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92.35%%의 압도적이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5선에 오른 박지원 당선인은 앞으로 국회의장에 도전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정당 대표, 국가정보원장 등을 역임했고 민주당이 1당이 된 상황에서 국회의장도 노려봄직하다는 말도 나온다. 선거운동 기간 수도권과 제주도 등으로 활발히 지원 유세를 다닌 것도 이에 대한 포석이라는 해석들도 나온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
오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를 비롯해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개시됐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 대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가 맞붙고 있다.대개 선거는 후보 간 치열한 대결 구도가 펼쳐져야 흥행할 수 있지만 민주당 강세지역인 해남·완도·진도는 벌써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되며 좀처럼 선거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유세차량에서 들려오는 선거송에 총선이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를 뽑은 경선이 더 빅매치였다.지난 1일 해남읍 오
해남군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현직 군의원이 제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해남군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 징계의 건’을 의결했다. 징계수위는 제명으로 투표한 10명의 군의원 중 찬성 8표, 반대 2표로 원안 가결됐다. 군의회는 의안이 가결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해 박종부 의원은 즉시 군의원직을 상실했다. 각종 회의장에서 박종부 의원의 명패가 치워졌고 해남군의회 홈페이지내 현역의원 명부에서도 삭제됐다. 이전까지 해남군의회에서 징계는 3차례 내려졌다. 제6대에서는 김양수 의
해남군의회가 오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덴마크·폴란드 등 3개국으로 국외출장을 간다. 9대 해남군의회 들어 2번째 국외출장으로 지난해에는 일본에 다녀왔다.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넘게 닫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려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에서 국외출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남군도 지난해 4년 만에 공무원 해외배낭연수를 재개했으며 올해도 15명 내외로 팀을 꾸려 신청하면 출장의 필요성과 기관의 타당성 등에 대해 심사 후 최대 5팀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국외출장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의 본선 주자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민의힘에선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 고문이 당 후보로 결정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두 후보 모두 진도 출신에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1942년생, 곽봉근 예비후보는 1945년생으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진도 출신 간, 올드보이 간 대결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총선 출마에 나섰던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
농사철이 다시 시작됐지만 일선 농가에서 한숨과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지만 올해는 일부 브로커에 의한 임금착취 등 인권침해 문제로 필리핀 계절근로자의 파견이 중단되면서 그 파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아직 크게 일손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여서 외국인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 8만~10만원 사이였지만 지금은 인력사무소에서 부르는 게 값이 돼 12만~15만원으로 치솟았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2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인건비 폭등과 함께 숙련 일꾼마저 구하기가 힘들어져
해남군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하면서 또 다시 대형사업의 기업도시 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도시는 632만평 허허벌판에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 기능을 갖춘 3만66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건설한다는 사업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1월말 기준 산이면(3472명) 인구의 10배가 넘는, 해남읍(2만3895명) 보다 1만명 이상 더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만 된다면 해남군(6만4444명) 인구의 10만명 회복도 꿈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해남군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들로 조직되는 의회를 대의기관이라 한다. 때문에 의회는 어느 기관보다 내부 운영이 투명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보장해 줄 의무가 있다.하지만 해남군의회가 최근 의장 선출 방식을 예전의 ‘깜깜이 선거’인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되돌렸다. 군의회는 지난 8대까지 계속해 교황식 선출방식을 채택해 와 지역 내에서는 후보를 접수하고 정견을 발표한 후 투표가 이뤄질 수 있는 후보등록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의기관을 이끌 수장을 뽑는데 공식적으로 누가 나오는지, 어떤 정견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면 고향에 계시는 부모, 친지를 찾아 대이동이 펼쳐진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교통체증을 뚫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 먼 거리를 달려올 자식과 손자를 맞는 고향 주민들 모두 아무 탈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내길 기대한다. 이번 설 연휴는 어느 때보다 총선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듯하다. 명절날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밥상머리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소재가 정치다. 더욱이 이번 설은 제22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있어 좋은 안주거리가 된다. 정치권도 명절 이슈를 선점하고자 밥상머리에
해남군의 보조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해남군이 지력 증진과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토양개량제를 농가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농경지에 살포되지 않고 도로변 등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은 무단방치를 막고자 살포 업무를 위탁하고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살포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서류를 꾸며 살포비용을 부당하게 편취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실제 A지역에서는 방치되던 토양개량제를 둠벙에 무단으로 투기했다가 민원이 제기되자 다시 걷어내는 소통도 벌어졌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올해 해남군내 초등학교 신입생이 사상 처음으로 3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해남지역 20여 곳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287명이다. 지난해 보다 27명, 9년 전인 2015년 보다는 절반 가까운 229명이 줄었다.송호초와 산이초는 1명, 계곡초는 2명, 화산초·현산초·현산남초·북평초·산이서초·화원초는 각각 3명에 그쳤다. 특히 면지역 작은학교는 존폐 위기가 달렸을 정도로 학생수 감소가 심각하다. 실제 현산남초는 지난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다행히 올해 3명으로 늘었지만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시작됐다.예비후보 선거사무소마다 대형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했고 선거운동정보 문자도 쏟아지고 있다. 갈수록 선거구를 돌며 명함을 배부하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는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지역내 출마가 거론됐던 인물들은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대진표도 완성되고 있다.최근에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회 김성일·박성재 의원, 해남군의회 김석순·서해근·김영환·박상정·민홍일·민찬혁·이기우·
해남사회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외국인근로자가 아니면 농수축산, 건설현장 등 산업현장이 멈출 수밖에 없는 실정에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브로커(중개인)에 의해 임금과 노동력을 착취당한 문제가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도 해남 현지에서 계절 근로자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인력 의존도가 높고 지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이들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게 해남의 현실인 상황에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지역사회가 숨죽이고 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계절근로자를 배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땅끝 해남은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대한민국을 순례하는 국토종단의 단골 장소다. 대한민국의 시작점이기도 한 해남은 새해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세우며 힘차게 내딛는 출발점이자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주민들은 금연부터 시작해 취업·결혼·출산·저축 등 올 한 해 계획을 수립한다. 해남군도 올해 지속가능한 해남을 위한 장기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핵심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기업도시 및 화원산단의 기회발전 특구 지
특성화고와 특성화계열 신입생 미달사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해남공고는 정원의 70%를 채우는데 그쳤고 송지고 경영정보과는 38%의 지원율에 그쳐 전남도교육청의 고등학교 학급 편성 최소 인원인 11명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특성화고와 특성화계열 미달사태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특히 농어촌에 위치한 학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위해 일반고를 선호하고 있고 그래서 학생 외지 유출도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인 학과만 고집하며 갈만한 학과가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
농촌의 악취 문제는 마을 주민에게 만성적인 고통을 주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인근 공장이나 축사에서 나는 참기 힘든 냄새는 단골 민원의 대상이 된 지 오래이고, 이 때문에 마을을 떠나는 주민도 생겨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악취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호소를 숱하게 받고 있지만 행정적으로 대처하기에 역부족인 경우도 허다하다. 해남신문은 심각한 농촌 악취에 대해 5회에 걸쳐 실태와 문제점, 대안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다.이런 차에 해남군이 악취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악취방지 및 저감
사표 내고 떠나는 새내기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수년간의 공시생 기간을 견뎌내고 어려운 시험까지 통과해 공직에 발을 내딛었지만 낮은 보수, 악성 민원, 권위적인 조직문화 등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8명의 공무원이 스스로 공직을 떠났다. 대부분이 8, 9급 공무원으로 6년 차 미만이다. 또한 해남(16명)이 고향이 아닌, 타 지역 출신(62명)이 많았다. 떠나는 사유로는 다른 지역 시험 합격이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남에 근무하면서 다른 지역에 도전하고 있는 공무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더니 이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불청객이 전남을 비롯해 전국 농장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병원성 AI는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의 한 농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고흥, 7일에는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된 AI H5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올 겨울 들어 도내에서는 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전남도는 이에 따라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긴급재난대책 회의를 갖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AI는 바이러스이기
해남군의회가 2회 추경안 심의에서 삭감했던 예산들을 3회 추경안 심의에선 결국 부활시켰다. 이로써 이미 승인했던 사업에 대한 잔여 예산을 삭감하면서 불거진 파장이 일단락됐다.해남군은 지난 9월 임시회 2회 추경안 심의에서 삭감됐던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우수영유스호스텔 리모델링),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 토지매입비, 군민광장 분수대 등의 잔여사업비를 3회 추경안에 다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으며 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삭감 당시 군의회가 내세웠던 낮은 경쟁력, 과다한 토지매입비, 국비 확
5·16 군사쿠데타 이후 사라진 지방의회가 1991년 30년 만에 부활하고 또다시 32년이 지났다. 지방의회가 한 세대를 훌쩍 넘긴 궤적을 밟으면서 지방의원의 역할은 커지고 위상도 높아졌다. 그렇지만 지방의원들이 그 위상에 걸맞는 처신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최근 해남군의원들이 보인 행태는 지역민에게 민망함을 넘어 자괴감으로 다가온다. 이달 초 해남미남축제장에서 내년 총선에 나설 유력 주자와 막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위 상한다며 군의원들이 행사도 시작하기 전에 집단으로 빠져나갔다. 그런가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