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92.35%%의 압도적이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5선에 오른 박지원 당선인은 앞으로 국회의장에 도전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정당 대표, 국가정보원장 등을 역임했고 민주당이 1당이 된 상황에서 국회의장도 노려봄직하다는 말도 나온다. 선거운동 기간 수도권과 제주도 등으로 활발히 지원 유세를 다닌 것도 이에 대한 포석이라는 해석들도 나온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
지역주민들과 플로깅을 할 때면 시작 전에 함께 기후위기 시계를 본다. 계속 변하는 시간을 보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얼마 전 기후위기 시계가 무엇인지, 0이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 의미에 대해 묻는 분이 계셨다. 기후위기 시계, 기후위기에 있어 1.5℃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절반 이상 되는 분이 정확히 그 의미를 모른다고 대답했다.숫자 1.5는 기후변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숫자이다. 1.5℃는 기후 변화의 임계점 ‘티핑포인트(Tipping/Critica
외신이 꼽은 우리나라 총선 이슈 중 첫 번째는 단연 Green onions(대파)였다.선거철이면 전통적으로 북핵과 미국 안보가 인기 의제였던 걸 생각하면 참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작년 연예 대상을 받은 전현무 씨가 머리에 썼던 대파 왕관 사진이 소환되고, 연설 현장에 나선 정치인들의 손에도 대파가 등장했다.대파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흔히 투표를 마치고 투표장 밖에서 찍은 ‘투표 인증샷’이 인터넷상을 돌고 도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른바 ‘대파 인증샷’이 등장했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서둘러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오면 안 된다는
오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를 비롯해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개시됐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 대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가 맞붙고 있다.대개 선거는 후보 간 치열한 대결 구도가 펼쳐져야 흥행할 수 있지만 민주당 강세지역인 해남·완도·진도는 벌써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되며 좀처럼 선거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유세차량에서 들려오는 선거송에 총선이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를 뽑은 경선이 더 빅매치였다.지난 1일 해남읍 오
지난해 9월 갑질 신고, 전남교육청 조사, 해남고 교직원 50여 명(대부분 교직원)의 도교육청의 철저한 수사 촉구 탄원서 서명 제출, 학교장 2개월 감봉과 승급 제한 징계 의결(경징계 해당), 중징계가 아닌 이유로 공모 교장직 유지 및 출근, 상당수 교사 타학교 전보 서류 제출, 새학년 준비기간 운영 파행, 졸업생 중심으로 학교 정상화와 학교장 사퇴 촉구 서명운동, 전교조 전남지부의 H고 파행 인사 규탄 기자회견, 공모교장 해촉 관련 일부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의견 충돌, 2월말 공모교장 해촉안 가결, 3월말 도교육청 인사위원회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합계출산율 2.1명 이하 국가를 저출산 국가로, 1.3명 이하 국가를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한다.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합계출산율 1.18명으로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한 이래 계속해서 초저출산 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출산 인구구조에 대한 대응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인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솔직히 귀를 의심했다. 현재 3월 20일 기준 대파 한 단 상품의 가락시장 경매가격은 2600원정도이고 마트납품 가격은 3300원, 마트 권장판매가는 4250원이다. 대파 한 단 가락시장 평년 경매가격이 1700원가량 하는데 경매가격 자체가 높은 것은 이상기후로 그만큼 생산이 줄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파 한 단 875원은 농민들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대통령의 875원 발언은 그래서
해남군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현직 군의원이 제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해남군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 징계의 건’을 의결했다. 징계수위는 제명으로 투표한 10명의 군의원 중 찬성 8표, 반대 2표로 원안 가결됐다. 군의회는 의안이 가결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해 박종부 의원은 즉시 군의원직을 상실했다. 각종 회의장에서 박종부 의원의 명패가 치워졌고 해남군의회 홈페이지내 현역의원 명부에서도 삭제됐다. 이전까지 해남군의회에서 징계는 3차례 내려졌다. 제6대에서는 김양수 의
자활센터는 일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안정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을 지원해 참여자들이 삶의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정말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 “몸이 아파서 다른 회사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소연한다. 해남지역자활센터는 이분들과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20년이 됐다.해남지역자활센터 20년은 저소득 참여주민들이 스스로 살아보고자 노력한 지난한 시간들
해남군의회가 오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덴마크·폴란드 등 3개국으로 국외출장을 간다. 9대 해남군의회 들어 2번째 국외출장으로 지난해에는 일본에 다녀왔다.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넘게 닫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려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에서 국외출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남군도 지난해 4년 만에 공무원 해외배낭연수를 재개했으며 올해도 15명 내외로 팀을 꾸려 신청하면 출장의 필요성과 기관의 타당성 등에 대해 심사 후 최대 5팀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국외출장
사고 후 첫 외출을 했다. 내가 간 곳은 3월 19일에 열린 ‘장애인 탈시설 정책 연구 지원 사업’ 보고회였다. 2006년에 우리는 철원으로 이사할 계획이었다. 남편이 철원에 있는 장애인시설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혼 전부터 장애인 공동체를 꿈꾸던 우리는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서울을 떠나지 못했다. 직원들이 먼저 나서서 시설 비리를 폭로하며 사회문제가 되자 법인 이사장은 시설을 기부했고 덕분에 형량이 대폭 줄었다. 서울시는 새 운영주체를 공개모집했고 남편의 직장에서 그 시설의 운영을 맡게 된 것이었다. 하지
이 세상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그대 그리고 나사랑으로 만났습니다외로운 길 홀로 걷지 말라고 그대 그리고 나행복으로 만났습니다이 세상 서로 위로하며 어려움 헤쳐가라고그대 그리고 나 인생의 벗으로 만났습니다고난과 역경 이겨내고 끝까지 희망 함께하라고 그대 그리고 나 영원한 삶의 동반자로 만났습니다
지구상에서 숨 쉬고 사는 생명체는 인간이든 짐승이든 우선 먹어야 살아가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을 들라하면 누구나 밥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물이 더 우선으로 본다. 그 이유로는 밥은 수십일 굶어도 살 수 있으나 물은 하루만 안 먹어도 사경을 헤매기 때문이다.지구의 70%가 물이고 인체의 70% 이상이 물임을 감안하면 물이 얼마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이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산다면 얼마나 불편할지는 불문가지다.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 좋고 물 맑은 이 땅에서 사는데 물 부족현상을 느끼고 살지 않았기 때문에 ‘
매년 인상되던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올해부터 월평균 2만5000원이 줄어든다니 군민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지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비 증가는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재정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 예방 사업을 통한 의료비 감소 노력만큼이나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재정 누수요인 차단이 필요하다. 재정 누수 요인 중 하나가 불법개설기관으로 일명 사무장병원을 말한다. 이러한 불법개설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은 뒷전이고 투자한 자본에 대한 이익만을 추구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의 본선 주자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민의힘에선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 고문이 당 후보로 결정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두 후보 모두 진도 출신에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1942년생, 곽봉근 예비후보는 1945년생으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진도 출신 간, 올드보이 간 대결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총선 출마에 나섰던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
경북 예천에는 말 무덤이 있다. 타는 말(馬)이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 즉, 언총(言塚)이 있는데 말 그대로 말(言) 무덤이다. 문중에 흉흉한 일이 휩싸일 때마다 여러 문중 어르신들이 언총에 모여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 그 쪽이 걱정 돼서 하는 말인데…” 등 남을 쉽게 비판하고 판단하는 말들을 모아 말 구덩이에 묻었다고 한다. 즉 말 장례를 치르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그러고 나면 다툼이 수그러진다고 한다. 우리는 상대방을 위한다며 쉽게 판단하고 비난하고, 또 누군가를 가르치려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요즘 유기농 복합단지화사업에 대해 보도된 지역신문을 읽고 유기농업 한 길만 걸어온 사람으로서 느낀 점을 옮기고자 한다.해남은 유기농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보고자, 3년 전 해남군 관계자와 농민대표들이 모여 합심해 유기농복합단지화 사업을 신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번 연속 떨어졌다. 떨어진 이유는 유기농복합단지화사업은 농업사업이 아니라 인근 도시소비자들에게 지역의 유기농산물을 알리고, 체험, 생태, 가치 소비를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업으로 공간조성과 교육이었던 것이다. 첫 시도에는
농사철이 다시 시작됐지만 일선 농가에서 한숨과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지만 올해는 일부 브로커에 의한 임금착취 등 인권침해 문제로 필리핀 계절근로자의 파견이 중단되면서 그 파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아직 크게 일손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여서 외국인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 8만~10만원 사이였지만 지금은 인력사무소에서 부르는 게 값이 돼 12만~15만원으로 치솟았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2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인건비 폭등과 함께 숙련 일꾼마저 구하기가 힘들어져
가족은 중요하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이 대한민국에선 더욱 그렇다. 가족을 이루는 일은 이제 나라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각계각층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가족들’의 보금자리에서 찾아보았다. 문제는 가족들이 갈만한 ‘놀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명승지(名勝地) 개발이 이루어졌다. 2022년 5월 레고랜드 개장, 6000억원 규모의 안동관광단지 개장 등의 전례가 있었지만 모두 적자투성이의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다. 이는 대중이 어떤 것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와 경칩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그러나 이 시기 한편에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안전사고의 위험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도 한다. 바로 해빙기다. 해빙기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말한다. 특히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로 기온이 영하인 겨울철 지표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붙어 있다가 해빙기에 토양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진다.그렇게 되면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건축물의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