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쿠세권', 쿠팡 새벽 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즉, 밤 12시 전에만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새벽 7시 전까지 내 집 현관 앞에 배송이 완료되는 동네를 말하는데, 역으로 생각해 보자면 이러한 지역은 일단 '살 만한' 곳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살 만할' 동네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한때 쿠팡 배송 현황 지도와 인구소멸위험 지도를 겹친 그림이 화제가 됐었다. 이유는 쿠팡 새벽 배송이 되는 수도권과 지방 거점, 인구소멸위험지역이 완전히 어긋나 있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쿠팡 새벽 배송이
밤새 내린 눈으로 21일 오전 대흥사와 두륜산에 눈꽃 세상이 펼쳐졌다. 간밤에 쌓인 눈은 산이면 8.8㎝, 해남읍 6.8㎝ 등을 기록했고,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광주기상청은 해남에 22일까지 눈이 내리겠고 추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가을배추가 본격 생산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소득감소가 불가피한 농민들이 울상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배추(1포기) 소매가격은 265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 하락했다. 가을배추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124만톤 안팎으로 평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작황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치 소비 부진과 실제 김장을 담는 가정이 줄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가을배춧값이 계속 하락할 경우 절임배추와 겨울배춧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5회 해남미남축제가 지난 3~5일 삼산면 두륜산도립공원 잔디구장 일원에서 열렸다.올해 미남축제는 해남만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전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주체가 되는 대동 한마당, 축제를 통한 실질적인 주민소득 확대 등에 주안점을 뒀다.푸드관, 주전부리관, 주제관, 플리마켓 등에서는 해남의 맛을 전하고 읍면 맛 퍼레이드는 지역 특산물과 대표 음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515 김치 비빔, 미남해남 떡국나눔 등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해남의 따뜻한 정도 전했다. 축제장 곳곳에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려 추억도 선물
캐나다 정부가 지난 1일 온라인 뉴스법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포털이 플랫폼에 공유된 뉴스 콘텐츠 비용을 언론사에 지급하는 것이다. 구글은 법안을 '링크세'라고 비판하며 자사 플랫폼에서 뉴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캐나다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고, 오는 12월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소셜 미디어는 국내 및 해외 모든 뉴스 링크가 차단된 뉴스 사막 상태다.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 기업들이 뉴스를 차단하면서, 캐나다 언론사들은 트래픽 감소로 인한 수익 악
대학 동문 단톡방이 불이 났다.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펼쳐진 잼버리 행사가 폭염과 태풍으로 조기 폐영되면서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과 이를 보도하는 언론사들의 기사가 아쉽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전북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나왔지만, 새만금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린 사실조차 몰랐었다. 비슷한 시기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공항에서 마주친 스카우트 복장의 외국 아이들이 대회에 참가하러 왔다는 사실도 나중에야 알게 됐다.해외 100여 개 국가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이 한국을 찾았지만, 국내 언론 다수가 이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이
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밸런스 게임의 주제로 언제 죽을지 아는 것과 어떻게 죽을지 아는 것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밸런스 게임은 두 가지 중 무조건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질문형 게임으로 짜장이냐 짬뽕이냐와 같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져 웃음을 주는 게임이다. 앞서 나온 질문에 초대 손님은 언제 죽을지 아는 것을 선택했다. 그는 언제 죽을지 안다면 그때까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 신문사의 기획 연재물로 금기된 죽음인 안락사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엄연히 불법이고, 스위스와 같은 안락사가 인
해남읍 도심에서 마산 방면의 4차로가 만나는 길목에 들어서는 학동 회전교차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말 착수한 학동교차로 조성사업은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곳 평면교차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해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는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얼마 전 낯익은 제목의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열띤 홍보를 하고 있다. 10여 년 전 시작해 지금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이다. 누구에게는 끔찍하고 찝찝한 기억의 드라마였고, 누구에게는 인생 드라마가 된 이 시리즈물이 또 한 번의 영광을 재현할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크다.블랙 미러는 말 그대로 검은 거울을 뜻한다. 흔히 미디어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란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데, 검은 거울이란 전자기기를 껐을 때 검은 화면에 보고 있던 본인의 얼굴이 비친다는 점에서 따왔다. 미디어와 정보기술 발달이 인간의 윤
주인공 베르테르가 실연의 슬픔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내용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표된 후 지금까지 수천 명이 이에 동조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부른다.지난 4월, 닷새간 서울 강남에서만 세 명의 10대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일부 여론은 '베르테르 효과'일 수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현장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아이돌 가수의 사망이 이어지자 10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 중 한국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10년째 극단적 선택이고, 10만
언론과 네이버가 또다시 격돌했다. 그간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지만, AI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벌어진 첫 갈등이다.지난달 주요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을 회원사로 둔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기자협회 등이 공동입장을 내고 네이버를 비판했다. 네이버가 언론에 통보한 '뉴스콘텐츠제휴 약관 개정안' 가운데 네이버가 서비스 개발을 위해 뉴스 정보를 언론 동의 없이 넘길 수 있다는 조항이 쟁점이 됐다. 이는 네이버가 챗GPT와 같은 자체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로 언론사 뉴스를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포털에 뉴스를 단순히 노출하는 것과 A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차로 우회전.지난해 7월 법 개정이 있었고, 올해 1월 또다시 수정 개정되고 3개월의 계도기간 후 지난 22일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보행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인 만큼 시민들은 이해한다지만 문제는 알쏭달쏭한 단속 기준이다.서울 은평경찰서가 지난 24일 오후 40분간 실시한 특별 단속에서 20대가 적발됐다. 2분에 1대꼴로 위반 차량이 나온 것인데, 쟁점은 자동차가 '정지했냐, 안 했냐' 는 것이었다. 운전자들의 경우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지 살펴봤다고 주장했고, 경찰관은 차량의 속도가 '0'이 될
해남신문 자회사인 해남방송과 KT 해남지사는 지난 11일 해남신문 대표이사실에서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해남방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군정 소식과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을 하고, KT는 정책알리미TV를 통해 경로당 등 마을 곳곳에서 해남방송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해남방송은 지난 2017년 1월 개국 이후 kt올레TV 789번을 통해 다양한 해남소식을 송출하고 있다.
최근 사무실 대청소가 있었다. 관습처럼 보관만 하던 자료를 분류하고, 오래된 사무용 집기도 정리했다. 10년 넘게 해남을 누벼온 한 기자도 케케묵은 기자수첩을 정리하고, 손으로 하나하나 적었던 회계 장부와 수백 개의 종이 통장들도 일부를 제외하곤 창고를 떠났다.인공지능을 이긴 최후의 인간 이세돌 9단의 쓸쓸한 퇴장을 시작으로 너무도 빠르게 우리의 인식과 일상이 바뀌었다. 그것은 도시와 시골의 구분이 없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다.기술은 언론과 저널리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년 전 기자와 오늘날 기자의 업무는 크게 다르지 않
핸드폰 알람으로 눈을 뜨고, GPS 기반 앱으로 날씨를 체크하고 내비게이션을 켜고 운전한다. 물건을 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핸드폰 지문인증으로 결제하고, 취향에 맞는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지인과 카톡을 주고받고, 너무나 간편하게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우리의 모든 삶이 스마트폰과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과 삶이 하나다.지난달 넷플릭스에서 우리나라 영화 하나가 개봉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라는 비교적 직관적인 제목의 영화다. 스마트폰을 실수로 분실했다가 찾았는데, 내 정보는 물론
일부 지자체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노인의 기준을 놓고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노인 기준 나이를 상향하자는 주장의 근거는 노인이 되는 나이를 늦춰 고령화로 인해 악화한 재정 상황을 극복할 지렛대로 쓰자는 것인데, 안그래도 세계 최악 수준인 노인 빈곤율을 높여 노년의 삶이 더 팍팍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대구시와 대전시가 먼저 깃발을 들었다.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지하철 무임교통 지원을 상향한다고 한다. 서울시도 연령 기준 개편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노인은 몇 살부터일까? 잠시 포털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조용히 새해 첫날을 맞이해서일까, 뭔지 몰라도 별다른 느낌이 없다. 송구영신 예배나 타종행사에 참석하거나 해맞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된다. 우리는 매일, 매월, 매년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 같지만, 다시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을지 모르겠다.반복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역시 가장 어려운 건 매일 매일 반복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에 "인생은 끊임없는 반복,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라는 대사가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산이면 대진리)와 영암 삼호읍 서호IC를 잇는 10.83㎞ 길이의 왕복 4차선 기업도시 진입도로가 9일 개통된다. 30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 6년 6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서호IC는 국도 2호선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교차로로 기업도시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진입도로 구간 중 영암호를 가로지르는 2.21㎞의 솔라시도대교. 대교 건너편이 산이 기업도시이다.
한동안 환호와 눈물로 밤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질주가 멈췄다.2002년의 영광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현실 사이에서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4년 동안 준비했고, 모든 걸 쏟아부으며 의지를 불태웠던 국가대표팀을 보며 같이 웃고, 울었다.지난 3일 새벽,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이 걸린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다.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상대에게 1점을 주고 크게 흔들리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던 그 날.손흥민이 70여 미터를 홀로 질주해 포르투갈 수비수
해남읍 매일시장이 시설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다음달 초 재개장할 계획이어서 쾌적한 시장 환경 개선은 물론 청년몰 운영 등으로 소비층이 넓어져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지난 1981년 개장한 해남읍 매일시장은 노후화로 안전과 위생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해남군은 토지보상비와 건축비 등 185억8000만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사업에 들어갔다. 매일시장은 당초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부지와 상가를 구입해 운영하는 사설시장이었지만 군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공설시장으로 전환됐다.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연면적 1710㎡ 규모의 2층 건물이 장