280틀, 신방제는 각망 30틀과 통발 200개, 화원제에는 각망 80틀 등 불법어망과 어구 600여 개가 적발됐다. 이들 불법 어구는 대부분 인근
해남읍 매일시장 남일슈퍼에서 천일식당까지 도로가 일방통행로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하루에도 수십 건에 달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이 도로는 천일식당에서 남일슈퍼 방향이 시장 출구로 활용되는 도로로 지난해 10월부터 일방통행로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남일슈퍼 도로 바닥에 진입금지 표시와 도로 입구 양쪽에 진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반대로 천일식당쪽에는 일방통행을 알리는 표지판과 노면표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남일슈퍼 쪽 표지판의 경우 작아 운전 중에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다 노면 표시도 황색이고 상당
해남교육지원청 앞 도로가 교통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이 도로는 왕복 1차로지만 양쪽 갓길이 하얀색 실선으로 주정차 가능 구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남교육지원청 정문 입구까지 양쪽 모두 차량들이 갓길 주정차를 하고 있어 차량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이 남아 모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이동하는 상황이다. 맞은편에서 차가 들어올 경우 대기를 해야 하는 등 교통 혼잡도 자주 빚어지고 있다. 또 교육지원청이 위치해 있어 교육 관련 행사가 종종 열리고 일선 학교에서 통학 차량이나 버스를 통
서울 송파농협(조합장 홍성표)이 지난달 문내농협(조합장 김철규)을 방문해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협동조합간 협동을 실천하기 위해 출하선급금 5억원을 전달했다.출하선급금은 도시 농협이 산지 농협에 무이자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농촌 농협은 이를 활용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유통하는데 사용하게 된다.이날 두 농협은 도농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식도 거행했다. 김철규 조합장은 “도움을 준 송파농협에게 감사하고 송파농협과 문내농협 간 상호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문내농협은 지난해 정부양곡 매입에 참
해남농협(조합장 장승영) 산악회 시산제가 지난 16일 달마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산제에는 해남농협 장승영 조합장을 비롯해 민성배 산악회장과 조합원으로 구성된 산악회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산악 회원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했다.해남농협 산악회 곽해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산제를 진행했으며, 시산제 후에 산악회원들은 달마산을 산행했다.민성배 산악회장은 “건전한 산악회를 통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산악회원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산악회원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산악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승영 조합장은 “조합원의 복지사업 일환으로 산
지난해 11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크게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청소년들을 위한 해남군의 안심귀가택시 사업 예산은 1년 전과 같은 금액으로 동결돼 추가 예산 확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해남군은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500원에서 4800원으로 37% 인상했다. 문제는 택시 요금이 올랐는데도 올해 청소년들을 위한 안심귀가택시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4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것이다.청소년 안심귀가택시는 학교나 학원에서 집까지 귀가 거리가 1㎞ 이상이고, 야간학습으로 일몰 이후 귀가하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일부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비하하며 부르는 ‘블롭피쉬’나 ‘블루피쉬’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 지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남맘카페에는 최근 ‘한 반에 남학생 몇 명이서 딸아이에게 블루피쉬라고 부르고 피식 웃고 간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물으니 딸아이가 ‘못생긴 물고기’라고 말해 억장이 무너진다‘는 학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또 댓글에는 ‘딸 파일에 어느 친구가 써놓은 메모에 블루피쉬가 등장해 딸에게 물으니 못생긴 물고기라고 하며 친한 친구가 장난한거라고 말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블롭피쉬는 영국의 한 이색단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자영)은 지난 19일 해남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위원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박람회 개최 기간에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박람회 서포터즈를 임명해 SNS나 각종 지역행사에서 박람회를 홍보하는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와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삼산 출신인 다스코 한상원(70·사진) 대표가 앞으로 3년 동안 광주상공회의소를 이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한상원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광주상의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 총회에서 전체 상공의원 92명 중 52표를 획득해 39표를 얻은 김보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그동안 추대 형식으로 선출됐는데 이번 선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다. 한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모두가 합심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세대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 부모형제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적십자 한듬봉사회(회장 임미선)는 지난 13일 월례회 날에 맞춰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회원들은 이날 봄철 등산객이 계속 늘고 있는 해남읍 금강골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해남적십자 지구회(회장 윤현미) 임원들도 동참했다. 임미선 회장은 “많은 등산객이 찾는 금강골은 해남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한듬봉사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20일 화원초등학교(교장 김미향)를 방문해 이날부터 지급이 시작된 전남학생교육수당과 관련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화원초 5~6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꿈 수당 경제교실을 열고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의미를 설명하고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전남학생교육수당 포인트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자기 주도적으로 잘 활용하길 바란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사용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
해남군이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관내 농가와 관외 구직자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상생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좋은 반응과 함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해남군과 전라남도, 전남고용노동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일자리플러스’라는 사이트를 통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각각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임금과 근로시간, 작업내용 등을 사전에 협의해 연결해주고 있다.해남군은 국비와 지방비 등을 통해 구
해남군이 축산업 허가등록 농가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정기 점검 대상은 축산법에 따라 허가 및 등록을 받은 ‘종축업, 부화업, 정액등처리업, 가축사육업, 가축거래상인’이다. 점검 사항은 축산법 제28조, 동법 시행규칙 제33조 따른 사육ˑ소독 및 방역시설, 울타리 등 필수 시설 구비 여부, 단위 면적당 적정사육 기준, 보수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정기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이 확인된 축산업 허가 및 등록자에 대해서는 축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벌칙(벌금), 과태료, 행정처분(영업정지ˑ취소) 등의 조치가 이뤄짐으로 사전에 미비한
2년간 국비와 지방비 12억원 투입해남을 대표하는 고구마와 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연관산업 활성화가 추진된다.해남군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재)전남바이오진흥원을 수행기관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2억원을 투입한다.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 공모사업은 지역이 주도해 인구감소지역 내 지역연고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이와 관련해 (재)전남바이오진흥원는 지난 12일 해남문예회관에서 관련 업체 대표 20여 명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바라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해남나비와 전교조 해남지회, 해남군농민회, 해남YMCA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가칭)세월호10주기 해남추모행사위원회'(대표 황은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공동체 영화상영과 추모문화제를 거행할 계획이다.특히 군민 모두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날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다음달 14일 해남시네마를 대관해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작품은 이소현 감독의 ‘장기자랑’과 조
해남의 한 마을에서 일부 주민과 이장 간 극심한 갈등이 형사처벌과 법적공방으로 번지고 이장 자질 문제와 악성 민원 등 문제로 비화되며 농촌에서 마을공동체 분열의 한 단면이 드러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황산면의 한 마을에서는 최근 이장의 갑질과 폭행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장과 땅 문제로 다툼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이장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정상적으로 땅 주인과 임대차계약을 맺어 임대료를 내고 경작하고 있는데, 아버지 때부터 무상으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농사를 짓고 있는 이
현직 경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20분께 화산면 고천암 방조제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50대 A 경감이 숨진 채 발견됐다.A 경감은 해남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었다. A 경감은 비상등이 켜져 있는 차량을 이상히 여긴 공사장 관계자의 신고로 발견됐다. 현장에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고민으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
북평농협(조합장 박순봉)이 농협중앙회의 ‘2023년도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북평농협은 13일 서울 NH농협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호금융 최우수상 깃발과 함께 시상금 1000만원 등을 받았다. 북평농협은 지난 2021년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영암 상호농협이 차지했다. 상호금융대상평가는 전국 1100여 개 농축협을 그룹별로 나눠 리크스 관리·연체비율 등 재무부문, 디지털금융·신규고객창출 등 고객부문, 서민금융·사회공헌 등 사업부문 등 36개 항목의 신용사업을 평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