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건촌 출신으로 전남대 지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32년 6개월간 지리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지난 1996년 8월 해남신문 지면을 빌려 우슬재가 웃마루재에서 유래됐으며, 고개 이름을 순우리말인 웃마루재로 고쳐야 한다는 내용의 특별기고를 실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웃마루재라는 고유 이름에 대해 해남문화원, 해남군지의 마을유래지 등에서 어떠한 변화의 시도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됐다. 해남신문의 애독자이자 고향을 잊지 못하는 출향인으로서 우슬재에 대한 이야기가 널리 공유되고 회자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다시 보내게
얼마 전 해남문화예술회관에 이상한(?) 전시장이 생겼다. 예술회관 1층로비 여자화장실과 다목적실 사이 빈 공간에 '기획전시장'이라는 이름의 전시장이다.기획전시장을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시장에는 지붕이 없어 하늘이 훤히 보인다. 그것도 삼각 철골구조물이 잔뜩 만들어져 지붕 골조를 이루고 있다. 철골 구조물들은 삼각 구조의 강인한 인상으로 하늘로 치솟고 있다. 마치 웅장한 철골구조물 전시장 같은 느낌이다. 전시장의 주체는 작품이지 주변 구조물이 아니다.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어이없는 모습이다.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