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가 오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덴마크·폴란드 등 3개국으로 국외출장을 간다. 9대 해남군의회 들어 2번째 국외출장으로 지난해에는 일본에 다녀왔다.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넘게 닫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려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에서 국외출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남군도 지난해 4년 만에 공무원 해외배낭연수를 재개했으며 올해도 15명 내외로 팀을 꾸려 신청하면 출장의 필요성과 기관의 타당성 등에 대해 심사 후 최대 5팀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국외출장
사고 후 첫 외출을 했다. 내가 간 곳은 3월 19일에 열린 ‘장애인 탈시설 정책 연구 지원 사업’ 보고회였다. 2006년에 우리는 철원으로 이사할 계획이었다. 남편이 철원에 있는 장애인시설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혼 전부터 장애인 공동체를 꿈꾸던 우리는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서울을 떠나지 못했다. 직원들이 먼저 나서서 시설 비리를 폭로하며 사회문제가 되자 법인 이사장은 시설을 기부했고 덕분에 형량이 대폭 줄었다. 서울시는 새 운영주체를 공개모집했고 남편의 직장에서 그 시설의 운영을 맡게 된 것이었다. 하지
이 세상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그대 그리고 나사랑으로 만났습니다외로운 길 홀로 걷지 말라고 그대 그리고 나행복으로 만났습니다이 세상 서로 위로하며 어려움 헤쳐가라고그대 그리고 나 인생의 벗으로 만났습니다고난과 역경 이겨내고 끝까지 희망 함께하라고 그대 그리고 나 영원한 삶의 동반자로 만났습니다
지구상에서 숨 쉬고 사는 생명체는 인간이든 짐승이든 우선 먹어야 살아가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을 들라하면 누구나 밥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물이 더 우선으로 본다. 그 이유로는 밥은 수십일 굶어도 살 수 있으나 물은 하루만 안 먹어도 사경을 헤매기 때문이다.지구의 70%가 물이고 인체의 70% 이상이 물임을 감안하면 물이 얼마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이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산다면 얼마나 불편할지는 불문가지다.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 좋고 물 맑은 이 땅에서 사는데 물 부족현상을 느끼고 살지 않았기 때문에 ‘
매년 인상되던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올해부터 월평균 2만5000원이 줄어든다니 군민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지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비 증가는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재정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 예방 사업을 통한 의료비 감소 노력만큼이나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재정 누수요인 차단이 필요하다. 재정 누수 요인 중 하나가 불법개설기관으로 일명 사무장병원을 말한다. 이러한 불법개설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은 뒷전이고 투자한 자본에 대한 이익만을 추구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의 본선 주자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민의힘에선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 고문이 당 후보로 결정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두 후보 모두 진도 출신에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1942년생, 곽봉근 예비후보는 1945년생으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진도 출신 간, 올드보이 간 대결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총선 출마에 나섰던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
경북 예천에는 말 무덤이 있다. 타는 말(馬)이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 즉, 언총(言塚)이 있는데 말 그대로 말(言) 무덤이다. 문중에 흉흉한 일이 휩싸일 때마다 여러 문중 어르신들이 언총에 모여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 그 쪽이 걱정 돼서 하는 말인데…” 등 남을 쉽게 비판하고 판단하는 말들을 모아 말 구덩이에 묻었다고 한다. 즉 말 장례를 치르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그러고 나면 다툼이 수그러진다고 한다. 우리는 상대방을 위한다며 쉽게 판단하고 비난하고, 또 누군가를 가르치려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요즘 유기농 복합단지화사업에 대해 보도된 지역신문을 읽고 유기농업 한 길만 걸어온 사람으로서 느낀 점을 옮기고자 한다.해남은 유기농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보고자, 3년 전 해남군 관계자와 농민대표들이 모여 합심해 유기농복합단지화 사업을 신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번 연속 떨어졌다. 떨어진 이유는 유기농복합단지화사업은 농업사업이 아니라 인근 도시소비자들에게 지역의 유기농산물을 알리고, 체험, 생태, 가치 소비를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업으로 공간조성과 교육이었던 것이다. 첫 시도에는
농사철이 다시 시작됐지만 일선 농가에서 한숨과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지만 올해는 일부 브로커에 의한 임금착취 등 인권침해 문제로 필리핀 계절근로자의 파견이 중단되면서 그 파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아직 크게 일손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여서 외국인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 8만~10만원 사이였지만 지금은 인력사무소에서 부르는 게 값이 돼 12만~15만원으로 치솟았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2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인건비 폭등과 함께 숙련 일꾼마저 구하기가 힘들어져
가족은 중요하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이 대한민국에선 더욱 그렇다. 가족을 이루는 일은 이제 나라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각계각층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가족들’의 보금자리에서 찾아보았다. 문제는 가족들이 갈만한 ‘놀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명승지(名勝地) 개발이 이루어졌다. 2022년 5월 레고랜드 개장, 6000억원 규모의 안동관광단지 개장 등의 전례가 있었지만 모두 적자투성이의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다. 이는 대중이 어떤 것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와 경칩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그러나 이 시기 한편에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안전사고의 위험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도 한다. 바로 해빙기다. 해빙기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말한다. 특히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로 기온이 영하인 겨울철 지표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붙어 있다가 해빙기에 토양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진다.그렇게 되면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건축물의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2~
22대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각 정당별 경선이 진행 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저출생 문제 해결책을 1호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과도한 간병비 부담을 덜고 사회적 효율성을 추구하자는 취지의 ‘간병비 급여화’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등 분야별 정책 공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눈앞에 닥친 기후 위기에 관한 진정성 있는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다.기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 저절로 걷고 싶은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찌뿌둥한 몸을 일깨우는 봄맞이 걷기 운동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보자. 운동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걷기뿐만 아니라 달리기나 파워워킹,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내리고 체중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이다.특히 걷기는 경제적 부담 없이 가장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걷기운동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꾸준히 반복
해남군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하면서 또 다시 대형사업의 기업도시 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도시는 632만평 허허벌판에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 기능을 갖춘 3만66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건설한다는 사업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1월말 기준 산이면(3472명) 인구의 10배가 넘는, 해남읍(2만3895명) 보다 1만명 이상 더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만 된다면 해남군(6만4444명) 인구의 10만명 회복도 꿈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해남군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들로 조직되는 의회를 대의기관이라 한다. 때문에 의회는 어느 기관보다 내부 운영이 투명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보장해 줄 의무가 있다.하지만 해남군의회가 최근 의장 선출 방식을 예전의 ‘깜깜이 선거’인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되돌렸다. 군의회는 지난 8대까지 계속해 교황식 선출방식을 채택해 와 지역 내에서는 후보를 접수하고 정견을 발표한 후 투표가 이뤄질 수 있는 후보등록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의기관을 이끌 수장을 뽑는데 공식적으로 누가 나오는지, 어떤 정견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
2024학년도 해남군 초등학교 신입생이 사상 처음으로 300명 선이 무너졌다고 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원아 모집의 어려움으로 인해 폐원하는 곳이 늘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은 조만간 굉장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남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서울 또한 학생 수 감소는 물론이고 폐교까지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대안은 많이 나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한 한국사회 전체의 인구 감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또 안
김남주 형님.지난 세월 나는 당신을 회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문득문득 당신이 누워있는 묘소를 찾았을 때도 거기 그냥 박제된 사진만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도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었으니까요.엊그제 같습니다.돈암동 산동네 처마 낮은 집 골방에서 함께 밥을 먹고 장기도 두다가 박정희 정권을 어떻게 엎어버릴까 궁리하며 밤을 지새던 일, 혜화동 어두운 밤거리를 걸어 텅 빈 동성고등학교 교정에 숨어들어 삐라를 뿌리던 일, 무력으로 싸우기 위해선 체력단련을 해야 한다며 우면산 산자락을 타고 오르던 일 등.나
올해는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선거 결과는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미국 패권의 약화로 세계는 자국 중심이 우선시되면서 WTO 등 현 세계를 지탱하는 기본 질서는 결속력이 약화되고 지역(블럭)과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패권권력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결과는 미국의 패권을 지키는 쪽과 무너트리려는 쪽으로 나뉘어져 신냉전 질서가 더욱 고착화될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주요 국가는 경제안보를 강조하면서 우방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면 고향에 계시는 부모, 친지를 찾아 대이동이 펼쳐진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교통체증을 뚫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 먼 거리를 달려올 자식과 손자를 맞는 고향 주민들 모두 아무 탈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내길 기대한다. 이번 설 연휴는 어느 때보다 총선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듯하다. 명절날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밥상머리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소재가 정치다. 더욱이 이번 설은 제22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있어 좋은 안주거리가 된다. 정치권도 명절 이슈를 선점하고자 밥상머리에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는 나라마다 각기 조금씩 다르고 세시풍속은 그 나라문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인데 일정한 여건하의 생활권에서 계절과 연관되어 매년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민속을 세시풍속이라 한다.우리나라 세시풍속은 1432년에 완성된 ‘신찬팔도지리지’를 거듭 증보하여 1530년에 간행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1669년에 민주면이 쓴 ‘동경잡기’, 1819년에 김매순이 쓴 ‘열양세시기’, 1849년에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소개 되었다.세시기마다 각기 특징이 있는데 ‘동국세시기’에는 매년 정월부터 섣달까지의 우리나라 전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