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보건소 뒤편부터 우슬체육공원 내 체육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이 주말이면 줄을 서서 걷고, 면 단위에서 차를 타고 방문하는 등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호응에 발맞춰 편의시설들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군은 지난 2월 해남읍 치매안심센터 주차장에서 시작해 우슬체육공원 체육관까지 이어지는 1.1㎞ 길이의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한쪽엔 맨발로 황토를 밟을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쪽은 야자 매트를 깔아 신발을 신고 산책할 수 있게 했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열풍이고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특화사업인 ‘청정전남 으뜸마을’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마을 꾸미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화원면 신평마을은 지난 2021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차인 지난해 사업이 종료됐다. 하지만 주민 모두가 나서 마을 하천 정화 및 장미와 각종 꽃들을 마을에 심는 등 공로가 인정되고, 공동체가 활성화된 모습을 보여 전라남도 우수마을로 지정됐다. 그로 인해 받은 지원금 200만원을 허투루 쓰지 않고 주민들이 그린 그림을 하천 울타리에 전시하고, 장미 우편함을 설치하는 등 마
해남소방서(서장 최진석)는 지난 3일 전남 소방본부에서 개최한 2024년 전라남도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에서 영예의 1위를 수상했다.이번 전남 소방기술경연대회는 구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에서 실시됐으며, 전남 22개 소방서 정예 소방대원 900여명이 참석해 화재·화재조사, 구조·구급전술, 최강소방관, 구급술기, 생활안전활동 등 7개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술을 겨뤘다.그중 화재조사 분야는 실물 화재 재현 및 감식을 통한 현장 중심의 화재감식 능력 배양과 화재 원인에 대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법 및 감식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계
지난 2020년부터 진행돼온 문내농협(조합장 김철규)과 문내농협 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문내농협 분회)의 노사 분쟁이 지난달 27일자로 극적 합의됐다.그동안 시간외 수당 청구 건 관련 소송을 시작으로 여러 소송이 서로 진행되면서 좀처럼 합의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합의 이행 각서가 마련돼 노사 분쟁이 막을 내리게 됐다. 합의 이행 각서에는 사측에서 1억의 합의금과 복리후생을 약속했고, 노조에서는 소 취하를 하고 서로 소송에 관해 일체의 문제제기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를 통해
깨끗한해남만들기 범군민운동본부(본부장 오영택, 이하 운동본부)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박종부 전 의원에 대한 해남군의회의 제명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행정재판부는 군의회의 결정을 존중해 박 전 의원이 제기한 제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박 전 의원이 온갖 막말과 욕설, 주민에 대한 폭력행위는 물론 국유농지 불법점유를 통한 사유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이용한 가족의 불법인력 장사 등으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박 전 의원이 주민 폭행 건으로 제명된 뒤 지역신문에
문내면 동리마을의 병목구간 해소와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한 공사가 착수됐다.그동안 동리마을은 도로 합류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건축물로 인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발생,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남군은 1억여원을 들여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건축물을 제거하고 도로 확포장 공사에 착수했다. 사업 완료까지는 약 3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이 착수되기까지 동리마을 박훈동 이장의 몫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장은 시야를 가리는 건축물 철거를 위한 주민 협조를 받고 면사무소에 건의 하
영산강지구 간척농지를 임대할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의 신청이 지난 9일 완료된 가운데 임대신청 자격요건과 임차자 선정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2024년 영산강지구 간척농지 임대공고를 지난달 27일 냈다.임대대상은 마산면 피해농업법인 마산 1공구(16.4㏊), 영암군 미암면 일반농업법인 마산 2공구(24.7㏊), 마산면 일반농업법인 마산 3공구(107.8㏊), 산이면 일반농업법인 산이 2-2공구(35.7㏊), 산이면 피해농업법인 금호 1-1공구(48.8㏊), 산이면 피해농업법인 금
해남군이 해남교통 측에 1년에 50억원을 지원하며 퍼주기식 지원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경영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농어촌버스 운영 체계를 민영에서 완전 공영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해남교통 측에 적자노선 보전 18억원, 벽지노선 보전 16억원, 1000원 버스 단일요금제 지원 10억원, 코로나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금 1억3000만원, 마을회관 앞까지 운행하는 사랑버스 지원금 1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지원했다.또 올해도 같은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적자가 나는 부분을 메꿔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해남군의회 민찬혁 군의원이 전년보다 19억여원 늘어난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군의원은 원룸 건물을 신축하고 지난해 누락했던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신고해 재산이 크게 늘어나는 등 1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어 2023년 재산신고에서 해남군의원 중 9번째였던 재산순위가 올해는 2번째로 올라섰다.반면 민홍일·이기우 군의원은 운영 중이던 회사 주식을 양도하거나 백지신탁함으로써 재산이 절반 이상 줄었다. 정부와 국회, 전남도 등은 2024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지난달 28일 각 홈페이지를 통해
해남군이 재정지원·규제특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라남도는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데이터센터 조성 66만㎡(20만평)과 화원산단 해상풍력 20만㎡(6만평)을 포함한 도내 3개 지구, 6개 사업 433만㎡(131만평)에 대한 기획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첨단전략산업(서부권), 청정에너지(동부권), 문화콘텐츠(연계권) 등 3개 지구로 확정한 6개 산업은 △해상풍력(목포·해남 16만평, 2개사) △반도체 및 항공정비(무안 9만평, 8개사) △데이터센터(해남 20만평, SP
주민들이 올무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유기견을 직접 구조하고 치료는 물론 임시보호자를 찾는 일에도 함께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추은화(40) 씨는 다른 유기견 5마리와 무리를 지어 다니던 한 유기견이 잘 보이지 않다가 최근 올무에 걸려 온몸이 긁히고 철사가 살까지 파고들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나자 깜짝 놀랐다. 최근에 개장수들이 올무를 써가며 유기견을 잡아간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화도 났지만 무엇보다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은화 씨는 해남군유기견보호소에서 포획틀을 빌려 지난달 27일 지인과 지나가
어업인 안전의식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한 ‘어선사고 예방 특별 릴레이 캠페인’이 지난달 21일 송지면 어란진항 일원에서 열렸다.이번 캠페인은 최근 어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어업인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협중앙회 완도어선안전조업국의 주도로 마련됐다.어업인과 수협, 지자체, 해경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어업인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조업 실천 결의문을 통해 적극적인 사고예방을 위한 의지 등을 다짐했다.특히 출항 전 안전 점검 및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어선위치발신장치(무선설비) 상시가동
해남군이 봄철 임산물 생산 시기를 맞아 산림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산림소유자의 동의나 허가 없이 고사리, 도라지 등의 산나물과 산약초, 버섯류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 등 산림 내에서의 불법행위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집중 단속한다.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다가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 처벌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봄철 나물 채취 중 조난을 당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제주시의 경우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가 잇따라 119 구
기존 태양광 발전시설의 패널을 교체할 때 받아야 하는 공작물 설치에 해당하는 개발행위허가 기준인 이격거리(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띄어 놓은 거리)가 최초 개발행위 허가 당시 규정으로 소급해 적용받게 됐다. 단 자연취락지구로부터 500m,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500m에 해당할 때는 주민들의 동의나 공동 지분으로 참여할 경우에 가능토록 했다.해남군의회는 주민청구조례안으로 상정된 ‘해남군 군계획 조례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지난 3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지난 2022년 12월 26일 의회 운영위원회 심의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한 달 평균 3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석 달 동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건수는 89건에, 부과된 과태료는 89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주차위반 신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공간아파트, LH 해리 주공아파트, 농협 하나로마트, 코아루아파트, 정하 에코하임,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병원 등 7곳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르면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
해남~제주 간 뱃길이 적자 누적으로 10년5개월여 만에 결국 끊기게 됐다. 씨월드고속훼리(주)는 우수영~추자도~제주도 잇는 쾌속선 퀸스타2호의 운항을 오는 4월 7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8일부터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퀸스타2호는 총톤수 552톤에 444명일 탈 수 있는 쾌속선으로 지난 2015년 9월 25일 첫 취항했다. 당초 우수영에서는 제주간 여객선인 로얄스타호가 지난 2013년 3월 29일 첫 출항했지만 2014년 선령이 5년 남아 신규로 배를 투입하는 것이 더 이득이란 판단으로 퀸스타2호가 신규 건조돼 해
송지면 마봉리가 고향인 고영희 씨. 단원고 2학년에 다니던 아들 최진혁 군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와 함께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돼가고 있다.벚꽃을 보며 모두가 ‘예쁘다’라고 말할 때, ‘가슴이 아프다’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친한 지인의 자녀 결혼식 소식에 ‘나도 해주고 싶은데’라는 안타까움이 떠오른다.진혁이가 수학여행을 가기 전 벚꽃이 핀 학교 교정에서 찍은 사진을 남겼고, 참사 없이 지금까지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고 결혼을 말할 나이인 28세가 되기 때문이다. 고영희 씨는 아들이 학교를 다
총 30억(도비 15억, 군비 15억)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22년 8월 개소한 해남군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가 전남지역 타 시군에 비해 지역내 정착률이 한참 낮아 미비점을 보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남, 함평, 구례, 강진 등 4개 군의 체류형 농업지원센터(혹은 귀농사관학교)에서 교육을 이수한 204명 중 132명이 전남에 정착하는 등 전입률이 65%에 달했다. 신규 농업인력 유입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구례군이 최근 3년 동안 교육생 100명 중 82명이 전입해 전입률
해남군은 봄철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4월 15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해남읍 남천리 소재 야산에서 지난 20일 산불이 발생해 약 2㏊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어느 때보다 산불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군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현장 중심의 산불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일몰 직전이나 비 예보 전 소각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산불예방전문진화대 근무시간을 일몰(오후 7시)까지로 전환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청명·한식(4월 4일, 5일)부터
토양개량제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고, 보조금 편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남군이 살포 전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확인 후 공동살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토양개량제는 산성토양의 지력을 향상하고, 친환경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3년 단위로 무상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의 경우 19억6500만원을 투입해 화산, 현산, 송지, 북평, 문내 등 5개 면에 1만1419톤이 공급된다. 해남군은 그동안 제기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의 경우 다음달 초 해당 면별로 꾸려진 공동살포운영위원회를 대상으로 공동살포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